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미스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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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인에게 미덕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미덕을 실천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제 스스로 연악한 인간임을 잘 알기에 타인에게 미덕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요하면서, 어느 순간 내로남불에 빠진 제 자신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존경까진 받진 못해도 적어도 내로남불로 손가락질 받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돈과 행복에 대한 아담스미스의 생각을 한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아담스미스는 도덕 감정론에서 "인간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되면 행복해질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믿음은 망상이요, 기만이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사기당하고 있다는 거죠.
물론 이런 기만과 망상때문에 인간은 온갖 수고와 노력을 마다하지 않게되고 그래서 경제가 발전하고 세상이 풍요로워 진다고 했습니다.
기만과 망상에 빠진 한 사람이 큰 부자가되면 이 부자의 사치와 씀씀이 때문에 수많은 하인과 빈자들도 부자 덕분에 먹고 살수 있게 되는 의도하지 않은 긍정적 효과가 발생하여서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아담스미스는 말했습니다.
그러면 인간은 왜 이러한 기만과 망상을 탑재하게 되었을까요?.
진화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유전자의 음모이다.“
쉽게 설명 해 보겠습니다.
영생하는 것은 유전자입니다. 인간의 육체는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영생하는 것은 알이고 닭은 알을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유전자의 목표는 유전자가 많이 퍼지고 대대손손 이어지고 영생을 하는게 목표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세대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돈만 벌면 만족하고 더 이상 돈을 욕심내지 않게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대대손손,자자손손 이어서 유전자 모두가 먹고 살만큼의 돈을 욕심내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담스미스는 인간은 부자가 되기만 하면 행복해질꺼란 기만과 망상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인간이 자신이 가진 기만과 망상에 대해서 스스로 의심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가 바로 나이가들고 질병에 시달리고 육체가 쇠잔해 졌을때라고 합니다.
또 지난시절에 양심에 걸리는 행동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라고 합니다.
그러한 상황을 맞이한 인간은 그많은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되고, 젊은 시절에 돈번다고 안식과 휴식을 포기하고, 또 온갖 수모를 격고 노력을 경주한것에 대해서 후회할수 있고,
부자가 되기만 하면 행복해질것이라는 자신의 기만과 망상에 대해서 회의와 의심이 들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돈번다고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양심의 가책으로 후회하게 되어서 자신의 기만과 망상을 의심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담스미스는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빚내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재산과 그리고 양심에 꺼릴게 없는 삶에 추가로 뭐가 더 필요한게 있을까?." 라고 말합니다.
아담스미스는 행복한 삶에 필요한 것은 "빚안내고 살 수 있는 적당한 재산과 양심에 꺼릴게 없는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자되려고 도둑질하고 속이고 나쁜짓을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아담스미스는 말합니다.
아담스미스는 마음이 평화스러운 상태를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 톡으로 받은 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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