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쉰한(1051) 번째 날 편지,2(음식,건강)-2023년 7월 24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24일 월요일이란다.
다이어트 할 때 저녁을 일찍 먹는 것은 이제 철칙으로 자리잡은 것 같은데, 직장인들은 실천이 쉽지 않은 저녁 6시 이전 식사가 그 것인데, 아침도 7~8시 이전에 먹는 '아침-저녁 모두 일찍 식사'가 체중 감량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네.
◆ 아침 일찍 먹었더니... 당뇨병 예방-체중 감량 모두 잡아
국제 학술지 ≪국제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오전 8시 이전에 아침을 먹는 사람은 오전 9시 이후에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혈당 조절에 크게 유리하다는 논문이 실렸다네.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오르면, 인슐린에 영향을 줘 몸속에 지방이 적게 쌓여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돼 결국 당뇨병 예방-체중 감량,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다네.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오전 8시 이전에 아침을 먹는 사람은 오전 9시 이후에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59% 더 낮았다네.
또 늦은 저녁 식사(오후 10시 이후)가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하루 식사를 다섯 끼 정도로 나눠서 할 경우 당뇨병 위험이 낮아졌다네.
◆ "먹었으면 움직이세요"... 열량 써야 몸속 지방 덜 쌓인다.
살찌고, 혈당이 치솟는 것은 먹는 양보다 몸의 움직임이 적기 때문인데, 음식의 열량이 다 사용되지 못하고, 몸속 지방으로 쌓이는 것이라, 야식 등 늦은 저녁 식사가 가장 나쁜 이유는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 수면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네.
낮에도 점심을 먹은 후 장시간 앉거나 누워 있으면, 체중-혈당 관리에 나쁘기에 충분히 먹어도 몸을 많이 움직여 열량을 소모하면 건강 유지에 매우 좋다네.
◆ 아침 7~8시, 저녁 6~7시 식사... 간헐적 단식 효과
전날 저녁을 6시 이전에 먹고, 아침을 7시에 먹으면, 13시간 가량의 '단식 효과'가 있어 아침을 아예 안 먹고 점심을 일찍 먹는 '간헐적 단식'을 아침 식사를 하면서 실천하는 셈이라네.
저녁을 일찍 먹으면, 잘 때까지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길어 당연히 열량을 소모하고 수면에 들 때 몸도 가볍고, 아침에 공복감을 더 느끼니 일찍 먹어야 해 아침 식사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거나 가사 활동을 하면, 음식으로 들어온 열량을 충분히 사용하게 된다네.
◆ 아침-저녁 일찍, 결국 실천이 문제... 현실적인 방안은?
사실 저녁 6시 이전에 식사를 매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가족과의 식사를 원하는 전업주부도 마찬가지라 저녁 7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라 아침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 관건이라네.
저녁에 8~9시까지 회식이 있었다면, 아침은 안 먹는 것도 좋은데, 아침-저녁 '일찍 식사법'으로 삼시 세끼를 다 먹는 두 아이 엄마 슈퍼모델 지젤 번천(43세-미국)은 저녁 식사 모임이 있으면, 아침은 건너뛰어 때때로 간헐적 단식을 하는 셈이라, 결국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는 식사 후 몸을 움직이는 시간 확보가 핵심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오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핸드폰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연주곡] o mio babbino caro(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Giacomo Puccini(1858-1924)-pucc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