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기 전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발목이 통통부어 올랐다.
연휴가 들어가야 하니 할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은
발목을 그냥두고 쉬지 않았다. 허둥거리며 일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정형외과를 가니 담당의사선생님이 수술중이라 오늘 진료는 안된다고 한다
낭패다.. 어디로 가지...연휴고 토.일이 겹치는데...
통증이 심하니 한의원은 아닌 것 같고
모두가 친절하지 않다고 하는 동네 정형외과를 갔다.
다른 방법이 없어서...
발목에 염증이 심하여 항생제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았다.
치료받으면 괜찮아 질 거라는 의사선생님의 위로와 약을 들고 오니
그제서야 약간 안심이 되었다.
이유가 뭔지요?...
외부에서 물릴 수도 있고 내부에서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면역체계에
불균형에서 올 수도 잇다고 한다. 참 예고도 없이 아팠다.
걷지도 말고 쉬어라고 한다.
참 많이 걷는 (?)나에게 걷지 말라니....
딸 사위로 일찍 다녀가고 시누이들은 각자의 사위. 며느리가 생기니
추석은 그냥 알아서 지내자고 한다. 고맙게도...
5일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지냈다.
내 삶에서 온전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잠자고 밥먹고 딩굴거리고
TV이리저리 돌려보고 마음에 드는 영화 선정해서 보고....
이렇게도 살아지는 것을.... 안되는 줄 알고
너무나 열심히 아둥바둥 살은 것 같다.
염증은 아주 지독해서 아직 발목에 붉은 잔재가 남아 있어
삶을 겸손하게 살으라고 말한다...
다시 돌아보면서 다지며 살으라고 쉬어가면서 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건강은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는 것
모두들 건강하세요...건강 조심하세요^^
첫댓글 빨리 좋아져야 할텐데요.
때로는 쉬기도 해야 하나 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저도요. 한 열흘 이상 폐렴으로 고생했습니다. 이젠 대충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자꾸 떨어지나봐요.
조심하시고 얼릉 나으시길요.
원인 찾아 빨리 쾌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