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활된 2024년 울산공업축제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울산 공업축제는 지난 1967년 울산 공업탑 준공에 맞춰 처음 시행됐으나 도시 이미지와 연관된다는 비판에 따라 1988년 중단됐었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울산공업축제를 지난해 35년 만에 이를 부활시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서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공업축제의 특징은 옛 향수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를 대폭 가미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울산시는 "이번 축제는 울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축제의 백미인 시가행진(퍼레이드)은 10일 오후 3시부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사거리를 거쳐 시청사거리까지 총 1.2km 구간에서 90분간 펼쳐진다.
제1회 공업축제의 관문을 생생히 재현한 공업탑에서 펼쳐지는 출정식에는 김두겸 시장과 김철 공업축제추진위원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국회의원, 지역 대표기업, 노동계, 상공계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기업과 시민의 상생발전 행위(퍼포먼스)를 펼친다.
김 시장은 출정식에서 과거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여는 `신울산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어지는 시가행진에는 현대자동차,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에스케이(SK), 에쓰-오일(S-oil), 고려아연 등 지역기업들과 울산시, 구ㆍ군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과 기업들은 각각 이상과 미래상을 담은 시가행진 차량(퍼레이드카)을 제작해 기업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더 큰 울산을 표현한다.
행진 종점인 시청사거리에서는 소림사 무술 시범, 태권도, 치어리딩, 대형 캐릭터, 가수 테이가 함께하는 대규모 번개 공연(플래시 몹) 등과 구ㆍ군 특별 쇼가 더해져 행진의 재미를 더한다.
공업축제 개막식은 10일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개최된다. 기업과 근로자, 국회의원, 광역기관장, 구청장ㆍ군수,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선언, 주제공연, 축하공연, 군집 드론쇼와 불꽃쇼, 불의 향연, 태화강 낙화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되며, 10일에는 심수봉, 김완선, 테이, 왁스, 라키, 민우혁 등이 출연하고, 11일에는 박혜신, 조항조, 박군, 하동진, 서지오가 출연해 공업축제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축제기간 중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도 준비된다.
남구둔치에는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레트로위크 `고래트로`, 산업폐자원 재탄생 폐물 예술, 우리직장 가수왕 결선,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태화강 국가정원과 맥주의 만남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된다.
한편 중구 야외공연장에서는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ㆍ체험 `미래박람회`, 지역기업 홍보관, 문화원체험과 명장공간(부스)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남구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특히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4만발의 불꽃과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해 연출하는 불꽃 쇼가 펼쳐져 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과거 공업도시의 생생한 재현과 행진 구간 도로통제 확대로 관람객 편의 증진 및 안전을 확보하고 볼거리ㆍ즐길거리ㆍ먹거리를 강화해 시민 만족도가 높은 축제로 준비했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