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선수 적임에도 존경스러웠던것이
주니치에서 한국으로 돌아올때 김응용이
"이종범이 삼성으로와 유격수를 맡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었죠.
선동열,김종모,한대화,유남호 등 모두 타이거즈를 버리고
돈을 보고(겉으로는 김응용 때문에 그런다고 하고) 돈성을 택했지만
이종범 선수만은 광주팬들을 잊을수가 없어서 기아 타이거즈로
간다고 했죠
제가 기아응원석에서 기아 경기를 총 4차례정도 보았는데
이종범이 나올때 기아 팬들은 거의 자지러 집니다. 이종범이
실수를 하거나 범타에 그쳐도 그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이종범 지금은 솔직히 "매우 잘하는 선수"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일본가기전 그 얼마나 화려했습니까..
수비는 그렇다 쳐도 이 작은몸에서 97년에는 홈런왕까지
차지했었고 그해 한국쓰리즈 엘지를 좌절시킨 장본인도
역시 이종범이였죠.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종범 보다 큰 선수는
아마 국내엔 없을듯 합니다.
해외로 따지자면 양키스의 데릭지터나 자이언츠의 본즈
스왈로즈의 후루타나 옛날 히로시마의 노무라 정도라 할수 있을까요..
적이지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기아 그 특유의 분위기..기아의 전력의 70%는
이종범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작년 플레이오프 이종범 선수 허리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기아는 힘없이 SK에게 3연패를 당한것을 보더라도..
96년 비록 한국쓰리즈를 우승했지만 이종범이 공익근무로 빠졌던
시즌초반 해태가 밑바닥을 헤메던 것을 보더라도..
이종범이 일본으로 갔을때에 해태가 몰락했던걸 보더라도..
이종범의 진가를 알수있겠죠
기아타이거즈는 전통적으로 특유의 뭐랄까...
"아이콘"이라 할수있는 대표적인 선수가 있었죠
그 대표적인 선수가 단순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팀의 맏형, 팀과 팬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그런선수..
김성한, 이순철, 이종범..
이종범은 기아의 자랑이기도 하겠지만
기아의 걱정거리 이기도 합니다.
뭔 소리인가 하면
과연 이종범이 은퇴하면 그 전력상의 누수는 불보듯 뻔하고
전통의 타이거즈의 명맥을 이을수 있었던 그 "아이콘"은 누가
될까요..
김종국이 있지만..타격이 너무 부진하고
박재홍이 있지만..긴 시간 다른구단에서 뛰었고
장성호가 있지만..서울 출신에다가 강력한 카리스마는 없고..
하여튼 이종범의 존재는 정말 무섭습니다.
이종범이 있는한 기아는 쉽게 무너뜨릴수 있는 팀은 아닐겁니다.
레알마드리드가 베컴을 영입하고 라울을 맨체스터에 보낸다고 할때
피구,지단,카를로스,엘게라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자신들의
자존심을 굽혀가면서 "라울이 빠지면 레알에서 뛰는 의미가 없다"
라고 할만큼...이종범은 아마 기아에 있어서 그런 존재일겁니다..
단순히 "영원한 기아 선수" "영원한 스타플레이어" 가 아닌
기아 선수단과 기아 팬들의 "정신적 지주" "그라운드의 신(神)"
이정도의...
작년 까지는 LG에 이상훈 선수가 LG에 정신적 지주라 생각 햇는데...그 카리스마 하구...마운드에 힘차게 뛰어 오는 모습...이상훈 투수 국내 복귀 하구...전력 열세에도 불구 하구...한국 시리즈 까지 진출 하여..선전한 모습...이상훈 투수를 LG에서 볼 수 없는게 아쉽네여~~~
첫댓글 저도 적토마 이병규~ ^^ㅋ 그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영원한 엘지맨이 되길 바래요~ㅋ
작년 까지는 LG에 이상훈 선수가 LG에 정신적 지주라 생각 햇는데...그 카리스마 하구...마운드에 힘차게 뛰어 오는 모습...이상훈 투수 국내 복귀 하구...전력 열세에도 불구 하구...한국 시리즈 까지 진출 하여..선전한 모습...이상훈 투수를 LG에서 볼 수 없는게 아쉽네여~~~
이상훈 선수는 뭐 홍명보와 같은 존재였죠. 홍명보 터키전에서 실수한번 해서 우리국민 아무도 안 미워했듯이 이승엽한테 쓰리런 맞았다고 이상훈 선수 비방하던 LG 팬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병규 부진할때 트레이드 하라고 하던 것들과 같은 부류겠죠-_-
이병규-허리 아프지만, 나오면 뭔가 되는데여??? 오늘도 그랬고, 앞으로도 쭈욱~~~~^^
조금 어울리지 않는 얘기지만, 타팀 선수지만 이종범선수 겸손하신것 같고 팬들한테도 너무 잘 해주셔서 좋아보여요.. 이상훈 선수는 두고두고 아쉽네요..ㅜ.ㅜ
이상훈선수가 제일 가까웠죠 트윈스에서 은퇴하지 못한건 정말 아쉽습니다..ㅜㅜ
이종범 선수 적군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선수 중 하나죠. 어제 경기만 해두... 이위원장까지두 그러더만요. 저선수는 잠실, 주말 그리고 관중이 많으면 더 훨훨 난다구. 그것도 실력 못지않은 프로다운 모습이죠. 대단합니다 암튼.
금요일 경기에서 외야에서 이종범 소리질러주니까 엘지팬에게 손흔들어주시더라구요...엘지팬을 떠나 한국야구 팬으로써 존경스러운 선숩니다...
작년에 엘지팬과 캐치볼도 하더군요-_- 엘지팬 외야 관중석 난간에서 선수들 훈련하는거 보고 있는데 이종범 선수 갑자기 공 던지더니 자신에게도 공을 던지라고 하더군요 또 3루수 할때 파울타구 잡아 바로 관중석으로 던지더군요..엄청난 쇼맨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