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국수 가게
(정진규)
햇볕 좋은 가을날 한 골목길에서
옛날 국수 가게를 만났다 남아 있는 것들은 언제나 정겹다
왜 간판도 없느냐 했더니
빨래 널 듯 국숫발 하얗게 널어놓은 게
그게 간판이라고 했다
백합꽃 꽃밭 같다고 했다 주인은 편하게 웃었다
꽃 피우고 있었다 꽃밭은 공짜라고 했다
첫댓글 언제나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것을 보면 서럽게 좋습니다. 한자리에 충실하다는 것 영원의 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다방.. 만화방..불량식품 과자.. 쭈쭈바.. 번데기..솜사탕.. 아련한 추억의 소품들이 그리워 집니다. 언제나 정겨운 그리운 이름들..
첫댓글 언제나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것을 보면 서럽게 좋습니다. 한자리에 충실하다는 것 영원의 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다방.. 만화방..불량식품 과자.. 쭈쭈바.. 번데기..솜사탕.. 아련한 추억의 소품들이 그리워 집니다. 언제나 정겨운 그리운 이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