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년전
진돗개가 너무 키우고 싶어서
주안에 살때 마당도 커서 어렵사리
충무에서 3 개월된 하얀 진돗개를 족보까지 받아서
키우기 시작했슴니다
이름은 항상 호강하고 살라고 호강이라고 짛였죠
커 가면서 얼마나 이쁜 짓만하는지
그만 정이 듬뿍 들고
6 개월이 되던 하루는 몇일동안 정원 앞마당에 가끔 나타나는 쥐를
잡기 위해 몇시간씩 쥐구멍을 응시하며 감시 하더니
결국은 잡아서 대문앞에 놓고
주인에 칭찬을 듣고 싶어 했던 호강이
서대문구
홍제동 보건소 뒷쪽으로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도 얼마나 참을 성이 많은 놈인지
잠자리가 그렇게 작아도 불평없이 있던 놈
지나는 행인들이 먹을것을 주어도 한번 먹지 말라고 했더니
절대 받아 먹지 않고
자주 북한산 능선을 데리고 가다가 내가 늦으면 항상
위에서 기다려 주던놈
절대 방안으로 들어 오지말라고 했더니
목을 끌어도 오지 않았던 놈
언젠가
북한산 매점을 하는 오랜 악우집을 가서 산책을 하다가
그만 요놈이 길을 잃고 산속을 혜메다가
결국 내 친구 가계에 세워놓은 나에 차앞에서 나를 기다리던놈
인간은
한번 배신하고 뒤돌아 서면
남이 되지만
개는 절대 인간을 배신하지 않슴니다
내가 키우지 못할 입장에서
일산에 큰 음식점 사장에게 2 년키워서 인수하고
인천살때 가끔 찾아 가주면
얼마나 부둥켜 안고 방겨 주던지
사람보다 못한게 개라고 한말이 정말 실감 남니다
지금도 그 놈이 가끔은 너무 보고 싶슴니다
앞으로 진돗개와 같은 변함없는 심성을 갖고 있는
그런 사람과 깊은 살꼴에서
살아 가는게 나에 작은꿈 임니다
호강이 6 개월 될때 모습[인천 주안살때]
삽입곡 ㅡ널 사랑해
첫댓글 ㅎㅎㅎ마음에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저희집에도 백설이라는 진도가 있는데 정말 영리하고 암컷이라 애교도 많고 충성심이 강해요~~~~5살인데.....새끼도 두번낳아서 지인들 선물하고~~~~
네 맞슴니다 명견중에 명견임니다
위풍 당당울 나라의 명품개..족보까징 갖추고 살면서 많은 사랑 받는 진돗개...아쉬운 이속에 만남이 이루어지는 호강이 늘...건강하게 잘 자라길요
네 진돗개는 영국에 개 족보에도 올라 있슴니다
잘생겼네요,,,그녀석,,,
네 감사 함니다
공감합니다 저희집도 10살된 똘이가 있는데 얼마나 이쁜지 .....우리집 막내랍니다.언제나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네 감사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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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 드림니다
정말 잘 생겼내요,,코코로님 거운 설 명절 되십시요
네 님도 잘보내시고요
아주 예쁘네요...많이 보고 싶겠어요........
네 사람보다 더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