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류는 전쟁을 반복하는가’ 유엔 본부에서 수련을 쌓은 뛰어난 인물이 밝힌 ‘22세기의 전쟁론’이란 / 4월 19일(일) / AERA DIGITAL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란 전쟁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분쟁이 계속되고, 많은 생명이 빼앗기고 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 현대에도, 왜 인류는 전쟁을 반복하는가. 유엔 본부에서 수련을 쌓은 시모무라 켄타 씨가 전쟁을 일으키는 인류 사회의 구조를 네 가지 관점으로 풀어낸 아사히 신서 『22세기의 전쟁론』에서 일부를 발췌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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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가 병의 원인을 알려고 하는 것처럼
왜 인류는 진보를 거듭하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얻어가면서도, 전쟁이라는 파괴의 길을 반복해서 선택하게 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 ‘왜’에 도전하는 시도다.
‘전쟁을 없애고 싶다’는 바람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전쟁을 막고 싶다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의사가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치료를 진행할 수 없듯이, 전쟁의 원인을 모른 채 전쟁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은 오랫동안 전쟁의 원인을 외면해 왔다. 1916년 미국 대통령 우드로우 윌슨은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에 대해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 끔찍한 홍수를 범람하게 만든 이해할 수 없는 근원을 찾고 탐험하려는 흥미를 우리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1.
이러한 자세로는 전쟁을 막는 것이 결코 불가능할 것이다. 전쟁을 혐오하고 전쟁을 보고 싶지 않다고 바란다면, 전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하지만 전쟁의 원인을 규명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국제 정치는 매우 복잡하고, 전쟁의 원인도 명확하지 않다.
전쟁의 원인에는 크게 ‘직접적인 원인’과 ‘근본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제1차 세계대전의 경우, 그 촉발 요인이 된 직접적인 원인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공작이 암살된 것이었다.
하지만 국가 원수와 왕위 계승자 암살 사건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지만, 제1차 세계대전과 같은 규모로 전쟁이 발발한 것은 처음이었다. 왜 다른 암살 사건들은 대전쟁으로 번지지 않았고, 이 사건만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을까. 그것은 제1차 세계대전의 배경에 보다 깊은 근본 원인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본서에서는 전쟁의 본질적인 문제를 밝히기 위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개별 전쟁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근본 원인을 찾는 작업도 결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만주 사변의 중심 인물인 이시와라 칸지는 일본의 전쟁 책임에 대해 “저승에서 페리를 데려와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 근원을 추적하면, 쇄국 중이던 일본에 문을 열도록 압박한 것은 페리였으며, 그때부터 일본 제국주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철학자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더 낮았다면 지구 전체 표면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2. 확실히 파스칼이 말한 대로, 작은 변화라도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과연 전쟁의 원인은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
이 관점에서 보면, 전쟁의 근본 원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더욱 어려워진다. 한 가지 요인은 역사의 큰 전환점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오랫동안 쌓여온 문제가 겉보기에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을 계기로 폭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쟁에는 각각 여러 개별 구체적인 원인이 존재하며, 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가 기여하고 있다.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종교학, 정치학, 경제학 등은 각각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같은 전쟁이라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드러나는 원인이 달라지며, 이들은 서로 보완적인 경우도 있고 모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전쟁의 근본 원인을 파헤치는 여정 끝에 도달하는 답은 ‘전쟁의 원인은 다양하다’는 매우 막연한 것이 되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전쟁의 원인을 규명하는 목적은 단순히 과거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 '공통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네 가지 단계
본서에서는 개별 전쟁의 원인에 얽매이지 않고, ‘공통된 요인’을 찾아내는 것을 중시한다.
예를 들어 암의 원인을 살펴보면, 각각의 종류의 암에는 서로 다른 발생 요인이 있지만, 흡연·음주, 부적절한 식사, 운동 부족, 생활 습관 및 스트레스 등 몇 가지 공통된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공통 요인을 밝힘으로써 예방 방향도 가시화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전쟁은 각각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공통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면 전쟁을 방지할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서에서는 여러 전쟁의 원인을 ‘인간’, ‘사회’, ‘국가’, ‘국제사회’라는 네 단계로 정리하고 있다.
제1장의 ‘인간의 본성’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심리가, 제2장의 ‘사회 원죄’에서는 사회적 정체성이, 제3장의 ‘국가의 운명’에서는 정치 제도와 경제 제도가, 제4장의 ‘국제 사회의 좌절’에서는 글로벌 파워 밸런스와 자원의 편중이 어떻게 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를 밝힌다.
게다가 이 책은 전쟁의 원인을 네 단계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각각의 원인이 존재하는 이유, 즉 왜 그 원인이 우리 사회와 행동에 내재되어 있는지를 묻는다.
예를 들어, 인간의 어리석음이 전쟁의 한 원인이라면, ‘왜 인간은 어리석은가’를 파고든다. 마찬가지로, 종교가 원인이라면 ‘왜 인간은 종교를 추구하는가’를 묻는다.
이러한 질문은 전쟁의 원인을 밝히는 데 필요 없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질문에 직면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그것은 ‘왜’를 파고들어야만 사물의 본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 자체가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직시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에 이르지 못한다. 전쟁을 진정으로 막고 싶다면 인간의 본성·심리, 그리고 사회 제도와 국제 관계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우간다 빈민가에서 목격한 광경은 전쟁이 생활 기반을 얼마나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얼마나 비참한 상황으로 몰아넣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깊이 이해하고, 어떤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なぜ人類は戦争を繰り返すのか」 国連本部で研鑽を積んだ俊英が解き明かした“22世紀の戦争論”とは
「なぜ人類は戦争を繰り返すのか」 国連本部で研鑽を積んだ俊英が解き明かした“22世紀の戦争論”とは / 4/19(日) / AERA DIGITAL
なぜ人類は、戦争を繰り返してしまうのか。国連本部で研鑽を積んだ下村建太氏が、戦争を生み出す人類社会の構造を4つの視点で解き明かした朝日新書『22世紀の戦争論』からお届けする/GettyImages
ロシアによるウクライナ侵攻やイラン戦争をはじめ、世界各地で紛争が続き、多くの命が奪われている。科学や技術が進歩した現代においても、なぜ人類は、戦争を繰り返してしまうのか。国連本部で研鑽を積んだ下村建太氏が、戦争を生み出す人類社会の構造を4つの視点で解き明かした朝日新書『22世紀の戦争論』から、一部抜粋してお届けする。
【画像】なぜ人類は戦争を繰り返すのか…俊英が解き明かした一冊はこち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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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医者が病気の原因を知ろうとするように
なぜ人類は、進歩を重ね、新しい技術や知識を手に入れながらも、戦争という破壊の道を繰り返し選んでしまうのだろうか。
本書は、この「なぜ」に挑む試みだ。
「戦争をなくしたい」という願いは、人類にとって共通の想いだろう。しかし、戦争を防ぎたいと考えるなら、その原因を知らなければならない。医者が病気の原因を突き止めずに治療を進めることができないように、戦争の原因を知らずして戦争を防ぐことはできない。
それにもかかわらず、私たち人間は長らく戦争の原因から目を背けてきた。一九一六年に米国大統領ウッドロウ・ウィルソンは第一次世界大戦の原因について、「われわれは関心をもっていない。あの恐ろしい洪水を氾濫させるに至ったわけのわからない根源を、探し求めたり、探検したりする興味を、われわれはもっていない」と発言した*1。
このような姿勢では、戦争を防ぐことなど到底できないだろう。戦争を嫌悪し、戦争を見たくないと願うのであれば、戦争についてより深く理解し、その原因を突き止めなければならない。
だが、戦争の原因を解明することは決して簡単ではない。国際政治は非常に複雑であり、戦争の原因もまた明確ではない。
そもそも戦争の原因には、大きく分けて「直接的原因」と「根本的原因」が存在する。たとえば、第一次世界大戦の場合、その引き金となった直接的原因はハプスブルク家の皇太子フランツ・フェルディナント太公が暗殺されたことだった。
ところが、国家元首や皇位継承者の暗殺事件は過去にも数多くあったが、第一次世界大戦のような規模で戦争が勃発したのは初めてだった。なぜ他の暗殺事件は大戦争に発展せずに、この事件は戦争の原因になったのだろうか。それは第一次世界大戦の背景に、より深い根本的原因が存在していたからである。
本書では戦争の本質的な問題を解き明かすために、直接的原因ではなく根本的原因に焦点を当てる。そのため個々の戦争の詳細な分析は行わない。
とはいえ、根本的原因を探す作業も、決して簡単ではない。
たとえば、満州事変の中心人物である石原莞爾(いしわら・かんじ)は、日本の戦争責任について、「あの世からペリーを連れてこい」と言ったと伝えられている。元を辿れば、鎖国をしていた日本に門戸解放を迫ったのはペリーであり、そこから日本の帝国主義が始まったというのだ。
また、哲学者のパスカルは「クレオパトラの鼻、それがもう少し低かったら、地球の全表面は変わっていただろう」という言葉を残している*2。たしかにパスカルの言う通り、少しの変化が世界情勢に大きな影響を与える可能性もある。しかし、はたして戦争の原因はどこまで遡るのが適切なのだろうか。
この視点に立つと、戦争の根本的原因を探す試みはさらに困難を極める。一つの要因が、歴史の大きな転換点を生むこともあれば、逆に長年積み重ねられた問題が、一見偶然のような事件をきっかけに暴発することもあるからだ。
さらに、戦争にはそれぞれ複数の個別具体的な原因があり、それを解明するためにさまざまな学問分野が貢献している。心理学、人類学、社会学、宗教学、政治学、経済学などが、それぞれ異なる視点を提供している。
同じ戦争であっても、どの視点から見るかによって浮かび上がる原因も異なり、これらは相互に補完的な場合もあれば、矛盾している場合もある。
こうした背景から、戦争の根本的原因を究明する旅の果てに辿り着く答えは、「戦争の原因はさまざまだ」というひどく漠然としたものになりがちだ。しかし、それでは戦争を防ぐための具体的な行動に繋がらない。
戦争の原因を究明する目的は、単に過去の出来事を理解するためではなく、将来の戦争を防ぐためにある。
■「共通する要因」を見つけ出すための四つのレベル
本書では個々の戦争の原因に囚われず、「共通する要因」を探り出すことを重視する。
たとえば、がんの原因を考えてみると、それぞれの種類のがんには異なる発生要因があるものの、喫煙や飲酒、不適切な食事、運動不足、生活習慣やストレスなど、いくつかの共通するリスク要因があることが知られている。こうした共通要因を明らかにすることで、予防の方向性も見えてくる。
同じように、戦争はそれぞれ個別具体的な複数の要因によって発生するが、共通する原因を突き止めることができれば、戦争を防ぐための方策を見つける手助けになるだろう。
具体的に本書では、複数ある戦争の原因を「人」、「社会」、「国家」、「国際社会」という四つのレベルに整理している。
第一章の「人間の本性」では人の感情や心理が、第二章の「社会の原罪」では社会的アイデンティティが、第三章の「国家の宿命」では政治制度や経済制度が、第四章の「国際社会の蹉跌」ではグローバルなパワーバランスや資源の偏在が、いかにして戦争の原因になり得るのかを解き明かしていく。
加えて、本書は、これら戦争の原因を四つのレベルに整理するだけでは終わらない。さらにもう一歩踏み込み、それぞれの原因が存在する理由、つまり、なぜその原因が私たちの社会や行動に埋め込まれているのかを問いかける。
たとえば、人間の愚かさが戦争の一因であるならば、「なぜ人間は愚かなのか」を掘り下げる。同じように、宗教が原因であるなら、「なぜ人間は宗教を求めるのか」を問う。
このような問いは、戦争の原因を解明する上で必要のないように思えるかもしれない。しかし、私はこのような問いに向き合う必要があると信じている。それは「なぜ」を突き詰めることでしか、物事の本質には到達できないと考えるからだ。
人間そのものが抱える本質的な問題を直視しなければ、根本的な解決には至らない。戦争を真に防ぎたいのであれば、人間の本性や心理、そして社会制度や国際関係のあり方を、包括的に検証しなければならない。
ウガンダのスラムで目にした光景は、戦争が生活の基盤をいかに瓦解させ、人々をどれほど悲惨な境遇へ追いやるかを教えてくれた。
本書を通じて、こうした悲劇が繰り返される理由を少しでも深く理解し、何らかの解決策を模索する端緒としたい。人類の長い歴史のなかで、依然として克服できていない戦争という問題に、いまこそ改めて真剣に取り組む必要があ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なお、本書はいかなる組織や他の個人の意見を代弁したものではない。本書の中の主張はすべて著者である私の個人的な意見であり、至らない点はすべて私自身の責任である。
*朝日新書『22世紀の戦争論 なぜ人類は戦争を繰り返すのか』 (下村建太)から一部抜粋
[参考文献]
*1 ジョージ・F・ケナン『アメリカ外交50年』 近藤晋一、飯田藤次、有賀貞 訳、岩波現代文庫、二〇〇〇年
*2 ブレーズ・パスカル『パンセ』田辺保 訳、教文館、二〇一三年
下村建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