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1월 6일(수)* ▲다시보는 팬텀싱어③ ◼라포엠(La Poem) ◀Amigos Para SiemPre ◀샤이닝 ◼라비던스(Rabidance) ◀Millim Yaffot Me’Eleh ◀사랑한 후에 ◼레떼아모르(Letteamor) ◀You & I (Vinceremo) ◀Love Will Naver End ◼길병민⨯존노⨯박현수⨯김민석 ◀Senza Luce 예보대로 강추위가 왔습니다. 어제아침보다 10도나 낮아진 영하 18도입니다. 웅크리지말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날입니다. 팬텀싱어 시즌 1.2 우승팀을 비롯한 결승 진출팀은 경연이 끝나자마자 전국 투어콘서트로 무척 바빴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3 팀들은 콘서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관중의 참여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취소되거나 연기되기를 몇 차례, 지난해 10월과 11월 발열 체크 등 여러 안전 조치를 거쳐 어렵게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달 26일부터 시작되는 팬텀싱어 올스타전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어제 녹화된 공연이 방송됐습니다. 바로 오늘 만나게될 세팀의 스페셜 공연이었습니다. 그 세팀의 노래를 만나 볼 차례입니다. 시즌 3의 우승팀 라 포엠(La Poem)은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 카운터 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프랑스어 ‘보헤미안’인 ‘La Boheme’에 영어의 ‘시’ ‘Poem’ 합쳐서 팀 이름을 정했습니다. 자유로운 예술가처럼 한편의 시같은 음악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성악가 4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세계 최초로 카운터테너가 포함된 팀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승 후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내고 방송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방송에 출연해 선보인 첫 앨범의 첫 번째 수록곡 ‘Amigoes Para Siempre’ (영원한 친구)입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식주제곡으로 사라 브라이트만괴 호세 카레라스가 듀엣으로 불렀던 곡입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남편이었던 뮤지컬계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만든 노래입니다. 라포엠의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하모니와 긍정적인 가사가 위로와 희망을 안겨줍니다. https://youtu.be/qO6UVQtuseM 라포엠의 결승 경연곡 가운데 한곡을 들어 봅니다. 결승 1차 2라운드에서 이들은 자우림의 ‘샤이닝’을 들고 나왔습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외로움, 쓸쓸함을 이야기하는 곡입니다. 살아오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함축된 노래가 자신들의 이야기 같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가사 어디에도 제목처럼 빛나는 게 없지만 빛나는 것을 보기 원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유채훈이 끌고가고 화음과 톤으로 조화를 이룬 이들의 노래도 빛이 났습니다. https://youtu.be/jSNGdMeqlG8 테너 존노, 소리꾼 고영열, 베이스 김바울, 뮤지컬 배우 황건하로 구성된 라비던스입니다. 프로듀서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시청자 투표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팀입니다. ‘Rabid+Guidance’인 라비던스는 ‘광적인 음악을 향한 안내자’의 역할을 내세웠습니다. 세계 여러나라 음악을 선보였던 존노와 고영열이 결승에서 선택한 이스라엘 가수의 노래 ‘Millim yaffot Me’Eleh’ (이보다 더 아름다운 말)도 라비던스의 역할을 충분히 한 노래입니다. 히브리어의 언어장벽을 딛고 특유의 리듬감과 흥으로 경선 당시 참가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아낸 공연이었습니다. 이들의 공연이 나중에 이스라엘 TV에 방영되면서 원곡자인 이단 라헬 (Idan Raichel)이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해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연후 이들이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유롭게 부릅니다. https://youtu.be/B_fTxSeW8cU 결승 2차 공연에서 이들이 선택했던 ‘사랑한 후에’는 존노가 유학시절 힘들 때 들었던 힐링 송이었다고 합니다.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하는 가사에 자주 눈물 흘렸다고 했습니다. 원곡은 알 스튜어트(Al Stewart)의 'The Palace of Versailles’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들국화가 전혀 다른 내용의 한국어 가사로 번안해 리메이크했습니다. 경선 당일 현장음향이 좋지 않았지만 네 명이 각자 독특한 목소리로 쓸쓸하고 애절한 감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https://youtu.be/mGNkNjMX_Bg ‘사랑의 편지 보내듯이 진심을 담아 노래한다’는 뜻이 담긴 ‘라떼아모르’입니다. 리릭테너 김민석,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테너 바리톤 박현수, 팝 보컬 김성식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이상적인 성부로 구성돼 폭넓게 장르를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팀입니다. 팀 스스로 가장 애착가는 곡으로 꼽고 있는 경선 1차 경선곡 ‘You & I(Viceremo:이길거야)’입니다. 캐나다 보컬그룹 The Tenors의 노래로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사랑하는 이와 반드시 함께 이겨내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프로듀서로부터 최고의 브랜딩이란 극찬과 함께 참관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https://youtu.be/m2yH3TCnSBI 이들은 마지막 경연곡으로도 The Tenors의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Love Will Never End’, 사랑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이 노래는 팬텀싱아가 끝나도 자신들의 사랑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열린음악회서 부릅니다. https://youtu.be/gtyUmdruN4A 지난해 패텀싱어 3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Senza Luce(빛이 없는)입니다. 4중창 경연 당시 존노와 길병민이 만나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샘플링곡으로 지난해 소개했던 Procal Harum이 부른 A White Shade of pale(하얗게 질린)의 이탈리아어 버전입니다. ‘최고의 악기가 사람’이라는 극찬과 여러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어제 스페셜 방송에서도 돋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중간에 들어간 보칼리제도 인상적입니다. https://youtu.be/Kez38967cH0 이탈리아 버전으로 바뀌면서 가사내용은 원곡과 달리졌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삽입된 원곡 영어가사가 좀 뜬금없이 들립니다. ‘길위에 혼자 있다고 생각했지만 눈을 떠보니 당신과 함께였군요’ 깊은 고독과 외로움이 찾아올지라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메시지가 여기에 담겼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위로가 될 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