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의사 지시 없이 물리치료사에게 적외선 치료를 받았다가 화상을 입었다면, 해당 병원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목 디스크를 앓던 A(43) 씨는 지난 2011년 2월 서울 송파구의 B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물리치료를 받던 A 씨는 "추운 겨울이니 따뜻하라고, 서비스 차원에서 원적외선 치료를 해주겠다"는 물리치료사의 제안에 양쪽 발등에 양말을 신은 채로 10분간 원적외선을 쬤다.
그런데 이 원적외선 치료가 공교롭게도 화상으로 이어졌고, 상태가 악화돼 급기야 왼쪽 발목을 절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평소 당뇨병 환자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던 A 씨는 원적외선 치료로 인해 양쪽 발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가 난치성 균에 감염된 것.
하지만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병원의 권고를 거부하고 퇴원한 A 씨는 결국 2011년 7월 왼쪽 발등에 괴사성 조직 소견이 확인돼 발목 관절(족근관절) 부위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에 A 씨는 B 병원 의료재단을 상대로 1억 9000여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합의15부(김종문 부장판사)는 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환자의 발등 부위에 적외선 치료를 하는 것도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의료행위로 봐야 한다"면서 "A 씨와 같이 감각이 둔화된 합병증 환자는 열감이 과도할 때 피하기가 어려워 상태를 더욱 적절히 관찰하거나 주시했어야 하므로 병원에 과실이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다만 "화상이 악화돼 발목 절단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A 씨의 당뇨 합병증, 치료 비협조 등을 고려해 B 병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50%로 제한한다"며 9500여만 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첫댓글 헐 도랐네...
나 물리치료 전공 여신데 저 경우는 진짜;;;; 10분으로 2도화상은... ㅠㅠ 차트에 없었으려나ㅠㅠ
간혹 좀 오래받아서 물집생긴 환자는 본적있지만.. 절단까지 갈정도면...ㄷㄷ
???어떻게 저런 경우가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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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어떡하나 저분은 평생 ...ㅠㅠㅠ...
우린 자세히 모르지 근데 그게 잘 움직여져........ 온도 올리는것도 있고.... 그렇게 밖에 생각할수가 없음 ㅠㅠ
여시는 한 3도 화상에 조금 오래 있던거같은데 여긴 양말신고 10분 쬐고 2도화상이니까.......
양말까지 신었는데 원적외선으로 10분만에 2도화상이라니......
가능해...?
나도물리치료사인데 아이고 할말은많지만 어휴정말 말도안돼진짜
222222나도 치료산데 할말이 많지만 ,,,
당뇨때문에혈류에문제가있어서괴사까지됐나??
완전 희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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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흡입해서 붙이는거 말하는거야?
가능한건가저게.....?
근데 우리 식당서 쓰는 자외선소독기도 눈으로 정면으로 응시하면 화상입긴해 ㅠㅠ
헐 그 컵있는 보라색 그거???
응 난 제빵여시인데 우리 기구 소독하는거 위생점검나와서 그거 등 갈아끼우는데 안끄고 본거야 그 등을!!! 그래서 화상입엇대
화상이라기보다는.... UV가 워낙파워가쎄서 정면응시하면 시력저하된다고들음ㅜㅜ
우리할머니랑 똑같네 저럴수있어!!!! 통증이 안느껴져서 몇일뒤에 화상증상 드러나 ..정강이전체가 고름투성이었어
저건 치료때문이아니라 당뇨때문인듯
당뇨때매 다리절단하게된걸 저거때문이라고 뒤집어씌운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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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일단 최종책임자니까 절차상 일단 배상하지만 그렇다고 물치사가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물치사가 돈 다내는 경우가 더 많고.. 하다못해 50%에 감봉절차까지 밟습니다... 의사도 힘든부분 많지만 그렇다고 간호사나 물치사들이 대책없고 일을 대충하지는 않아요.. 저희도 노력합니다ㅠㅠ 지나가던 물치사가 슬퍼서씀..총총★☆
당뇨인사람 말단은 조금만 상처나도 절단까지 이어지긴하는데 안타깝네ㅜ
맨다리도 아니고 양말까지 신은 상태인데 10분 했다고 화상을 입을수가 있나...? 이런경우 첨봐......
난 학생일 뿐이지만 실습할때도 손으로 온도 다 체크해보고 어느정도 거리에서만 해주는데....
우리가 이렇게 놀라는건 원적외선은 어느 병원에 다 있고 흔히 쓰는 치료기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런 사고가 거의 없어.....
응...근데 절ㄷ대적이라고는 말할수 없지....내가 그랬잖아 거의 없다고 아예 없다는게 아니라 내 주위에서는 들어본적이 없었음....
아 모르겠다 근데 양말 신고서도 10분 쬐는데 2도 화상이라는게 정말 놀라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
엌..나 생리땜에 한의원에 배에 왕뜸치료받고 그 다음에 침맞을 때 추우니까 원적외선 배에 켜주던데..갑자기 겁난다 ㅠㅠ 앞으로 자주가야하는데 ㅠㅠ 단순히 추우니까 쬐어주는 건가?
@뽀로로는왜일을하지않아도집이있을까 그렇구나ㅠㅠ 여시덕에 걱정 덜었어!!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