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긍휼(교통사고)
2012년 4월 19일
나는 매일처럼 운동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평소에는 주로 한 시간 정도 걷고 있으나 가끔 자전거로 의정부 녹양역까지 왕복하기도 한다.
그 날은 집에서 출발하여 얼마 안 가서 달려오는 승용차에 들이 바쳐 길바닥에 뻗어버렸다.
가해자는 겁을 먹고 구급차를 부르고 우왕좌왕(右往左往)인데 사람들은 삽시간에 모이게 되어 나는 큰 관심거리를 제공한 샘이 되어버렸다.
어찌 알았는지 경찰관이 와서 집이 어디냐. 전화번호가 무엇이냐 가족이 있느냐 신분증이 있느냐는 등 물어 댄다.
나는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갑자기 사고를 알이면 아내가 놀랄까 봐 일체를 말하지 않았다.
아마 노숙자로 안 것 같다.
정신을 잃지 안 헸으나 어떻게 온 몸이 아픈지 꿈적 할 수가 없다.
기다리던 구급차에 실려 상계동 백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나의 보호자 역할은 그 차 운전자 부인이 해주었다.
머리에는 큰 혹이 나고 좌측에서 들어 받아 왼 쪽다리가 너무 아파 견딜 수가 없으니 C.T와 X-ray 촬영을 수 십장 하였다.
그런데 뇌진탕이나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것이 없다한다.
81세 고령인데 그렇게 심하게 충돌 된 상태에서 뼈가 상하지 않고 머리에 아무 이상이 없다니 현장을 본 사람이면 믿을 수가 없는 일이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음을 다시 확인하면서 이남은 생명을 더욱 주님의 일을 위하여 바쳐드리기로 다짐한다.
입원문제도 있었으나 그 날로 집에 돌아왔다.
타박상으로 벗겨진 피부가 여러 군데인데 동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다.
합의금으로 60만원과 분실된 자전거 값으로 10만원을 입금하겠단다.
나는 그냥 알아서 하라고 헀다.
모 보험사에 팀장으로 있는 아들이 그렇게 합의를 해주어버린 법이 어디 있느냐고 된 목소리다.
앞으로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를 생각해서 처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 기적을 행하셨는데 무슨 일리 있겠느냐고, 그리고 정직하고 진실하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께서 기뻐하지 않으신 것을 가르쳐 주었다.
나는 일주일 만에 사고 현장을 갔다.
그런데 버려진 고장 난 자전거가 길가에 있지 않은가.
나는 반가움에 자전거 집에 가서 수리하여 가져왔다.
그리고 보험사에 전화를 하여 자전거는 찾았으니 10만원은 그만두라고 했더니 약속대로 보내드리겠다고 한다.
나는 돈보다도 예수님을 믿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하나님의 복을 빌어주었더니 감사하다는 말을 수없이 한다.
그리고 가해자를 위해 전도하고 기도를 해주었다.
아버지 하나님 금 번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과 축복을 내려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