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인들의 적나라한 실상을 통해 가슴 절절한 사랑과 눈물 적시는 뜨거운 우정, 여기에 격렬한 리얼 액션까지, 피끓는 젊은이들이 부조리한 사회의 격랑에 휩쓸리면서도 어른이 되기 위해 한 발 내딛는 과정을 그린 수작입니다.
<쉬리> 등의 일본 배급을 맡았던 재일한국인 이봉우 씨의 성장기를 소재로 삼은 영화 작가의 자전적 소설 [소년 M의 임진강(少年Mのイムジン河)]을 원안으로 한 영화는 1968년 당시 발매와 방송이 금지되었던 노래 [임진강]을 통해 우정을 쌓은 조총련계 재일교포와 일본 고등학생들의 청춘 군상극.
1968년 교토(京都). 부립히가시고교 2학년인 마츠야마 코스케(松山康介, 시오타니 ??)는 어느 날 담임 후카와(布川, 미츠이시 켄) 선생님으로부터 친구 노리오(紀男, 코이데 케이스케)와 함께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조선인학교와 친선축구경기를 하자는 제안을 하고 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두 사람은 두려움에 떨며 조선인학교를 찾는데 코스케는 음악실에서 플룻을 부는 경자(사와지리 에리카)를 보고는 한 눈에 반한다. 하지만 그는 곧 그녀가 이 학교의 짱 안성(다카오카 소스케)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스케는 악기점에서 알게 된 사카자키(坂崎, 오다기리 죠)를 통해 경자가 연주했던 음악이 [임진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코스케는 국적이 다르다는 사실에 당황하면서도 경자와 친해지기 위해 [임진강]을 기타로 연주하기로 마음 먹는다. 또한 코스케는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사전을 사고, 사카자키로부터는 기타와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카자키에게 들은 콘서트에 경자를 초대하기로 한다. 용기를 내 전화를 건 코스케에게 경자는 그 날은 자신의 콘서트가 있다며 거절하면서 반대로 그를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한다. 이에 코스케는 "꼭 가겠다!"고 약속한다.
그 날 마루야마공원에서는 북한으로 가는 귀국선을 타기로 결심한 안성의 송별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곳에 기타를 들고 코스케가 나타난다. 경자의 어머니가 경자와 함께 뭐든 연주해 보라고 하자 두 사람은 [임진강]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것을 계기로 코스케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어울리며 경자와도 가까워진다. 어느 날 밤, 코스케가 개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경자가 플룻을 불고 있다. 코스케는 갑자기 강으로 뛰어들어 건너기 시작한다. 그리고 경자에게 "사귀어달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경자의 "만약 결혼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인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코스케는 말문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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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사와지리 에리카양 ㅎㅎ
주제곡인 임진강입니다.
이 영화는 올해 일본 아카데미 우수작품 수상작이구요.
한국, 북한, 일본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낮에 보았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특히 주제곡인 임진강과 배우들의 어설픈 한국어 연기도 볼만했어요.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첫댓글 나의 사랑 오다기리죠가 단역으로 나와서 제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봤던 작품;
오다기리씨 대박 웃기게 나온...
오다기리죠는 원래 그런배역을 즐겨요 ㅋ 영화 인더풀에선 24시간 발기증 환자로 나오고 -_-
24시간 발기증...... 비아그라 오용현상인데....
조낸 열씨미 퍼왔는데 제글보고 이영화 보시는분이 한분이라도 계실려나?
사와지리 에리카를 아시는분만 볼듯 ㅋ
전 쿠와다 케이스케 임진강 노래에 반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됬죠. 물론 에리카양도 1리터 보고 인상이 좋아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