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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食指動(식지동)
[字解] 食: 밥 식. 指: 손가락 지 動: 움직일 동
[意義]
[出典]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4년조.
[解義] 춘추시대 정(鄭)나라 영공(靈公) 원년에 일이다. 공자 송(宋)과 공자 귀생(歸生.혹 공자 家로 표현한 곳도 있음)이 함께 궁에 들어가는데 공자 송의 집게손가락[食指]이 저절로 끄떡 끄떡 움직였다. 공자 송은 움직이는 식지를 공자 귀생에게 보이니 귀생이 물었다. “그거 참 이상하다. 늘 그렇게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이는가?” 공자 송이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나 역시 까닭을 모르겠으나 참 신통하단 말이오. 이렇게 식지가 움직이는 날엔 반드시 특이한 음식을 먹게되지요. 지난날 내가 사신으로 진(晉)나라에 갔을 때 食指가 움직이더니 그 날 처음으로 석화어(石花魚)란 걸 먹었소. 그 후 초(楚)나라에 갔을 때에도 食指가 움직이더니 처음으로 천아(天鵝)을 먹었소. 그 후에도 食指가 움직여서 합환귤(合歡橘)을 먹었으며 이상한 음식을 먹게 되는 날에는 영락없이 이렇게 食指가 미리 움직이는데 한번도 맞지 않은 일이 없었소. 그러니 오늘도 별미를 먹게 될 것이 틀림없소.”
과연 궁에 들어가니 내시가 “오늘 아침 한 백성이 무게가 200근이나 되는 큰 자라를 잡아 왕에게 진상을 했고, 상감께서 자라로 국을 끓여 대부들과 함게 드시겠다고 합니다.”하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마주보며 웃었다.
정영공(鄭靈公)을 알현하는 자리에서도 둘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니, 靈公이 그 연유를 묻자 공자 귀생이 그 내용을 설명해 주었는데, 靈公이 말하기를“그게 정말 맞는지 안 맞는지는 과인의 생각 여하에 달려 있을 뿐이다.” 말하고서는 모든 대부들에게 자라 국을 주면서 일부러 한 그릇 부족하게 하고서 공자 송에게만 자라 요리를 주지 않았다.
순간 공자 宋은 창피한 생각이 들면서 이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변하여 벌떡 일어나 정영공 앞에 놓인 자라 국에 손을 넣어 고기 한 점을 집어먹으면서 말했다. “신은 이미 자라 고기를 맛보고 있습니다. 어째서 신의 食指가 영험하지 않습니까?” 말을 마친 공자 宋은 분연히 밖으로 나가 버렸다. 정영공이 젓가락을 집어 던지면서 호통을 쳤다. “저놈이 감히 어디다 대고 이런 해괴한 짓을 하는가. 어찌 정나라에 저놈 목을 자를 한치 칼이 없겠느냐!” 여러 대부를 간하여 자리는 무마되었으나, 생명에 위협을 느낀 공자 宋이 공자 귀생을 협박하여 정영공을 살해하는 해괴한 일이 일어났다.
공자(孔子)는 그의 저서인 춘추(春秋)에서 이 일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정나라 귀생(歸生)이 그 임금 이(夷=영공의 이름)를 죽였도다.[鄭公子歸生弑其君夷] 그럼 孔子는 왜 공자 宋을 언급하지 않고 귀생에게 그 책임을 돌렸을까? 그 당시 정나라의 정권을 잡은 자는 공자 귀생이였고, 귀생은 宋의 협박에 임금을 죽이는데 협조했으므로 집권자인 귀생에게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출처:http://blog.naver.com/hjh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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