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여름 휴가를 끝내고 아늑한 집으로 돌아온 우리와 달리 돌아갈 집을 잃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피서철이 시작되는 올해 6-7월에는 유기동물이 급증하여 한 달에 8000마리씩 버려졌습니다. 이렇게 유기되는 동물이 매해 10만마리 이상. 이 동물들은 새 가족, 새 삶을 꿈 꿀 수 있을까요?
[유기된 동물은 입양 없인 희망도 없습니다.]
길에 버려지는 순간 내가 키우던 동물은 곧바로 죽음까지 내몰린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버려진 동물들은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됩니다. 영양부족은 물론이고 행인에 의한 학대, 로드킬, 열악한 위생상태에 의한 온갖 질병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보호소에 보내져도 한 두 사람이 수 십, 수 백, 수 천 마리의 동물을 관리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복지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며 건강한 동물들도 전염병에 노출되기 싶습니다. 보호소에서, 거리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소중한 생명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새 삶을 선물해주세요.
[반려동물, 평생 책임질 자신이 있으시다구요? 그렇다면 사지 마세요!]
펫샵에 진열된 강아지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킵니다. 물건을 쇼핑하듯 돈을 주고 산(분양 받은) 반려동물은 물건처럼 쉽게 버려질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엄마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적정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바로 분리되어 작은 크기를 위해 영양공급을 제한한 아이들이란 걸 알고 계신가요? 번식장의 모견들은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상품 찍어내듯 강아지를 생산해내는 기계취급을 받고 삽니다. 발정제를 맞아가며 임신당하고 아이를 낳고 바로 빼앗기기를 반복하며 악취가 진동하는 케이지에 갇혀 한 평생을 보냅니다.
[입양하세요, 그리고 사랑해주세요.]
유기동물은 키우기 힘들다는 편견은 없어져야 합니다. 오히려 주는 정을 통해 변해가는 아이를 보며 더 큰 기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라는 상처받은 아이들이 평생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입양 전 질병 치료, 중성화수술 등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맞이할 준비가 된 분이시라면 유기동물을 입양해주시고,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이웃에게 입양을 장려해주시고 카라를 응원해주세요. 더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