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 승리의 삶 “참 좋은 영적탄력; 기도의 힘, 믿음의 힘”
2026.8.5.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예레31,1-7 마태15,21-28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주시리라.“(예레31,10ㄹ)
삶은 영적전쟁입니다. 그러니 죽어야 끝나는 영적전쟁이요 영적승리의 삶을 지향하는 믿는 이들은 모두가 제대가 없는 평생 <영원한 현역>의 <주님의 전사>가 됩니다. 살아 있는 그날까지 계속될 영적전쟁입니다. 기도의 힘, 믿음의 힘, 하느님의 힘이 영적승리를 위한 영적탄력 유지에 결정적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이런저런 나눔으로 강론을 시작합니다. 나누는 모두가 영적전쟁에 좋은 준비가 되리라 믿습니다. 옛 현자 다산의 말씀입니다.
“한 갑자의 공부를 두 단어로 정리하자면 바로 ‘마음’과 ‘일상’이다”
평범한 일상에 충실하는 <평상심平常心이 도道>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늘 깨어 오늘 지금 여기의 평범한 일상에서 본질적 깊이의 삶을 살아냄이 지혜요 주님의 전사로서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요즘 뙤약볕 더위가 대단합니다. 어제 면담 성사중 자매에게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묵상하라”는 덕담도 드렸습니다. 잠시 온몸이 뻐근하여 쉬려는 순간, “하느님도 피곤하신가보다” 생각이 드니 참 자유로움을 느꼈고 이어 마음 편히 좀 쉬었습니다. 이 또한 주님 주신 영적체험이요 이런 깨달음이 영적전쟁에도 매사 유연히 대처하게 합니다. 영적전쟁중 때로 거룩한 쉼도 필수입니다. 문득 떠오른 무려 29년 전, 여기 요셉 수도원에서의 옛 자작시가 위로가 됐습니다.
“산도, 거대한 산도
언제나 늘 거기 그 자리에 있는 산도
때로 지칠 때가, 아플 때가, 쉬고 싶을 때가,
사라지고 싶을 때가 있단다
나도 그렇다
오늘 아침 물안개에 싸여 사라진 산, 쉬고 있는 산
나도 ‘임의 품’ 안개에 싸여 그만 쉬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 기도하고 싶다”<쉬고 있는 산;1997.5.25.>
교황청 홈페이지에서 읽은 교황을 비롯한 여러분의 주옥같은 말마디도 나눕니다.
“주님과의 만남은 ‘자양분을 공급하는 체험’(nourishing experience)이다. 그리스도는 참으로 인간의 굶주림을, 진리와 생명에 대한 굶주림을 ‘만족시켜준다(satisfies)’.”
이래서 살아 계신 주님과의 만남을 위해 끊임없이 바치는 기도와 한결같은 말씀공부입니다.
“탐욕의 영적질병은 감각을 무감각하게 만든다. 굶주림에 울고 갈증에 부르짖는 이들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를 알 수 있도록 교회는 너희의 기쁨을, 용기를, 증거를 필요로 한다. 너희 자신이 그분의 사랑에 변형되도록 허용하라.”
“성 프란치스코는 참 ‘매력적’(fascinating)인 분이다. 사람들을 그에게 이끈 것은 그의 단순성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언제나 ‘위대한 꿈쟁이’(a great dreamer)였다. 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에게 ‘너의 꿈은 무엇이냐?’ 묻곤 한다. 많은 이들이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참 슬프다.”
때로 생각 없이 탐욕스럽게 밥을 먹고 났을 때는 참 부끄럽고 후회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제부터는 불가 스님이 식사 전 바치는 “오관게(五觀偈)”를 꼭 명심하려 합니다.
1.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2.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3.마음의 온갖 욕심을 버리고,
4.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5.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얼마나 신선한 충격을 주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말씀인지요! 가톨릭 신자들이 기도로 바쳐도 영적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모두가 우리의 영적전쟁에 좋은 가르침이자 깨우침이 되는 자료들입니다. 오늘 복음은 가나안 여자와 예수님의 영적대결의 전개가 참 흥미진진합니다. 주님의 전사를 상징하는 참으로 영적 탄력 좋은 가나안 여자입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가나안 여자의 간절한 자비송 기도에도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의 독촉에 마지못해 하시는 말씀이 점입가경입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포기할 줄 모르는 참 집요한 가나안 여자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반응이 참 냉혹하고 잔인합니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이보다 참기 어려운 모욕도 겸손의 시험도, 비움의 시험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가나안 여자의 탄력 좋은 명품대답이 겸손한 믿음, 비움의 믿음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마침내 가나안 여자의 믿음에 감복한 예수님의 유쾌한 항복 선언이요 치유의 구원 선언입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백절불굴의 기도의 힘, 믿음의 힘이 영적승리의 삶으로 이끕니다. 영적 탄력 좋은 가나안 여자의 겸손한 믿음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탓할 바 주님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 부족, 믿음 부족임을 깨닫습니다. 가나안 여자는 대자대비하신 주님의 사랑을 철석같이 신뢰했음이 분명합니다. 바로 희망의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계시된 하느님의 사랑을 그대로 지닌 예수님을 꿰뚫어 봤던 듯합니다.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내가 너를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네가 다시 손북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며 나오리라. 이렇게 외치며 찬양하여라.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소서.”
이런 주님을 모시는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영적 탄력 좋은 믿음으로 영적승리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주님은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그들의 근심을 거두고 즐거움을 주리라.”(예레31,13ㄴ). 아멘.
- 이수철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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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삶은 영적전쟁입니다,
살아 있는 그날까지 계속될 영적전쟁입니다.
기도의 힘, 믿음의 힘,
하느님의 힘이 영적승리를 위한
영적탄력 유지에 결정적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