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정당 판결을 받고 해체된 통합진보당의 전직 의원들이 21대 총선에 출마한다. 통합진보당은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종하며 북한의 대남혁명전략과 노선을 같이한다"는 이유로 해산된 만큼 소속 의원들이 다시 정치권에 복귀할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경기 의정부을에, 김미희 전 의원이 경기 성남중원에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두 예비후보는 소속정당을 '민중당'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전 의원은 예비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불평등에 짓눌린 사람들. 이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약속을 기어이 지켜내겠다"며 "세상의 변화를 갈망하는 당신과 함께 싸우기 위해 다시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미희 전 의원도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의 출마는 통합진보당 재건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연 -김미희 전 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재심청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선고된 지 5년째 되는 날이다.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재심청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들은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국회에서 축출한 것은 초법적 월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명예회복과 재심 추진을 위해 '통합진보당 명예회복과 재심추진을 위해 전국민적 조직구성을 위한 준비위'를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선거법 개정하면 비례대표는 소수정당이 유리하니, 통진당 재건 시도 하겠구나!
박근헤 정부때 통진당은 해산 했으나 당원들 징계를 못한 탓이다. 당원들 정치행위를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
당시는 통진당 해산만 해도 겨우 이루어낸 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