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잘 지내시나요?
전 지금 성북역 앞의 피씨방 입니다. 금요일이라 오다가 좀 있어서 타고 다니다 보니.... 집에 복귀 실패 했네요.
2002 월드컵 끝난 후 부터 대리운전을 했으니.... 햇수로 10년이 되었네요. 물론 대리운전 만 한 건 아닙니다. 다른 일도 하다가,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함께 병행 하기도 했지요. 밤이슬 카페에서 선배님들이 누누이 말씀 하셨듯, 대리운전일을 하다보니
세월이 휙 지나간 느낌입니다. 다른 직종으로 갔다가도 거기서 자리잡지 못하고 주르륵 미끄러져서 다시 대리운전업으로
돌아오는 연속 이었네요. 밤에 대리운전 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저에겐 참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저를 경제적으로
무너지지 않게 지켜준 일이었네요. 그리고 또 감사 할 것은 오랜 기간 운전 하면서도 큰 사고는 없었다는 것.....
밤에 돌아다니다 만난 저보다 연배가 위이신 기사님들이 저 붙들고 말씀 많이 하셨죠.
대리운전 이란게 중독이다..... 인생낭비다.... 당신은 아직 젊으니까 낮에 하는 직업을 갖도록 해라......
그래서 오래 생각하다가 더 늦으면 안 될것 같아서, '인생 이모작'이라는 개념을 가지고서 재취업
과정을 신청 했습니다. 상계 직업훈련원 전기용접과에 접수를 했는데, 경쟁률이 3대 1이더라고요. 그래서 좀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합격이 되어서 지난 주 금요일 부터 야간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늦은 새벽이나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잽싸게 씻고, 밥먹고선 끄응 앓는 소리와
함께 바로 취침 ---> 자다보면 오후 4시 ~ 5시까지 자게 되네요. 부시시 일어나서 밥먹고 세수하고 자전거 타고 학교로!! -->
수업 끝나고 밤 10시 정도 일을 시작.
ㅎㅎ 두가지 일을 한다는 게 쉽진 않다는 걸 다시금 몸소 깨닫게 되네요. 그래서 주말 이틀은 될 수 있으면 집에서 뒹굴뒹굴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직업학교에서의 지난 일주일은 오리엔테이션 기간이라고 하데요. 그래서 교재도 안 나눠주고 강사 선생님들이 들어와서 기능사
필기에 나올만한 것들을 위주로 ppt 자료로만 수업을 진행 했네요. 이번 과정에 등록한 사람들 중에는 직업훈련 과정이
자격증 취득 + 기본적인 기능에 한정되어 진행한다는 말을 듣고는 실망도 하고, 그래서 그만두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전 이번 교육과정이 제가 배우기 원하는 용접이라는 분야에 대해 기본기를 닦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열심히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방어운전 하시고, 다함께 파이팅 하자고요!!
첫댓글 늦었다고 생각할때 가장 빠른거라고 했읍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성공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화이팅,,,,^^
감사합니다. 독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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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절치부심...
부디 뜻 대로 되셔서 대리판 영원히 떠나는 좋은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힘내세요...화이팅~!!
감사 합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
ㅎㅎ 웃고 살자고요.
잘되셨음좋겠네요 내일배움카드라고 정부에서 80%지원해주는것도 있더라고요~화이팅~
서울시에서 경영하는 교육기관이라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거랑은 수당 부분이 틀리더라고요.
홧팅!
미리 축하합니다 대리기사 졸업을....
감사 합니다.
가끔 저를 어느 타짜손님께서 불러 주시곤 하는데..저보고 타짜기술 배우라네요...근대 말을 들어보니 왜케 흔들리는지 모르겠슴...
타짜 되는 거, 술먹고 알콜중독 되는 거.... 정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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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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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양지에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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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잘~될겁니다!
몇달후.....취직후기도 올리세요.
네 꼭 올릴게요.
참 대단하십니다
화이팅입니다 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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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ㅎㅎㅎ
지금 한 콜타고 롯데백화점 옆 맥도날드에 들어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1200원)외칩니다 힘내세요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제발 힘내세요.
청량리 롯데 인가? 구리 롯데 인가? 맥도날드 있는 롯데가......??
ㅎㅎ 저두 올 해 말쯤에는 학비가 저렴한 방통대학에 입학할까 생각중입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게 생각보다 쉽진 않습니다,,,건강하시고,,,건승하세요!!
방통대도 제가 다닐 때랑은 달라져서 시간투자 많이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님말에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제 얘기것 같아서요 저도 몇년동안 정말 허송세월 보냈습니다 저도 이제 재취업 자리 알아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에효.... 공감 합니다. 대리운전 하면 정말 세월 금방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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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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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파이팅!!
체인지라는 단어에 글짜 하나 빼면 찬스가 된다..고로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 인생에 딱 3번에 기회가 온다..가족과 이웃을 생각 해서라도 대리 했던 부지럼으로 한다면 성공 하리라.. 굿~럭 50대 중반에 마포 형님이...
투잡하는 정신력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꼭 배워세요 그중에 특수 용접이라고 저랑 같이운동하는 후배가 하는데 거의 하루일당이 기십만원 받는걸로 알고 있어요 도제 비슷하게 자기들 가족 친척들만 하드군요
저도 새롭게 일을 시작한지가 벌써 12개월 째군요 요즈음 정말 현실에 만족합니다 일단 자존심이 상하지 않고
낮에 떳떳이 일을 하는게요 페이는 150-200정도지만 인터넷을 통해 5톤 화물차 운전직입니다
그것도 50대후반의 나이에요 9개월정도 한 대리운전 일 아마 남은 생 절대 잊지못할 추억이 될것입니다
약해지려면고추 세우는 힘으로요 그래서 여기도 아직은 가끔 들어옵니다
쿨님은 꼭 성공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