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게임을 지른게 벌써 5달이 지났군요...
제가 데빌 서바이버로 여신전생 시리즈로 입문했거든요. (페르소나 3 & 4는 "페르소나 시리즈"니깐 예외)
그러니깐...이 여신전생 특유의 세계멸망 분위기가 흐르는 게임은 이 게임으로 처음 접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게임이었어요. 뭐랄까? 거의 컬쳐쇼크...수준? ㅋ
그러나...제가 본가 작품들을 몇 개 해본 이후 이것은 다크의 "ㄷ" 자도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된것 같습니다...ㅡ_ㅡ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저한테는 너무 신선해서 "이건 좀 아닌데" 하고 싶던것도 "그럴 수도 있지 뭐" 하고 넘어가게 된 것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좀 더 냉정한 눈으로 이 게임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ㄴㄴ
이 게임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너무 self-righteous해서 하다보면 재수없고 밥맛이 떨어지더라고요 ㅡㅜ;;;
본가 팬들은 이 한마디만 들으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직접적으로 주인공들 손에 죽는 인간들의 수는 0 (물론 케이스케는 살인을 저지르지만 그건 주인공 일행과 해어진 시간동안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예외로 침)
아아 카이도 이래서 난 니가 너무 좋아 이 귀여운 놈 ㅎㅎㅎ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주인공 일행이 처음부터 성향이 로우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ㅜㅜ
어쩨서 그리 생각하냐 물으신다면.....
1. 주인공 일행은 SDF (self defense force)를 뚫고 지나가려 하지 않으며 다른 이들이 그러려는 것 조차 막는다: 아니 솔직히 SDF를 뚫고 지나가려 하는 게 보통 상식있는 인간들이 생각하는거 아니겠어요? 뭐 "너희 인간들의 죄 떄문에 처음부터 봉쇄가 시작됬다" 니 어쩌니 해도 정말 어그제 까지만 해도 평범한 고딩들이 "아놔 이 멍청한 인류...이런......할수 없지 우리가 다 견디자 아하하" 이게 뭐냐고~ 아놔...ㅜㅜ 솔직히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나같으면 충분히 뚫고 지나가려 하겠음 ㅡㅡ
아놔 뭐 그건 그렇다 쳐도 왜 남들이 뚫고 지나가려 하는 것까지 막는데, 앙? 지들이 뭐 정의의 수호자야? ㅡㅡ
......죄송합니다 님들...ㅡㅡ 흥분하다 보니 막말이 절로....ㅡㅜ;;;;
2. 이와 마찬가지로 남들이 치고받는 것 까지 간섭한다: 뭐 힘없는 소시민들 구출하는건 잘 하는 짓이지만 Day5 던가 Day6 던가? 하어튼 그 쯤에서 demon tamer들 끼리 서로 comp들 뺐을려고 막 지들끼리 치고받고 하는 scene이 있는데 이 주제모르는 고딩들이 "싸우면 나빠!" 하며 막 어른들 싸우는데 끼어 들어서 쥐어 패고 그들의 comp를 뺐습니다 ㅡㅡ;;;
아니 뭐 어른들이 초딩들로 보이나? 이 괘씸한 고딩들 같으니라고...어른들 싸우는 데 애들이 끼고 않아있어...
솔직히 그렇지 않나요? 이 상황에선 아주 clear한 당하는 victim들이 없고 다들 서로 싸울려고 하고 있는 건데 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색히들이 뭔 자격으로 어른들 싸움에 머리를 들이대는지 정말 이해가 저는 안 되네요....
그리고...이 사건과 비슷한 타이밍에 미도리의 "잭 프로스트" 이벤트를 봤다면 뜨는 사악 프로스트 optional fight가 있는데 여기서도 가관인게 다른 demon tamer들이 쬬랩 악마들을 쥐어 패고 있는 씬이 나옵니다. 여기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악마들을 처치한다 OR 악마들을 돕는다
두 선택지 다 웃긴게 악마들을 처치한다고 하면 악마쪽은 사악 프로스트 (레벨 40대)를 제외하면 픽시(lv2) 잭 프로스트 (lv 10이하) 뭐 이런 쬬랩악마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편 인간쪽은 버서커(lv41)나 데카라비아(lv44) 같은 애들을 데리고 있기 때문에 이건 주인공 일행이 아무 짓 안해도 악마들은 다들 SALHAE 당할 운명...이라...
뭐 그래도 이 선택지는 이해라도 가는데 두번쩨 선택, 그러니깐 "악마들을 돕는다" 는 완전 위선 그 자채...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는 선택지...인것 같네요...ㅡㅜ;;;;
이 고딩들이 이 선택지를 고르면 하는 말이 " 악마든 인간이든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건 두고 볼 수 없다" 고 하는데 이게 정말 웃긴 말인게 Day1에서 3까지만 해도 "인간들 괴롭히고 죽이는 악마들"이 이 쬬랩 악마들이었어서 솔직히 여기서 인간들이 예내들 개 패듯 쥐어팰 수 있는 것도 다 comp를 소유하는 demon tamer라 그렇지 보통 인간들이었다면 벌써 이 "쬬랩 악마"들 한테 개털림 끔살 당했을 것이라고 전 자신있게 예기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미도리와 안면있는 사악 프로스트 를 위해 그런다고 하면 그래도 덜 괘씸할 텐데 같은 인간들 개패고 또 이 상황에서 유일한 자기방어를 하게 할 수 있는 comp를 뺐어서 부수기까지 하니 정말 하다가 짜증이 납니다
솔직히 이 인간들이 하던 행동은 미도리가 "정의의 수호자"로 악마헌팅 하던 것과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아무리 쬬랩이라지만 저 악마들을 가만 내비뒀으면 분명 선량한 소시민들을 끔살 시켰을 거니깐요. 저 인간들도 다른 인간들을 위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물론 게임에서는 심심해서 심심풀이용으로 저 쬬랩들을 끔살시킬려고 했던 걸로 묘사되지만 솔직히 100% pure한 인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좋은 뜻으로 한다고 생각해도 마음의 한 구석에서는 그것을 함으로서 받을 칭찬 이나 뭐 그런 것들도 생각을 하겠죠. 그리고 intention이 어찌됬든 좋은일은 좋은 일이지 않습니까?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이 고딩들 너무 재수없어요 ㅎ
아 뭐 그건 됬고 그것 뿐 만이 아니라 솔직히 엔딩들도 굳이 말하자면 로우루트 엔딩이 2개라고 할 수 있어요.
1. 도망의 끝에서--유즈 엔딩이죠. 이건 말 그대로 "현실도피" 엔딩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기울지 않습니다.
2. 만마의 왕--나오아/카이도 엔딩입니다. 한 마디로 마왕엔딩 이에요. 두말이 필요없이 이게 이 게임의 카오스 루트 입니다
3. 성자의 나라--아마네 엔딩. 신을 따라 메시아가 됨으로 정석 로우 루트이죠. 솔직히 이 루트 하면서 많이 짜증났어요 ㅡㅜ;;
레미엘 아마네를 좋아해서 나름 많이 기대했던 루트였지만 솔직히 로우 루트 치고는 너무 싱거웠어요...ㅜㅜ 나오야가 와서 발악하니깐 발라주면 나오야를 죽이지도 천사의 감시아레 보내지도 않고 "쯔쯔 불쌍한 것" "난 널 싫어하지 않아" "언젠가는 신의 사랑을 깨닽기를..." 뭐 이딴 말이나 하니깐 완전 짜증나더라고요 ㅡㅡ;;;;
4. 조용한 혁명--아츠로우 엔딩. comp를 해킹해서 authorized된 인간들만 악마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좋죠, 다 좋은데.....하필 그 "authorized 된 인간들" 이 천사들 몇마디에 도쿄를 봉쇄하고 파괴하려 하는 일본 정부...라는 게......ㄴㄴ
천사들의 꼭두각시들 한테 악마의 힘을 바친 엔딩이니 Law는 안될망정 적어도 Law/Newtral엔딩 정도 취급해야 할 듯 싶습니다...
5. 희망의 노래--"진" 엔딩. 유일하게 "진"을 동료로 들일 수 있는 엔딩이며 악마도 천사도 없는 보통의 도쿄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는 真Neutral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Chaos는 구석으로 밀려 있는게 눈에 보일 거에요 ㅡㅜ;;;
힝~ 전 카오스가 훨 좋은데...ㅠㅜ
뭐 하여간......아직 저의 데빌 서바이버 플레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왜냐? 그분...루시퍼님을 아직 깨지 못했거든요...
http://cafe.naver.com/megate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714
여기 있는 가이드를 보며 착실히 렙업노가다 + 미타마노가다 를 즐겁게 하고 있어요~ 야 신난다~! OTL
한 150시간은 들인 듯 해요 하하;;;;;;;
현제 랩90대 악마들이 2마리, 80대가 3마리, 그리고 70대가 7마리...입니다.......아하하 왜 갑자기 눈에서 땀이 날까? 하하...
그리고 아직 나오야 루트와 "진"루트를 못 해봐서;;;;
물론 나오야 루트는 카이도 루트랑 거의 똑같지만 그래도 예의상;;;;
제가 데빌 서바이버에서 본 엔딩은:
1. 조용한 혁명--아츠로우 루트
2. 만마의 왕--카이도 루트
3. 도망의 끝에서--유즈 루트
4. 성자의 나라--아마네 루트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ㅏ하하
......죄송합니다...제가...좀....맛이 갔나 보네요 하하
아놔 왜 눈에서 육즙이...;;;
.....랩업노가다 너무 힘든것 같아요 ㅠㅠ
첫댓글 주인공 일행 및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이 안되면 보통 그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기 힘들 터인데,
이미 상당히 많은 부분을 플레이하셨군요^^;;
저란 인간이 좀...이런데선 걍 무식하게 달려드는 성향이 있어서 ^^;;;
진엔딩 남으셨네요. 저는 대체로 언제나 뉴트럴 루트를 진엔딩으로 칩니다. 평화롭잖아요. 여하튼 전 아직도 벨 이알에서 꾸물거리고 있는데. 엔딩 본것만으로도 대단하게 보입니다. 축하드려요.
여담이지만 이거 말장난 맞습니다. 웃어줘요. 엉엉.
하하하 "진"엔딩 하하
...뭐 전 영어판으로 해서 Gin으로 나오기 때문에 한글판 읽기 전에는 이름이 "긴" 인줄 알았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