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마 2주 작전>>
<<부수적으로:통영 3일훈련으로 완주하기-춘마대비 마지막 전지훈련>>
10.13(월)-오전:휴식
<제1일> 오후:휴식
식단:단백질
10.14.(화)-오전:크로스컨트리(계단포함)+풀스쾃108+스트레칭
<제2일> 오후:S30(전력)+B30(크로스컨트리,강하게)+R(점진적가속12~16까지,
14*500+15*500+16*500 연속3셋트)+스트레칭:현대레포츠센타
식단:야채+탄수화물
10.15.(수)-오전:크로스컨트리(계단포함)+풀스쾃108+스트레칭
<제3일> 오후:LSD27km:현곡아지트<새로산 타샤제펜 길들이기>
식단:야채
10.16.(목)-오전:크로스컨트리(계단포함)+풀스쾃108+스트레칭
<제4일> 오후:S(30:전력)+B30(크로스컨트리:덴싱훈련)+R20(점진적가속+파틀렉)+스트레칭:기진맥진.
식단-탄수화물
*지난3일훈련으로 6일훈련의 효과를!!!
10.17.(금)-오전:휴식
<제5일> 오후:휴식(준비물챙기기)
식단-탄수화물
10.18.(토)-오전:5km죠깅~
<제6일> 오후:통영이동(p12:30)
식단:탄수화물
10.19.(일)-오전:03:50기상
04:00~식사
07시~Start!!!(올림픽코스:시즌마지막대회)
<제7일> 오후:휴식
식단:탄수화물+회복단백질(전복찜,잡채 기타)
<2014가을의 전설 춘마대비 - 전력질주>
:이번주 훈련의 기본테마 : 혼합식이요법(기본3.3)+소식
짧고 강한 훈련(고강도 인터벌+템포런)
몸무게3kg감량.
10/20(월)-오전:휴식(시즌마지막 통영대회)
<제8일> 오후:휴식
<식단>
아침:우거지탕
점심:육계장(건드기만)
저녁:탄수화물(체육회 회장단 회의 참석)
10/21(화)-오전:크로스컨트리(계단빼고)+스쾃108
<제9일> 오후:트레드밀인터벌(14*500*1셋트+15*500*2셋트:세정휘트니스)
<식단>
아침:우거지탕(건더기만)
점심:굴국밥(국물만)
저녁:닭가슴살+도토리묵
10/22(수)-오전:크로스컨트리(산에서산으로 계단포함,비맞고)+스쾃108+스트레칭
<제10일> 오후:휴식
<식단>
아침:꽃등심+도토리묵+김치
점심:쇠고기덮밥에 쇠고기
저녁:등심
10/23(목)오전:크로스컨트리(계단포함:전력)+스쾃108+스트레칭 마무리
<제11일> 오후:트레드밀인터벌(12*500워밍업*1셋트, 15*500*3셋트 템포런 전력):세정휘트니스센타
<식단>
아침:꽃등심+계란1개
점심:고추밥에 버섯만
저녁:도토리묵라면+김치
10/24(금)오전:휴식
<제12일> 오후:휴식(콧물 감기기운)
<식단>
아침:꽃등심+찰밥<소>
점심:찹쌀<소>
저녁:탄수화물<소>
10/25(토)오전:5키로 죠깅(몸풀기)
<제13일> 오후:13시00분 춘천이동, 숙소:리츠(춘천시 근화동, 굿스테이하우스)
<식단>
아침:찰밥(김치+김)<소>
점심:찰밥(김치+김)<소>
저녁:찰밥<소>
D-day 10/26(일) 오전:*.06시00분기상,샤워,식사(찰떡,찰밥+김+김치+멸치),출발복장으로 공지천사거리로 이동,
<제14일> 물품은 차량내 보관, B그룹정렬.
*.09시 스타트~레이스전략:풍선 안놓치기!
*.복장:타샤제펜(2014년 신제품,흰색 검은줄무늬),숏,나시(아식스),인진지,고글,토시,
컴프레스코리아,스웻거트,장갑,파워젤4개,
오후:휴식
***마라톤은 여타의 다른 종목에 비해 몰입도가 매우 높은 운동이다. 자기 한계 이상의 운동량과 강도에 도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라톤은 가장 이상적이고 간단한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기록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한계에 다다르고 나면 더 이상의 동기부여를 일으키기 어려운 것이 또한 마라톤의 특성이기도 하다. 기록만 추구하는 러너는 절대로 롱런할 수 없다는 격언이 그래서 있는 것이다.*******************************************************
*통영대회 소고*
2014.10.19. 통영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그곳. 동양의 나폴리.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
같은날 경주동마가 있음에도 두곳 모두 입금하고 신청을 해 놓는다.이건 무슨 광끼?
통영대회는 월드챔피언쉽이란 것이고,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에서 주관하므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오는 엘리트 경기와 동호인부 경기가 진행되는 명분이 큰 대회이다.
전국의 동호인들도 이 대회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으므로, 동호인 엘리트 대부분이
참가하여 동호인부 별들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속한 에이지 그룹도 마찬가지 별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토요일. 청소년 수련관에서 편하게 취침을 마치고
경기 당일
03시50분 알람에 기상하여 경기장 주변에서 굴국밥으로 아침을 마친다.
07시 주니어와 장애인부 출발시키고, 동호인 선두그룹부터 출발한다.
폰툰에서 출발대기 하고 있는데 뒤가 묵직하고 큰볼일 생각이 난다.
이거 머여? 숙소에서 모두 해결하고 왔는데도? 너무 긴장한 탓인가.
너무 민감한 장 탓인가.
난감하네....그냥 참기로 한다.
슈트가 낡아 3개 모두 챙겨 갔는데, 당일 슈트 2개를 바꿈터에 들고 간다.
지난 삼척대회때 너무 낡은 슈트 겨드랑이가 헤어져 물이 슝슝 들어가서 많이 추웠다.
오늘도 그것이 걱정되어 엑스트라 예전 것을 입는데 너무 작고 타이트 하다.
오로카를 입을려다 너무 답답할꺼 같아 역시 엑스트라를 택했는데,
내심 걱정했고 예상데로 초반에 조금 답답했다.
막상 레이스를 펼치니 답답함이고 뭣이고 없어졌다.
고수들 틈에서 물을 몇번 마시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고, 1부표를 지나면서는 전력으로 헤엄친다.
(1랩으로 하니 좋다. 싸이클 런 모두 1랩이다)
만만치 않는 싸이클코스에서 수 십번의 기어변속과 댄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중반 4분의3지점 쯤 오르막 시작점에서 체인이 벗겨지고 만다.
또 다시 런에서는 수영 출발때 부터 소식이 왔던 큰 볼 일이 참지를 못하게 한다.
남은 거리 2키로 지점.
그것을 못 참고 화장실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많은 선수들이 추월해 지나간다.
이거 참~~
급하게 야산 비슷한 곳에 몸을 숨기고 대사를 치루고 나니 세상에 부러울꺼 없는 시원함이여..
그래도 남은 거리를 전력을 다하여 달려 준다.
이거 머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망치다니~~
기록은 2시간35분..ㅋㅋ
에이지 5위로 밀려난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미련은 뒤로 하고 내년에 가능한 설욕전을 치루러 오겠다 다짐하며
통영을 뒤로 한다.
*가을의전설2014춘마 소고*
호반의 도시 춘천은 경주에서 5시간 거리에 있다.
이제는 중앙고속도로가 뚫려 있어 그나마 시간이 많이 단축된 셈이다.
춘천은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 언덕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시가지 모습이 인상적이며, 차분하면서도 늘 무언가가 나를 설레이게 하는 곳이다.
늘 춘마는 부모님 모시고 함께 이동하여 가을에 등장하는 도토리 묵과 옥수수, 고구마 등을 삶아 서울에서 오는 가족들과 함께 ‘강촌 펜션’에서 야외 바비큐도 하면서 늘 즐거운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 왔던 곳이다.
이제는 아버님 안 계시니 몇 년째 그런 행사를 못하고 있는데, 곧 부활시켜야 될 것 같다.
춘마만을 위하여 13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이번이 13번째 완주.
특별하게 이번 대회를 위하여 훈련한 것은 없었지만, 내심 여름 내내 철인운동했는 기본 역량을 믿고 무대뽀정신으로 달리기로 한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싱글(3시간10분이내 기록)은 해야 되지 않겠나 하고 출발지 워밍업하면서 동료들과 이야기 한다.
동네 회원들과 9명이 스타렉스 2대로 나눠 타고 편하게 이동한다.
새벽 기온이 쌀쌀할 것이 예상되어 모든 짐을 다 챙겼는데, 바람막이 비옷을 안 가져왔다. 숙소(릿츠)앞 마트에서 대형 쓰레기봉투를 2천원 넘게 주고 사와서 제단을 하여 입었다.
토요일 오후1시에 출발한 차량은 저녁 6시경 도착했는데, 저녁식사후 감기 기운도 있고 해서, 일행들이 가는 닭갈비 집에 나와 몇은 가지 않기로 했다. 11시경 룸메이트는 술에 취하여 들어오고, 담배냄새 또한 지독했다. 귀마게 덕분에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그래도 잠은 무난이 잔거 같다.
06시에 된장국으로 식사를 마치고, 찰떡2조각(미리 성동시장 떡집에 들러 인절미를 준비해 갔다.)까지 먹었다.
배는 불렀으나, 10키로 갈때까지 부대낌이 있었다.
감기로 인하여 초반전부터 땀이 나고 풍선과는 아슬아슬하게 자꾸 떨어지는데 그 거리가 10미터 혹은 20미터 였다. 이거 풍선의 실 끝을 잡고 최선을 다하며 따라 가고 있는 형국이었다.
역시 훈련 부족!
그나마 20키로 까지는 꼭 맞게 갔지만, 그것은 수학적 계산이었다.
골인점 까지 갈려면 1시간26분대에는 하프를 통과해야 하고, 30키로 지점은 적어도 2시간6분대 이내에는 통과해야 하며, 40키로 지점은 최소한 2시간51분2초 이내는 통과해야 한다는 공식이 나온다.
그것도 나머지 2키로는 쥐가 나지 않아야 하고, 전력으로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프를 보면 20키로 이후 현저히 떨어지는 스피드, 역시 장거리 훈련 부족이다.
40키로 지점에서는 천근만근 무거웠다.
30키로 이후 남궁만영님이 콜라를 몇 번 준 덕분에 힘이 많이 되었다. 과거 2시간45분 이내 달리던 선수가 이제는 자전거 타고 주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 콜라도 주고, 자봉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훌륭해 보였다. 나도 언젠가 저런 자봉을 해 줘야 겠다.
파김치가 된 자세로 3시간8분19로를 랭크하면서 겨우 골인하는데 40키로 보급소에서 너무 힘들어 걸었었다.
지난해에는 3시간2분대 였는데도 그렇게 힘든 기억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식이요법;3일간 3키로 감량 후 2일간 2키로 증량)
내년을 기약하며 기록에 만족하는 선수와 아쉬움이 남는 선수들 모두 모여 닭갈비에 소맥으로 허기를 달리고 경주로 향하니 밤9시경에 도착한다. 해산하기 전 해장국으로 저녁을 먹고 귀가하니 밤11시가 되었다.
아쉬운 춘마는 11월9일 중앙에서 달래어 보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