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각자의 생업을 서둘러 갈무리하고~
서울 대전 전주 익산 대구 마산 부산 등지에서 모여든 동문들이
일요일아침 설악호텔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날따라 유독 무거운 삶의 무게~
정수형님 홀백 허리벨트는 어디갔나요 ㅠ ㅠ
계곡물은 시리도록 맑구요
두리등산학교 대암벽 16기 환영등반 시작합니다
좌측부터~
1조 교대길 : 선등 이삼규 최신영
2조 크로니길 : 선등 박상돈 김동철
3조 에코독주길 : 선등 황동식 현은숙
올해는 포타렛지 설치없이 하루에 정상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동식이가 유독 힘들어한다 했더니 영남이가 사랑하는 후배에게 감기를 선물해준 모양입니다
그래도 영차영차 열심히 올라갑니다
열심히 빌레이중인 동철형님 신영이
좌 이삼규, 우 박상돈
베이스~ 추워보이네요^^
저도 추워서 바람막이도 입고 이것저것 해결할 겸 형욱이와 교대하고 베이스로 내려왔습니다
제 관전용 해먹은 숲속의 잠자는 창호강사가 차지했네요^^
선용행님이 직접 타주신 커피한잔에 몸녹이고 다시 빌레이보러 고고~
사진찍으랴 코치하랴 오늘도 바쁜 지훈강사
3조 담당 강사님의 여유있는 포스~~^^
독서도 하고
잠시 눈도 붙였다가
어느틈엔 떨어뜨린 회수기도 주우러가고^^
자유2836에는 한팀이 고군분투중입니다
치열한 적벽뒤로 천불동계곡을 품은 설악은 느긋하게 아름답구요
마지막이 어려웠는지 느리게 올라가던 줄이 드디어 멈췄습니다. 동식이의 우렁찬 완료~~
일반하네스에 주마만 갖고 놀러왔다가 임시 투입되는 바람에 얼떨결에 올라갑니다
중간에 루트옆에 비너하나 못보고 가버리는 바람에 다시 내려갔다 올라갔네요 ㅠ
동식이 몸상태가 안좋아 아쉽지만 3~4피치는 장희형님이 마무리해주셨습니다
형님 등반하는걸 본 동식이왈
왜 제 주마링속도보다 빠르신거죠???
고생했어~~~ 1호하강 황동식!
2조도 상돈이 선등마무리하고 동철형이 3피치 등반중입니다
속도 빠른 1조 삼규가 마지막 피치를 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2호, 장희강사님 3호, 삼규 신영 4호 5호 동반하강하였고
6호 상돈이가 하강시작하는 시점에 저랑 동식이 신영이는 식사준비차 먼저 하산했습니다
ps: 적벽이 떠나가라 환호성과 기립박수를 받았던 장비회수의 한장면! 등반하시던 분들 깜짝 놀라셨을듯요 ㅎㅎ
하산중에 이쁜 동생들 불러세워놓고~
전날 잠들을 못자 다들 지쳐있던터라 조리된 식품으로만 장을 보고 숙소들어가 세팅하니 다른분들도 딱맞춰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료생들 강사님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제가 1착으로 기절하고 다들 순서대로 기절하셨다는 소문~~
그렇게 1일차 설악 체크아웃하였습니다
둘째날은 릿지할거라 몸도 마음도 가볍게~^^
우려했던바와 달리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영남교무와 면식이 있는 인공등반조도 있습니다
오늘의 등반조
자유2836 : 김동철 남해원
채송화향기 : 김선용 현은숙 최신영
삼형제길 : 백창호 윤영남 최형욱 이삼규 박상돈 황동식
좌측 중앙 우측으로 세팀이 나란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대암벽을 수료한 최신영!
암벽초보가 적벽을 붙었는데도 우는 소리한번 않고 차근차근 끝까지 해냅니다
근성이 진짜 끝내줘요 일년후가 기대됩니다!!
한가한 삼형제길 형제들~~
어제 추락하는 장비에 팔뚝이 부딪혀 오늘은 하루 쉬기로 한 이지훈강사 잠시 단꿈에 빠졌습니다
채송화 1피치 쌍볼트에서 삼형제길이랑 잠시 합류
채송화 3피치에서 먼저 등반완료한 2836팀과 만나 로프2동 합쳐 하강하기로 합니다
어제 멋진 하강사진 찍어주신 해파리형님~~
각이 나와서 사진함 찍게 멈춰달라니 오히려 슝하고 내려가버리심 ㅋㅋㅋ
그래도 한컷 건졌음다~
삼형제길 정상 인증샷
창호 상돈 동식 3형제 가기로 한길에 낑겨 붙은 염치없는 형님들~ 후등의 행복을 만끽했다지요
대충 범띠 네쌍둥이와 36둘째 25셋째 삼형제라 끼워 맞춰봅니다 ㅋㅋㅋ
대체로 힐링인데 누군가는 행군이었다는~
삼형제길도 전면하강 완료하고 일찌감치 모두 하산합니다~~~
2일차 체크아웃완료
범바위막국수에서 늦점을 먹고 장비정리중~~
망향휴게소에서~~
[장비보호소 소식]
1. 납치한 무릎보호대는 잘데리고 있다가 동식이에게 무사히 돌려줬습니다
2. 제 파란색 슬링은 아직도 외유중입니다
3. 형욱이네 몸피피와 와이어카라비너가 새로이 가출했답니다~
첫댓글 그렇게 잘해줬것만... 잘해줘봐야 소용이 없네... 가출할 이유가 없었는데 젠장~~
가들도 집나가면 개고생인데 조만간 눈물 흘리며 돌아오겠죠! 아닌가 사는게 빠른가?
요리, 뒷정리에 후기까지 수고많았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누나 ~
깔끔한 정리~
허리벨트... 음.. 어딘가 잇을긴데..
와 언니다운 꼼꼼한 후기 넘 감동이에요!!
애정어린 글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