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우리집에는 독일바퀴가 사오-_-;
인터넷을 헤집고 공부해본결과 그놈은 독일바퀴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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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어느날..
밖에서 충분한 방황을 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내 사랑스런 방바닥에 디비누워 즐~하고 있는
바퀴한마리를 보았소...거참....(참고로이놈은독일바퀴요;)
그런데 저넘이 방세도 안놓고 지맘대로 살고 있는걸-_-
생각해보니 허탈한 마음이 이룰데가 없었소..무언가를 강탈당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0-;;
그래서...뭐 잡히는데로 들고(실은 죽이는 전용신문이 있다오-///-)
그놈을 쳐치해버렸소...어느때나 다름없이 깔끔히..^^!
..-_-;실은 좀 드러웠소.;놈이 꽤 퍼질러 죽었더군..;
어쨌든 일을 마무리한 나는 그날도 어김없이 멀쩡한 식탁을 버려두고
내 취향이 이끄는 따스한 방바닥에 디비누워=_=
밥,반찬을 갖다놓고 먹고있었소...<- 폐인이오..ㅋ
금새 그 일을 잊고 밥즐~하고 있던-_-;; 나는 무언가 이상한 물체가
내밥그릇밑으로 들어가는걸 목격하고 말았소.....
그것도 내 손을 스쳐서. 졸라 드러워 죽을뻔했소.ㅋㅋㅋ
그렇소! 이건 바퀴벌레였소!!
근데... 이놈은 뭔가가 달랐소..
아까본 그놈과는 다른 .. 무언가가 느껴졌소.
카리스마가 있다고나할까!!
내가 흥분할만큼 이놈은 대단한 놈이었소..
그 조그마한 눈에서 느껴지는 광채란!
눈이 부실정도였소..+_+(=,=미안하오.오바는 고만하겠소.)
암튼 그걸보고 있을 내가 아니었소.
죽이려고 했소...근데 이놈은 이상했소..
꿈쩍도 안하는 것이었소.
바퀴벌레를 키워보는 사람은 알겠지만.;
원래 바퀴벌레는 조금만 움직여도 순식간에 튀는 놈이라오-0-;
근데 이놈은 내가 아무리 움직이고 밟을 머리위에 놓고 밟는 척을 해봐도
꿈쩍도 않는것이었소...
나는.. 그때 무언가를 또 느꼈소..=_=;
이놈은 아까 죽인 그놈과 무슨 관련이 있는듯했소.
그렇소.. 그놈은 아까 즐하다 죽은 바퀴의 어미인것 같았소..
아니면 부인?남편?동생?아빠?누나?형?
-_-;;암튼 관계가 있던놈이었소.
나는 그렇게 결론을 내려버리고.
이제서야 슬금슬금 도망가는 그놈을 끝까지 잡아서
죽였소-_-///
나는 그래도 죽어서라도 같은곳에 가기 바라며
죽여주었소....
이건 말 안하려고 했는데.
그놈과 난 눈빛으로 대화를 했었소..
그놈은 내 밥그릇밑에 숨어들어가 이렇게 말하는거요.
'니가 아까 내새끼; 죽였지!!나 다 봤어'<-바퀴요;
'그래서 어쩌라고~'<-나요;
'나 그래서 지금 시위하는거야-_-+'
'...'
그놈과 나의 대화는 이게다요.
나는 그놈을 같이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소..
정말 잘한일같소...
지금 하늘나라에서 그 바퀴가 보고있다면
영원한 사랑을 하기 바라오..ㅋ
그리고 그 새끼놈은 좀 싸가지가 없는것 같던데
교육 좀 잘시키시오..=_=
내가 이얘기를 어무니한테 먼저 했었소.
어무니가 바퀴벌레가 불쌍했는지, 아니면 내가 바퀴벌레보다
못한x이었는지=_=욕을 먹었소...;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소....
- 너의 그 차인표보다 강렬한 눈빛은 잊지 못할거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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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의 사랑=_=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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