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땅을 쳐다보고 걸었었다.
땅에 떨어진
지갑이라도 줏을까 해서다.
요즘은 하늘을 쳐다 보고 걷는다.
건물 간판이 떨어질까?
오바 브릿지가 무너지지 않을까?
어쩔때는
비행기가 내 머리위로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쓸데 없는 걱정도 한다.
날벼락도 도시에서만
있을 수 있는 날벼락이다.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김모 씨가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며
아파트 입구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가
10층 높이에서 던진 것이었다.
2015년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캣맘 벽돌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던진 벽돌에
아래에서 고양이 집을 지어주던
55세 여성과 29세 남성이 맞아
여성은 사망하고
남성은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벽돌을 던진 아이는
10세도 되지 않아 형사처벌은 물론이고
보호처분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2007년에는 목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 둘이 장난삼아
벽돌을 투척했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자가 사망했다.
중학생들은 14세 미만으로
형사처벌은 면했지만
보호처분을 받았다.
널리 보도된 사건이
이렇다는 것일 뿐이고
상해에 그친 사건이나
다행히 피해를 면한 사건까지 포함하면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에서 돌을 던졌다.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 아파트로
다 바꾸기 전까지
대책이 난감하다.
계단식 아파트로 다 바꾼다 해도
창문을 열고 던지는 것까지 막을 방도는 없다.
그러나
아이들이 무심코 던지는 돌에
누군가 맞아 죽는
황망한 일만은 없어야 한다.
유족은 누굴 탓하기도 어려운
고통에 시달리고,
아이나 부모에게는
평생 마음의 죄책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도시의 속도가 초래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도로 무단횡단을 삼가고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동차에 주의하도록 가르친다.
그러나
아파트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아파트가 많은 나라임에도
도시의 높이가 초래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그만큼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다.
건물에서의 추락이나
투척의 위험에 대한 교육을
어릴 때부터 강화해야 한다.
날벼락을 피하려고
수시로 하늘을 쳐다보고
다녀야 하는 나라가 돼서는 곤란하다.
하이바 나 헬멧을 쓰고 댕기면
쫌 더 오래 살려나.
아침 신문에서 심장적구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하늘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죽지 않으려면
차라리
추천 3
조회 84
23.11.21 09:4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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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난감한 일이네요
조심 하기도 해야겠지만
올바른 교육으로 그런 일이 발생 하지 않아야겠지요
메이와쿠
일본은 유치원 때부터 가르킨다고 하죠
남에게 이웃에게 피해주지 마라.
일본에 배울건 배워야 한다고 봐요
큰일이네요~ㅠㅠ
에효
갈수록 더 할텐데
각자의 운명에 따라야것지요
조심한다고 되는 일인가요.
조심하느라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낭비로 느껴질 수도 있고...
It is... what it is... ㅡ.ㅡ
그래도 일본 처럼
조기 교육 하면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파트 관리실에도 일부 과실이 있습니다. 벽돌이나 돌을 통로에 방치하면 돌에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게요
왜 복도에 벽돌, 돌이 있을까요
그것도 그렇네요
참으로 황당한
사건 이였어요.
아이 부모는
장례때 생각해
보겠다고,,,
유족은 누굴
원망해야 할지..
안타까운 일입니다.
유가족 환장 할 일이죠.
그걸 운명이라 해야 할지
참 난감 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세상에 이런일이... ㅠ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더러 일어나지요.
조심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날아오는 돌 막을 방법도
없고
어린자손을 둔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주입시킬 필요는 있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그 대상이 될수도
있다는 가정도 해보구요
보람의날 되시길요..^^
도시화 될 수록
별의 별 사고가 일어 난다고 해요.
어디 저것 뿐인가요
멀쩡이 길 가다
땅이 꺼져 죽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땅 조심 하늘 조심 ㅎㅎ
어떻게
이런일이
무서워요 흑
긍께요
집에 가만 있을 수 도 없고
눈이 왜 두갠줄 아셔요
하나는 땅 쳐다 보고
하나는 하늘 쳐다 보고
그래서 눈이 두개래요
아니면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