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사 면허 국가시험을 볼 수 있는 복지부 인정 외국 의대는 전 세계 38개 국가 159곳으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의 의과대학 1곳도 포함되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해외 의과대학 리스트는 정보공개를 청구한 민원인에게만 일부 공개됐는데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다 보니 일각에서는 의료계 종사자 일부만 알고있고 일반인은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등 정보 불균형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의사시험응시 인정 국가별로는 미국이 24곳으로 가장 많고, 영국 17곳, 독일·일본 13곳, 러시아 12곳, 호주 6곳, 우즈베키스탄·필리핀·헝가리 4곳, 남아공·대만·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프랑스·폴란드 3곳 등이다.
또 그레나다·니카라과·르완다·볼리비아·벨라루스·에티오피아·키르기스스탄 등에도 국내의사 시험을 칠 수 있는 의대가 각각 1곳씩 있는것으로 밝혀졌는데 키르기스스탄은 "키르기즈 주립 의학아카데미"(The Kyrgyz State Medical Academy)인것으로 확인되였다.
이들 외국 의대를 졸업해 해당 국가의 의사면허를 취득한 한국인 중에서 2019∼2023년 최근 5년간 국내 의사 국시에 가장 많이 응시하고 합격해서 실제 한국 의사면허를 발급 받은 사람들은 헝가리 의대 출신들이었다.
헝가리 의대를 졸업하고 헝가리의 의사면허를 얻은 사람 중에서 이 기간 총 86명이 국내 의사면허 시험을 보고 73명이 합격해서 73명 전원이 의사면허를 발급받았다..
의료계 인사는 “과거에는 한국 의대보다 수준 높은 외국 의대가 많았다”며 “외국에서 동등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한국 국적자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겠다며 시험 응시 자격을 요구하면 거부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법 5조 3항에 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외국 의대를 졸업하면 의사 시험을 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의대 인정 및 입학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2002scj@hanmail.net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