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자로 리더십·전략 디자인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그렉 맥커운은 자신의 저서《에센셜리즘》(Essentialism: The Disciplined Pursuit)에서 분별 있는 적음을 추구해 가장 본질적인 목표에 집중하는 '에센셜리즘'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부제는 '본질에 집중하는 힘'이고 핵심 문장은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Weniger, aber besser)다. 즉 더 좋은 것만을 추려내 그 선택에 역량을 집중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테레사 수녀 들이 삶에서 승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핵심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삶의 지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데 있고,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에셀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궤변이 함정에 빠지지 말고 이것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나는 그것을 꼭 해야 해", "전부 다 중요한 거야", "모두 다 해낼 수 있어"라는 것이다.
이 궤변들은 사람들 사이에 너무나도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극복하기가 쉽지 않지만,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궤변 대신 "나는 선택할 수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극소소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다" 라는 세 가지 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존스 홉킨스 의대 정신과 최초 한국인 의사인 지나영 교수는 자율신경계 장애를 않으며 절망에 빠졌다가 이 《에센셜리즘》이라는 책을 읽고 다시 삶의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녀는 "리더십 컨설턴트이자 《에센셜리즘》의 저자 그렉 맥커운은 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초대에 거의 대부분 "No"라고 대답해야 하고, 아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소수의 일에만 "Yes"라고 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라면서, 모든 것에 "예스(Yes)"라고 말하지 않고 정중히 "노(No)!" 라고 말하며, 남은 힘과 시간으로 핵심적인 일에 집중할 것을 결심했다.
현대는 넘쳐나는 시대다. 베를린 예술대 한병철 교수는 과잉 때문에 빚어지는 '피로사회'를 지적한다. 넘쳐나는 것들 중에서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을 볼 줄 하는 사람이 현대의 승리자다.
풍경사진이 기본 뺄샘이다. 초보자는 이것저것 다 담으려 하지만, 고수는 빼고 빼서 결정적 포인트를 중심으로 촬영한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교만,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은 '최우수 작품상'이다. 그런데 최우수 작품상은 편집상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1981년 이후로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작품들은 거의 다 편집상을 수상했거나 편집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편집이란 뺄 것을 빼고 더해야 할 것은 더함으로써 주제, 배경, 줄거리, 인물 등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편집은 독자가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래서 소설가 스티븐 킹은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의 수준이지만, 편집을 하는 것은 신의 수준이다" 라고 말한 바 있다. 편집은 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편집과 비슷한 말이 '가지치기'다.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꽃 인생이 있고. 열매 인생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꽃이 아니라 열매를 위해 부르셨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물도 바람도 햇살도 필요하지만, 가지치기가 중요하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했다. 잔가지들을 일일이 돌보는 일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가지 많은 나무는 영양분이 여러 갈래로 나뉘기 때문에 실한 열매를 얻을 수 없다. 불필요한 마른 곁가지를 잘라야 그곳에 새순이 돋고 속이 꽉 찬 열매를 맺어간다. 마음도 그러하다. 욕심을 가지치기한 자리에 소망의 새순이 돋고, 불평불만을 가지치기한 자리에 감사의 새순이 돋고, 미움을 가지치기한 자리에 사랑의 새순이 돋아난다. 주님은 이 진리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릇 내게 붙어있는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요 15:2
마귀는 초점을 흐리고, 핵심을 흐리고, 목적을 잃게 한다. 열매는 없고 무성한 가지와 이파리만 많게 유도한다. 영성학자 토머스 머튼은 "나무는 나무가 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 라고 했다. 나무가 구름이 되려 한다거나 바람이 되려 한다면 어찌하겠는가.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하나님이 내게 하라고 하신 일', '본질적인 소수',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 핵심에 집중할 때,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된다. 시편 131편은 보존(maintenance)의 시편이다. 신앙인에게 이 시편은 정원사의 가지치기 같은 역활을 한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네가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시 131: 1
주님께서 나에게 하라고 하신 "나의 일'이 아닌 '큰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분주할 필요가 없다. 신앙과 삶의 핵심은 주께서 하라고 하신 '나의 일'이다.
출판사:규장
지은이:한재욱
첫댓글 무릇 내게 붙어있는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 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요 15:2
아멘 주님께영광
오직 주님께만 집중.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
나무는 나무가 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 나무가 구름이 되려 한다거나 바람이 되려 한다면 어찌하겠는가 다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내게 하라고 하신 일에 순종하면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될줄 믿고 마음으로 다짐해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