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천에서 만나는 벚꽃과 진달래 명소

[도진]

인천에서 만나는 벚꽃과 진달래 명소

인천대공원 겹벚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월의 끝자락, 겨우내 움츠렸던 자연이 드디어 봄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다. 인천 곳곳에서도 꽃망울이 터지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번 봄,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인천의 숨은 봄꽃 명소들을 주목해보자. 봄기운 가득한 산책길부터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군락까지, 지금이 아니면 놓치기 아쉬운 인천의 봄꽃 여행지로 안내한다.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 벚꽃터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 인천대공원은 매년 봄이 되면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들이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약 1.2km 구간에 걸쳐 늘어선 800여 그루의 왕벚나무는 활짝 피어난 꽃잎으로 하늘을 가리고, 그 아래로는 봄날의 따스함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특히 올해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려 축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준비된다.

강화산성 북문 벚꽃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 / 사진=인천관광공사

벚꽃이 서울을 지나 하나둘 떨어질 무렵, 인천 강화도로 향하면 여전히 절정을 맞이한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 강화산성 북문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곳 중 하나로 유명하다.

고려궁지에서부터 북문까지 약 800m 구간을 따라 수령 50년이 넘는 벚나무들이 고즈넉하게 길을 지킨다. 다른 벚꽃 명소와는 또 다른 여유로움과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으로, 강화도의 역사와 함께 늦은 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된다.

고려산

인천 고려산 / 사진=인천 공식 인스타그램

강화도의 고려산은 매년 봄이면 산 전체가 붉게 타오르듯 진달래로 물든다. 특히 중턱부터 펼쳐지는 약 6만㎡ 규모의 진달래 군락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진달래 사이로 펼쳐지는 강화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정상에 오르면 붉게 수놓인 진달래 능선과 서해의 탁 트인 전경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봄의 절경을 선사한다.

인천 고려산 진달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짧아서 더 소중한 계절, 봄. 인천의 봄꽃 명소들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은다. 벚꽃터널 아래를 걷는 낭만부터, 늦봄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고풍스러운 벚꽃길, 그리고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군락까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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