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카페에 가입한 이후로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24살의 남자이고, 카페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2년 경 입니다.
지금까지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활동하시면서 올리는 글을 보면서 단순히 읽기만 했었는데,
제가 잠깐이나마 몸담았었던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나의 느낌(?) 넋두리(?)같은, 그냥 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다소 긴 글이 읽기 어려우실 수 있지만, 그냥 한 청년이 여호와의 증인을 다니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고, 무슨 연유로 조직에서 이탈했고, 지금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읽어보신다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흥미로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글을 쓰려
합니다.
[긴글을 읽기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에 6번 글을 읽으시면 됩니다.]
1. 침례 이전
저는 충남 당진의 한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교회에서 집(혹은 권)사로 일하셨습니다. 저도 어머니 덕에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교회는 신앙, 종교집단이 아닌, 그냥 주말에 놀러가는 곳, 노래부르는 곳, 기도하는 곳. 이 정도로 기억됩니다.
어머니는 교회에 다니시면서 품게 된 성경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궁금해하셨고, 이를 호별방문중이던 여호와의 증인 자매와 만나면서 해결하셨습니다. 후에 교회를 그만두셨고, 저 역시 어머니와 함께 여호와의 증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약 초등학교 3학년~6학년 까지 왕국회관에 나갔고, 어린 나이에 제가 느낀 점은 피곤한 집회(어린 학생들이라면 공감할 것 같습니다), 그냥 착한 사람들, 성경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 정도였습니다.
이후에 아버지의 박해와 가족들의 반대로 연구가 중단되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경, 관심자이던 친구의 권유로 실제책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증인들은 힘들게 사는구나, 공부를 참 열심히 하는구나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았지만, 크게 이상한 내용을 가르치지 않아 부담감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어머니는 당진의 다른 회중의 자매와 따로 연구를 하셨고, 이후에 중단되었습니다. 사실상 이 때부터 저 혼자 증인과 연구를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충남 예산의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고, 관심자인 상태에서 당진과 예산의 회중을 번갈아가며 다녔습니다. 이 때 제 사회를 봐주시던 형제는 증인이라는 이유로 아내분과 별거(후에 이혼하신 것 같습니다)두 아들과 회관을 나오시던 분이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교사이셔서 그런지, 실제책과 사랑책 초반까지 연구하면서, 매우 친절한 태도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통해 성경공부를 시켜주셨습니다. 이 때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좋은 감정이 많이 생겼고, 교리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회중에 머무르면서 왕국회관 신축 시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증인에 대한 존경심과 뛰어난 봉사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봉사훈련학교의 졸업생 형제들이 큰 수입 없이도 봉사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나도 나중에 침례받게 된다면 저런 사람들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침례를 받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진리를 한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칭찬해주고, 힘을 주셨던 것들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2. 침례 이후,
2011년 12월 천안에서 열린 지역대회에서 침례를 받게 되었고, 2012년 2월까지 보조파이오니아로 50시간을 거짓없이 꽉꽉 채워가며 희열을 느꼈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성취감은 어려움도 잊고 열심히 봉사하도록 저를 고취시켰습니다.
당시 회중의 순회감독자였던 안ㅈㅅ형제를 제 사회자 형제가 순회방문기간동안 모시면서 저도 덩달아 초대를 받았고, 많은 경험담들과 좋은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 시기에 베델도 가보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존경심과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2012년, 전북 군산의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군산의 한 회중으로 카드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혼자 진리를 하는 형제가 대학문제로 군산에 왔다니,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당시 순회감독자는 진ㄱㅇ형제였는데, 꽤 연로하셨음에도 차분하면서 때로는 위트있는 연설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느끼는 거지만, 순회감독자 혹은 그와 비슷한 사람들은 참 연설을 재미있게 잘 짜는 것 같습니다...)
회중의 조정자였던 김ㅌㅅ형제는 과거 대리순회감독자로 일하셨고, 제가 갔을 당시에도 그 직책을 맡으셨던 걸로 기억됩니다.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형제셨고, 호랑이라고 불렸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매우 카리스마넘치시고 칼같으셨던 분으로 기억됩니다...
2012년 초~중순까지는 초짜+침례받은지얼마안됨+혼자 의 힘을 받아, 보조파이오니아도 해 보고, 발표도 잘 하고, 나름 열심히 증인 생활을 해보았습니다...만...침례받은지 얼마 안 된 증인이 새로운 곳에 가서 잘 모르는 사람들과 연합하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형제자매들이 챙겨주시더라도, 연구해주시는 형제도 없고, 비슷한 나이또래의 형제와 자매 각 1명씩(2살 연상) 있었지만, 열심이 부족한 형제자매여서 그랬는지, 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증인생활을 하면서, 사회자와, 비슷한 나잇대의 형제자매와의 유대와 경험공유와 같은 점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 이 때 2세들을 약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중순 경(?) 비슷한 시기에 이 카페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자료들 중 유엔과 관련된 자료들에 관심이 있었지만, 도서관 출입을 위해서라는 해명을 보고, 약 3년 간 카페에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제 믿음은 점차 약해졌습니다. 또, 지나온 시간 동안 느꼈던 의문과 증인에 대한 일부의 실망감(?) 등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고, 2014년 12월 경 친한 형제와 조정자형제에게 집회에 가지 않겠다고 통보하고 증인생활에 끝을 찍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집회에 나가지 않는 일반인(이탈자인가요..?)이 되었네요..
후회는 하냐구요? 아뇨...전혀요...
집회 안나가는게 아쉽거나 그러나요? 아뇨...
왜냐구요? 제가 느낀 점들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증인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점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 어떤 종교든지간에, 제대로 교리를 공부하고 마음가짐을 잘 잡는다면, 개인의 양심을 훈련하고 도덕적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호와의 증인은 이런 점에 대해서 항상 강조하고 교육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청소년, 성인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욕에서 욕으로 끝나거나, 비방적이거나, 성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거나 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물론 모든 일반인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폭력적인, 대화를 한다는 점에는 노소를 막론하고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양심을 키우고 착한 말을 하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 저도 증인생활을 한 덕에 아직 미필입니다. 증인들이 병역을 거부하고 복역하는 걸 볼 때마다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증인이 아니고, 앞으로 군대도 가야 하겠지만, 양심적 병역 거부는 한국에서도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군복무 대신
그 인력을 다른 곳에 잘 투입시킨다면 개인의 양심도 지키고, 국가적 이익도 증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무수혈(대체) 치료가 의학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일부 상황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수술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성서에 대해 참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기성 종교인보다 훨씬 더 많이 성서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형제자매 모두 회중 내의 가족이므로, 모두가 합심하여 챙겨주고 아껴주며 화합을 이루려 노력합니다.
- 일반인에 비해 성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아질 것 같습니다.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또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게 해줍니다.
- 적은 돈에도 감사하는 마음과 절약하며 생활하는 능력을 갖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참 많은 점들이 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좋(을 것 같)은 점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4. 증인생활을 하면서 느낀 의문점? 안좋은 점?
- 강제적인 병역 거부를 양심적 병역 거부라 주장한다.
- 무수혈(대체) 치료가 의학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일부 상황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수술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극한의 상황에서는 수혈이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수혈을 받지 않아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것 같다.
또한 피에 관한 지침이 변해왔으며,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되는 이중적인 모습이 이상하다.
- 성서에 대해 참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기성 종교인보다 훨씬 더 많이 성서에 대해 알 수 있지만, 비판적 사고 없이 가르치는 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협회에 반하는 사고는 잘못된 것이며, 따르지 않을 경우 제명처분되거나 배교자취급을 받는다.
- (겉으로는) 형제자매 모두 회중 내의 가족이므로, 모두가 합심하여 챙겨주고 아껴주며 화합을 이루려 노력한다.
회중을 보면 젊은 부류중에도 파가 나뉘고,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구분되어 있다. 그 부류 이외의 사람에게는 겉으로는 친절한
척 하지만, 사실상 그들은 친하지도, 서로를 위하지 않는 것 같다.
연로한 형제자매들을 챙겨야한다고 누누히 강조하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장자를 챙기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다. 마치 어쩔
수 없이 호의를 베푸는 것 처럼 보인다.
- 일반인에 비해 성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아질 것 같았지만, 도시로 나갈수록 성적인 부분에서 증인답지 못한 형제자매들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제명 처분을 받게 된다(고 들었다.)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할 수 있게 해 주고, 또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과 자존감을 갖게 해주지만, 삶에서 '나(본인)'가
중심이 되지 않는다. 항상 희생하는 삶을 사는 것이 당연시 요구된다.
- 적은 돈에도 감사하는 마음과 절약하며 생활하는 능력을 갖게 해주는 것 같지만, 이 생각이 한 사람, 한 가정을 평생 가난한
삶을 살도록 만들고, 이점은 더욱 신에게 의지하도록 만들어 세상과 단절시켜나간다.
5. 개인적으로 느낀 이상한?의문?점 혹은 실망한 점?
이 부분에는,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하고 혼자만 생각했던 점들에 대해 쓰려 합니다...
증인 초기에는
증인들은 잡지, 서적, 순회감독자, 개개인 등 많은 길을 통해 경험담을 듣게 되는데요, 자세하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이중적(?)인 경험담들도 많이 들었던 것 같고...
또, 여호와는 우리 개개인의 기도를 다 듣기는 하시지만 모두 이뤄주시는 게 아니고, 하느님의 뜻에 맞는, 전파활동에 대한 기도에는 성령으로 응답하신다는 뭐 이런...점들이
예를 들어,
제 기억속에는... (연감이었던 거 같은데..)기도를 하면서 전도를 하고 연구생을 만들고 싶다고 부탁했더니, 갑자기 한 사람이
다가와 성경에 대해 물어보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하느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셨다는 경험담이나..
환자가 불치병(혹은 난치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해 고생하는 와중에도 열심히 기도하고 병원에서도 증거했을 때, 어떤 사람은 살아서 하느님의 인도를 받았~~~~~~~, 또 어떤 사람은 죽었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증거해 그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켰~~~~~~
무장괴한이 증인집에 침입했는데, 아이가 소리내어서 기도하는 걸 듣고 살려주겠다 해서 살았다는 경험담 등...
(그럼 위급한 상황에 여호와께 기도했지만 죽은 사람들은 다 뭔지..죽게 방치하는 대신 순교자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려는건지..)
이런 생각이 들었구요...
증인이 된 사람은 다른 자료에 대해선 봐서도, 협회출판물만 공부해야 하는 점...다른 자료는 연구해서도 안되는 점...
출판물을 통해 교리를 수정할 때,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점...
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카페에 와서도 참 많은 점들에 의문점을 갖게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문제들(유엔공보국가입, 성폭행)에 대해 비공개적인 태도...
수차례의 교리변경과 정당화...그리고 그 점에 대한 비판적인 글들...
잘못된 교리(VAT4956등...)
이 중에서 제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자료는 UN과 관련된 자료였습니다. 협회가 UN에 가입한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이
문제에 대해 함구해왔다는 점, 발설한 사람에게 부당한 조치를 취했던 점, 도서관 출입에 관한 변론이 거짓으로 드러남에도
해명하지 않는 점에서 매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회중의 장로 형제에게 이 점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 한 형제는 ‘잘 모른다.’, ‘신경쓰지 말아라.’ 라는 식으로 대답해주었고,
회중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제와 함께 온 조정자형제는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 ‘차라리 과거 십자가나
담배에 대한 문제가 더 신경 쓰이겠다.’, ‘그런 사소한 걸 보지 말고 조직을 봐라, 큰 그림을 봐라.’, ‘UN문제말고 다른 것에 대해
이상한 점이 있는가.’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잠깐의 만남으로 저는 크게 실망했고, 이 카페에 대해 더 자세하게 조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 열거하고 싶지만 이미 핵심자료실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침례 이후에 불완전한 사람들에게 실망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 아버지의 반대로 지원이 끊겼었는데, 아는 형제의 도움으로 전북 진안의 형제의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주4일 근무에(봉사할 수 있도록), 월급 120을 받고, 공장 내부의 약간 큰 방에서 생활하도록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장에
들어가고 얼마 되지 않아, 세종시의 아파트 건축현장으로 일을 다니게 되었고, 대전에 있는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곤 했습니다.
덕분에 일요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요일을 대전과 진안에서 약 한 달 간 일할 수 있었고, 대가로 받은 임금은 약 90만 원...
공장 기숙사 몇 평에서 사용한 전기세와 수도세가 꽤 많이 나왔다고 슬퍼하시더군요...
근로일수와 시간은 나몰라라 하시고 약속한 금액 120에서 뗄 건 다 떼 가시더라구요... 전주에서 조정자형제로 일하셨는데...
꼭 돈 많이 버시길 기원합니다!
뭐...증인이건 조정자건 결국 사람이고, 돈을 중요시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군산회중의 조정자형제로 계시던 형제가 과거에 이름 좀 날리셨고, 지금도 힘을 써 주실 수 있으니, 열심히 해서 그 형제에게 부탁하면 베델에 들어가는 게 수월할거라고 다른 장로 형제가 조언해주셨습니다. 증인사회도 결국 라인이 중요하단 걸 느꼈었습니다...
형제들끼리 있을 때는, 중립을 지킬 때 있었던 일을 마치 추억거리인마냥 말씀하시는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마치 남자들이 군대다녀온 후 군대얘기를 자랑스럽게 하듯이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 어떤 형제는 과거 증인이었다가 무활동일 때 부정한 방법으로 동(면)사무소(?)에서 근무하셨다는 걸 말하시면서, 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막 이야기하시는데... 보기 참 안좋았습니다...
6. 지금 생각
음...하고싶은 말은 많은데...생각도 잘 안나고, 정리가 잘 안되서.. 두서없이 막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리고 더 짧은 시간을 여호와의 증인으로 지내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금의 저는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여호와의 증인은 착하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 하지만 증인 역시 불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이고, 협회, 통치체 역시 그러하다.
- 그들에게 과거의 교리는 어땠고, 지금까지 어떤 수정을 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점점 밝아지는 빛일 뿐.
겉으로는 철저히 조사해 믿음을 키우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들은 통치체를 절대적으로 맹신하고 있다. 반대는 배교이다.
- 성서는 여호와의 역사를 인간이 기록한 것이다.
- 교리는 성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많은 종교들이 존재한다.
- 우리가 여호와의 증인 혹은 다른 종교들의 해석에 대해 옳고 틀림을 주장할 순 없다. 성서 자체가 인간에 의해 쓰여진 책이기
때문이다. 여호와(혹은 신)가 실재한다면, 천국과 지옥을 통해, 혹은 아마겟돈을 통해 알아서 심판하실 것이다.
- 종교는 교리로 판단하기보다, 현재 그들이 세상에서 맺고 있는 열매를 보아야 한다.
- 여호와의 증인 역시 많은 실수와 오류가 존재한다. (유엔가입, 말라위 등의 이중표준, 범죄행위 은폐 등)
그것은 증인 개인에서부터 통치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존재한다.
-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은 진리이자 참종교라 확언할 수 없다.
항상 많은 자료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활동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하고 별 내용도 없는 장황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솔직한 글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담담히 쓰신 것 같습니다.
균형도 잡으셨구요 많은 부분을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군대도 잘 다녀오구요
항상 열린사고와 생각으로 힘차게 세상을 살아가시길 바람니다.
힘껏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그놈의 신이 있는지만 정립하시면 되겠네요. 도킨슨옹의 저서는 필독서죠.
바트 어만의 예수 왜곡의 역사도 추천.
젊은 나이니 신에 관념도 확실히 적립하는게 좋습니다. 미신적 종교 관념에서 말하는 소위 진리가 아니라 인류가 이룩한 상식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잘 읽었습니다!
정확한 분석입니다
잘보았습니다 공감도하고 이해도되네요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자유로운 그리스도인이돼시길..레이몬드 프렌즈처럼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 읽으면서 증인 하시면서 좋은점 생각 하셨다는 면이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증인으로 살면서도 열심히 잘 사셨던것 같네요.. 저와 같은 경우는 증인 2세라 개인적인 판단없이 그렇게 조직에서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처럼 살았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실 인생 본인이 잘 판단하시고 즐겁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공감 가는 내용 참 많네요..
겉보기엔 도덕적이고 바름을 추구하긴 하는데요.. 막상 들어가보면 어두운 부분이 많죠. 보통 그 내면을 들여다보기 전에 교인들과 친분을 두텁게 쌓으면 계속 머무는 것이고, 이렇다할 친구가 없다하면 다시 나오게 되는것 같아요. 후자가 다행인거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살면서 여러 어려움을 만나실 테지만 슬기롭게 해쳐나갈 분일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힘내십시오~
잘보았습니다.
우주의 진실-'임사체험'에서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잘쓰셨어요. 두서 없지도 않구요.
증인출신들은 연구하고 발표하고 연설짜고 하던 버릇(?)들이 있어선지 글들도 잘 쓰시네요.
여증의 경험이 삶의 길목 길목에서 훌륭한 방향으로 인도해 줄것입니다.
자유와 인본주의를 깨달았을테니까요.
정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특히 4번 글의 내용은 연구시절에 제가 봤던 증인의 모습이고 5번 역시 제가 침례후 보게 된 증인의 보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