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여시들 안뇽
내가 추석에 감기몸살+비염으로 죽을뻔 했어
그때 겪은 얘기야
일단 우리집은 주택이고 구조는
요런구조야
내가 오후 다섯시쯤 아파서 하루종일 자다가 내방에서 일어나 거실로 가서 쇼파에 앉았어
거실창문은 완전히 닫혀있는 상태였지만
블라인드를 항상 쳐놓는데 그때는 창문의 3/4정도만 쳐논 상태라서
밑에부분은 밖이 보이는 상황이였어. 그치만 내가 볼라고 고개 숙이거나 그러지 않으면 밖을 잘 볼순없는 거지
쇼파에 앉아다가 눕고싶어서 몸을 아랫쪽으로 기울였는데 그날따라 뭔가 홀린듯이 대문쪽을 바라보고 싶은거야
그래서 블라인드가 안쳐진 부분으로 대문쪽을 봤어
그 순간 대문이 열리드라구 (잘 안잠궈놈, 2층에 아이들이 있어서 자주왔다갔다거려서 안잠금)
근데 나는 밑에부분밖에 안보이잖아 보니깐 등산복인거야 옷차림이
근데 우리주택에는 등산복 입을사람은 우리아빠밖에 없는데 아빠는 항상 자전거 타고들어오셔서 자전거와 함께 들어오는데
자전거도 없고 뭔가 쎄한거야
그래서 쇼파에 좀 더 누워서 들어온 사람을 확인하려고 봤어
근데 옷차림이
오토바이 헬멧(얼굴 전부다 가려지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들고다니는 큰 가방을 어깨에 메고는
우리집 문앞으로 걸어오는거야
걸어오더니 문을 잡아댕겨 근데 잠겨있으니깐 그냥 돌아서더니 옆집문으로 가고 한 5초정도 서있다가 대문밖으로 나가는거야
나가면서 대문까지 닫고.
그때 집에 혼자있었는데 헉 하고 너무 놀랬어.
아빠엄마가 외출하시면서 문 안잠그고 그냥 가셨다면.. 문열고 들어왔을꺼아냐
부랴부랴 그사람이 가고나서 집문 바로 세개 다 잠궜어
진짜 놀랬음
우리집에 세탁실 뒷문으로 다 잘때 도둑한번 든적있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난리였던적이 있었는데(못잡음 범임 ㅡㅡ)
이번에는 내가 두눈으로 직접보니깐 무섭더라 ㄷㄷㄷ
여시들 문단속은 이래서 철저하게!
다들 철저하게!
알았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셔웡
첫댓글 못들어와서 다행이다진짜 혼자있는데 큰일날뻔했다
나도 걸쇠까지걸어놔ㅜㅠ 누가 번호키 눌러보고간이후로 번호키누르는것도 잠금해놓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