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조조로 올드보이를 보고 왔다..
영화가 시작 한 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하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개봉하기 훨씬 전부터 기대를 했기때문에 가능한한 예고나 사람들 시사회평이나
뉴스 기사도 읽지 않으려고 무지 애를 썼다..
사람들마다 반전이 약하다 라는 평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려 하는 것은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기막힌 반전이 아닌 것 같다.
식스센스나 디아더스의 반전에 익숙해지고, 그런 류의 반전을 기대하는것은..오만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절대 반전에 얽매이지 말라고 하고 싶다.
또한 "식스센스의 반전은 브루스윌리스가 귀신이라는 거야"처럼 쉽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이야기도 아니기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들이 비밀을 지키는것처럼.. 오히려 그것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게 보이겠지만..
물론 충격적인 주인공들의 연결고리가 반전이라 불리는 것이지만,
그 이후의 최민식의 행동이 정말 반전이 아닐까...-_-
마지막 설원에서의 장면...
살 권리를 갖고 있기에..살기 위해 오대수는 그런 부탁을 한 것이 아닐까..
선이 굵고,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수작임은 확실 한 것같다..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고,
유지태와 강혜정의 연기는 그와 비교해서 그런지 몰라도 약간 모자란 것 같다..
특히 유지태..좀더 아무렇지 않은듯 싸이코적인 분위기가 났었으면 좋았을걸..-_-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주인공들의 인간적 고뇌가 우리가 말하는 반전보다 더 기막힌 반전이며 영화가 끝난 후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정석이 아닌가 싶다..
....
잔인한 장면들을 눈을 잠깐 가릴듯 다 본 내 자신에 놀랐다..ㅋㅋ
궁금한 것이 하나 있는데,, 유지태 아역은 유지태 자신이었오?
내가 보기에 유지태 고교시절은 아역을 쓴 것 같았는데, 왜 졸업앨범은 유지태였는지..-_-;;
아..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만화 올드보이 8권을 다 보았는데
아직 영화에서 헤어나지 못했는지..영화가 더 나아보이오..
가둔자,갇힌자, 그 외의 여인... 모두 영화가 만화그림보다 인물이 더 나은듯도 하고..ㅋㅋ
영화 볼 시간 없다고 먼저 만화책을 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내용이 다르다고 해도
설정이 아주 약간이나마 비슷하니깐..김샐수도 있을테니~
약 1시간 반에 걸쳐 8권을 빠르게 읽어서 그런지..긴박함도 적어보이고, 사건의 개연성도..-_-;; 동생인 만화만 보고도 '우와~'하지만;; 쩝;;
암튼..그런 설정 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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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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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2 12:2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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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좋겠다ㅠㅠ
설정이 파격적이긴 하지만...내가 오대수였다면...그냥 죽었을 겁니다 ㅡ.ㅡ 그렇게 까진...살고 싶진 않군요 ㅡ.ㅡ
시도해도 금새 데려가서 살리잖아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