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시, 제2센텀시티 독자 개발 검토...풍산마이크로텍 노사갈등 심화
부산 해운대 반여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제2센텀시티(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부산시가 개발사업 파트너인 풍산마이크로텍(PSMC)을 제외한 독자적인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 일자리경제본부는 현안보고를 통해 풍산마이크로텍의 노사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부산도시공사 단독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 6월 부산도시공사, 풍산마이크로텍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풍산마이크로텍의 노사갈등이 심화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풍산마이크로텍은 공장 이전과 관련 고용승계문제로 현재 노사갈등을 빚고있다.
이 회사 노조원은 지난 2월부터 부산시청사 현관에서 7개월째 '대기업을 위한 특혜행정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는 '노사문제는 풍산마이크로텍, 스스로 해결할 문제'라며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이로 말미암은 사업 차질이 장기화하면 풍산마이크로텍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사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 대상 부지는 부산 해운대 반여동 일원 195만5천㎡이며, 이중 풍산마이크로텍 부지는 절반이 넘는 102만6천㎡에 달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