기사 분야 : 정보/과학
등록 일자 : 2002/06/14(금) 13:52
[우주/천체]태양계 행성 닮은 외부행성 발견
천체 관측사상 우리 태양계에 속한 행성과 가장 유사한 외부 행성이 발견됐다.
UC버클리대의 지오프리 마시 박사와 워싱턴 카네기연구소의 폴 버틀러 연구원팀은 13일 질량, 항성(태양)과의 거리, 궤적 모양, 공전주기가 목성과 흡사한 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시 박사는 “이 행성계가 마치 또 하나의 고향 같다”고 기뻐했다.
이 행성은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55캔크리(Cancri) 항성이 거느린 3개의 행성 중 하나로 크기는 목성의 3.5∼5배이나 질량은 거의 비슷하다. 이 행성과 55캔크리간 거리는 5.5AU(목성∼태양 거리 5.2AU), 공전주기는 13년(목성 11.8년)이다. 1AU는 지구∼태양 거리인 9300만마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0년 이전 발진 예정인 행성탐사계획(TPF)에서 이번에 발견된 행성계를 첫 탐사지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태양계 바깥의 행성을 처음 발견한 지 불과 6년 만의 성과로 가까운 미래에 지구와 닮은 행성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마시 박사는 평가했다.
워싱턴APAFP연합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