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마이클베리라는 펀드매니저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일종에 혐오? 비슷한 감정을 느껴서 그 일을 그만두면서
누군가에게 읊조리듯 메일을 보내는 장면이 있는데 제 심정과 비슷한 듯 하여 말을 빌려봅니다.
-진실은 시와 같다.
-많은 사람들은 시를 혐오한다.
이 말은 즉, 상당수의 사람들이 진실을 불편해한다는 점을 콕 찝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진실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진실함이라는 사람이 당연히 유지해야할 도덕수준이 순진함 혹은 어리숙함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다들 알고는 있더군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고요.
하지만 겸손하게도 자신들을 낮추고 자신들과 가족들의 인생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선택을 누군가에게 맡겨버렸습니다.
저에 순진함과 어리숙함은 제 지기들에게 점점 불편한 짐이 되었습니다.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권위를 가지고 있지도 않죠.
하지만 이미 알게된 사실에 사심을 붙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할 수는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제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하느님과 접점이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종교생활'이라는 것은 인생에 필수적인 부분들과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종교생활"과 전혀 무관한 부분말입니다.
지난 6년간 제 속은 썩어문드러졌습니다.
제가 존경하던 이들과의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마음을 터놓으면 십중팔구 저를 상대하지 않겠지요.
조직을 등에 업고 마치 그들의 변호사가 된 것 마냥 행동하죠.
사람들은 뭔가에 가치를 평가할 때 권위자의 말을 듣는데 그 권위자를 사실이나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하지는 않죠.
권위있어 보이고 친숙한 사람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권위있거나 친숙한 사람이 아니죠.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여호와의 증인"으로서 그들과 함께하는 것을 중단하겠습니다.
첫댓글 다운로드중... 재밌겠네요
hestory님의 속마음을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도 님과 같은 아픔을 겪은 분들이 계시지요. 서로를 위로하는 공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증에 속해 있을 때처럼 다시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는 누가 쓴 글이던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을 잘 살펴 그 의도를 분별하고 옥석을 구분하여 위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공포영화.
사람이 곤경에 빠지는 이유는 무지해서가 아니라 확신때문이다.
명언이네요
마크 트웨인이 한말이죠 무언가를 안다는 확신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