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夜上 受降城 聞笛(야상 수항성 문적) - 李益(이익)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 권6 칠언절구 279.夜上 受降城 聞笛(야상 수항성 문적) - 李益(이익) <밤에 수항성에 올라 피리소리를 듣다> |
夜上 受降城 聞笛
(야상 수항성 문적)
李益(이익)
回樂峰前沙似雪(회락봉전사사설),
受降城下月如霜(수항성하월여상)。
不知何處吹蘆管(부지하처취로관),
一夜征人盡望鄉(일야정인진망향)。
<원문출처> 夜上受降城聞笛/ 作者:李益
全唐詩·卷283 /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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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락봉(回樂峰) 앞의 모래는 눈과 같고
수항성(受降城) 밖의 달빛은 서리와 같다
어디에서 갈대피리 부는지 몰라도
이 밤 군사들 모두 고향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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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釋] 회락봉 앞의 모래사막은 흰 눈이 쌓인 듯하고, 수항성 밖에 달빛이 비치니 찬 서리가 내린 듯하다. 누군가 부는 피리소리가 이 밤에 가득 퍼지니, 먼 변방에서 수자리 사는 사람들 모두가 고향 생각에 잠긴다.
[解題] 건중(建中) 원년(元年:780)에 이익(李益)은 삭방절도사(朔方節度使) 최영(崔寧)의 막부에 들어가서 영주(靈州) 일대에서 지냈다. 당시는 전쟁이 끊이지 않은데다 변방을 지키는 장수들이 부패하여 군졸들은 한번 가면 오랫동안 수자리를 살아야 했다. 체험을 통해 이를 알았던 시인은 수자리 사는 병사들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핍진하게 그려내었다. 이 시기에 지은 변새시들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왕창령‧이백과 더불어 칠언절구의 삼절(三絶)로 칭해진다.
이 시는 변새 지방의 야경(夜景)을 묘사하면서 수자리 사는 병사들이 추위 속에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았다. 첫 두 구는 성 위에서 본 풍경을 묘사하였는데, 대구를 통해 1구에서는 ‘沙似雪(사사설)’로 사막의 황량함을, 2구에서는 ‘月如霜(월여상)’으로 가을 달빛이 처량함을 나타내었다. 3구는 앞의 두 구를 긴밀하게 이어받아 성 위에서 듣는 피리소리를 말하였다. 1‧2구에서 묘사한 황량하고 소슬한 야경이 이미 사람을 시름겹게 하는데, 여기에 서글픈 피리소리까지 더해져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그칠 수 없으니, 이러한 그리움이 마지막 구의 ‘盡望鄕(진망향)’ 석 자에 응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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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受降城(수항성) : 당(唐) 중종(中宗) 때에 돌궐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이다. 경룡(景龍) 2년(708)에 삭방도대총(朔方道大總) 장인원(張仁愿)에게 명하여 황하(黃河) 이북의 동‧서‧중앙 세 곳에 수항성을 쌓게 하였는데, 이 시의 첫 구를 볼 때 서쪽의 수항성을 가리키는 듯하다. 서쪽의 수항성은 영주(靈州)에 있는데 지금의 영하(寧夏) 회족자치구(回族自治區) 영무현(靈武縣)이다.
○ 回樂烽(회락봉) : 烽火(봉화) 시설이 있는 회락산 봉우리. 지금의 영하(寧夏) 회족자치구(回族自治區) 영무현(靈武縣) 서남쪽에 있으며, 수항성(受降城) 부근의 봉화대이다.
○ 蘆管(노관) : 호가(胡笳)를 지칭하며 호인(胡人)들이 갈대 잎을 말아 만든 악기이다.
○ 一夜征人盡望鄕(일야정인진망향) : ‘征人(정인)’은 원정에 나가 있는 군사. ‘盡(진)’은 ‘全(전)’의 의미이다.
본 자료의 번역은 전통문화연구회의 동양고전종합DB(http://db.juntong.or.kr)에서
인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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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李益) (748년 ~ 827년). : 中唐(중당)의 시인. 자 君虞(군우). 甘肅省 武威市(감숙성 무위시, 옛 凉州양주) 사람. 大曆(대력) 4년(769) 進士(진사)로 鄭縣尉(정현위)가 되었으나 사직하고, 幽州節度使(유주절도사) 劉濟(유제)의 막료가 되었다. 憲宗(헌종)이 그가 시로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集賢殿學士(집현전 학사)를 시키고 이어 秘書監(비서감), 太子賓客(태자빈객)을 거쳐 禮部尙書(예부상서)에 올랐다. 뛰어난 재주를 가진 李賀(이하)와 동족으로 중당의 시단에 이름을 날렸으며, 그의 시는 邊塞(변새)에 관한 작품이 많고 ‘李君虞詩集(이군우시집 2권)’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익 [李益]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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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益(이익)의 시>
[당시삼백수]146.희견 외제우 언별(喜見 外弟又 言別) 李益(이익)
[당시삼백수]260.江南曲(강남곡) - 李益(이익)
[당시삼백수]279.夜上 受降城 聞笛(야상 수항성 문적) - 李益(이익)
[출처]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夜上 受降城 聞笛(야상 수항성 문적) - 李益(이익)
[출처]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夜上 受降城 聞笛(야상 수항성 문적) - 李益(이익)|작성자 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