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문에서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에서 그 주장의 근거일 수 있는 것을 한 가지 고르시오. (4)
인간은 한 개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중에서 가장 약한 갈대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그를 부수는 데 온 우주가 무장하지 않아도 된다. 한 줄기의 증기, 한 방울의 물을 가지고도 그를 죽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부순다 해도 인간은 우주보다 존귀할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사실과 우주가 자기보다 힘이 세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우주는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존엄성은 생각에 있다. <파스칼, 팡세>
① 갈대는 잘 휘어지기에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다. ② 갈대는 약하지만 생명력이 강하다. ③ 인간의 생각은 쉽게 흔들릴 수 있다. ④ 인간은 한 방울의 물로 인하여 죽을 수 있다. ⑤ 우주는 장엄한 것이다.
2. 우리가 사용하는 말(예를 들어, 인간은)을 정의할 때, 그러한 정의는 정의하고자 하는 것의 고유한 특징(이성적이다)을 드러내야 한다. 또한 그러한 정의가 너무 넓거나(생물이다) 좁아서는(한국인이다) 안되고, 불명료해서도(슬픈 존재이다) 안되며, 다만 같은 말을 되풀이하여 순환적이서도(사람이다) 안 된다. 다음 고등학생에 대한 정의는 어떤 조건을 가장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하나 고르시오. (3)
고등학생은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젊은이를 가리킨다.
① 고유한 성격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② 너무 넓다 ③ 너무 좁다 ④ 불명료하다. ⑤ 순환적이다.
3. 다음 글에서 논자는 아무도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 여러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가장 그럴듯하지 않은 근거를 하나 고르시오. (5)
그 누구든 적어도 자신이 삶에서 무엇을 하려하고 있고 어디로 가려 하는지에 관한 아무런 생각 없이 대학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의 세계는 변화로 꽉 차 있어서 미래에 어떤 분야가 일자리를 보장해줄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애당초 온당한 삶의 계획을 짤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도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
① 삶의 계획을 가지고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 ② 우리의 세계는 변화로 꽉 차 있다. ③ 어떤 분야가 일자리를 보장해줄 것인지 예측하려면, 세계가 어느 정도 변화 없이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④ 세계가 항상 변화한다면, 어떤 분야가 일자리를 보장해줄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 ⑤ 어떤 분야가 일자리를 보장해줄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면 온당한 삶의 계획을 짤 수 없다.
4. 다음 글의 논자는 두 가지 것을 비교하면서 어떤 주장을 하고 있다. 잘못 짝지어진 비교 대상을 고르시오. (2)
세계가 거미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거미는 이 세계라는 전체의 복잡한 덩어리를 창자로부터 자아내고는 다시 그 전체 내지 어느 일부를 자신의 몸에다 흡수하여 소멸시킨다. 이는 우스꽝스러운 우주 기원설이라 할 수 있다. 거미와 같이 하찮은 곤충을 전체 우주의 모형으로 삼는 것은 가당찮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에 거미만 산다거나, 거미만이 사는 혹성이 있다면 어떨까? 이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의 혹성에서는 모든 사물의 기원을 질서 정연한 체계와 지성에 의한 설계에서 찾곤 하며, 이러한 탐색을 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반박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거미들이 사는 혹성에서도 그러한 일은 일어날 것이다. 두뇌에서 질서 정연한 체계를 설계했다면, 또한 배 속에서 그러한 체계를 자아내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흄,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
① 거미가 사는 혹성-지구 ② 거미-인간 ③ 거미의 배-지적인 설계자의 두뇌 ④ 거미줄-질서 정연한 체계 ⑤ 거미줄 잣기-질서 정연한 체계 설계하기
5. 다음 표에서 p와 q는 문장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참이거나 거짓인 진리값을 갖는다. 문장의 앞에 놓이는 물결무늬 기호 (~)는 해당 문장의 부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해당 문장이 참이면 거짓이 되고 거짓이면 참이 되게끔 한다. 표의 세 번째 세로행(p→q)에 제시한 문장간 연결기호(→)가 지닌 진리함수적(진리값 결정) 의미를 참조하여, 여섯번째 세로행(~p→~q) 빈칸의 진리값이 순서대로 맞게 배열된 것을 고르시오. (1)
(표 생략)
① 참-참-거짓-참 ② 거짓-거짓-참-거짓 ③ 참-참-참-거짓 ④ 거짓-거짓-거짓-참 ⑤ 참-거짓-거짓-참
6. 다음 중 가치 판단이 아닌 것은? (5)
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②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③ 모든 사람을 단순히 수단으로 대우해서는 안 되며 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 ④ 쾌락은 좋은 것이다. ⑤ 정지선을 지키는 것은 교통규칙이다.
7. 다음은 모두 참인 문장이다. 명제가 참이 되는 성격이 여타의 예들과 다른 것은? (3)
① 영국에는 여왕이 있다. ②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타원 궤도를 돈다. ③ 삼각형은 도형이다. ④ 모든 사람은 쾌락을 추구한다. ⑤ 야채는 건강에 좋다.
8. 다음 문장 중 그 의미가 가장 분명한 것은? (4)
① 철수는 따뜻한 음식을 좋아한다. ② 철수는 뚱뚱한 사람이다. ③ 철수는 좋은 직장에 다닌다. ④ 철수는 영희 바로 앞에 서있다. ⑤ 철수는 영희보다 영화를 더 좋아한다.
9. 다름 보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을 모두 고르면? (4)
모든 A는 B이다. 어떤 C도 B가 아니다. 모든 B는 D이다.
ㄱ. A면 C가 아니다. ㄴ. B이면 C가 아니다. ㄷ. B가 아니면 A가 아니다. ㄹ. C가 아니면 B가 아니다. ㅁ. D가 아니면 B가 아니다.
① ㄴ ㄷ ㄹ ㅁ ② ㄱ ㄷ ㄹ ㅁ ③ ㄱ ㄴ ㄹ ㅁ ④ ㄱ ㄴ ㄷ ㅁ ⑤ ㄱ ㄴ ㄷ ㄹ
10. 다음 추론의 결론이 항상 참이 되도록 괄호에 들어가야 할 전제 고르시오. (3)
다음 설날 세뱃돈의 용도는 오직 논술 교재를 사거나 그렇지 않으면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사는 것이다. 세뱃돈을 주는 이유가 공부를 잘하라는 것이라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지 않을 것이다. [ ] 그러므로 세뱃돈으로 논술 교제를 살 것이다.
①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사라고 세뱃돈을 준 것이다. ② 세뱃돈으로 논술 교제와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 둘 다를 사기에는 부족하다. ③ 공부를 잘하라고 세뱃돈을 준 것이다. ④ 세뱃돈의 용도는 정해져 있지 않다. ⑤ 컴퓨터 게임을 잘하라고 세뱃돈을 준 것이다.
11 다음 제시 문을 읽고 가장 밀접하게 관련 있는 문장을 고르시오. (3)
(a)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여행을 간 어느 미국인 남자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주인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만들어 ‘오케이’라는 손짓을 했다. 그러자 주인은 경찰을 불렀고, 이 여행자는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되었다. 공공장소에서 풍기를 문란케 했다는 것이 체포의 이유였다. (b) 처칠이 처음 미국을 방문했을 때, 길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약간의 상처를 입었다. 처칠이 자기 나라의 자량 왼쪽 통행과 미국의 오른 쪽 통행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c) 피레네 산맥 이쪽에서의 정의가 저쪽에서는 불의다.
① 하루 강아지 법 무서운 줄 모른다. ②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③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④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12. 다음 보기 중 다른 네 진술과 함께 참일 수 없는 것은? (5)
① 훌륭한 연구자만이 유능한 대학 교수가 될 수 있다. ② 훌륭한 연구자인 경우에만 오로지 유능한 대학 교수가 될 수 있다. ③ 누군가 유능한 대학 교수라면 그는 훌륭한 연구자이다. ④ 모든 유능한 대학 교수는 훌륭한 연구자이다. ⑤ 훌륭한 연구자가 유능한 대학 교수이다.
13. 다음 글을 읽고 알 수 있는 것을 아래 보기에서 찾으시오. (3)
지난달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본과 국가 대표 축구 경기가 열렸다. 그리고 동시에 잠실 야구 경기장에서는 일본의 국가대표와 야구 경기가 열렸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열심히 경기에 임했고 그 결과 축구와 야구 경기 모두 우리나라가 승리했다. 신문과 방송매체는 두 경기의 승리를 크게 보도하였다. 야구 경기에 대한 보도는 2-3일 지속되다 자취를 감추었으나, 축구 경기에 대한 보도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① 축구가 야구보다 더 좋은 운동 경기이다. ② 우리나라는 야구 보다 축구를 더 지원해야 한다. ③ 우리나라 국민은 야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 한다. ④ 축구 경기의 입장객 수가 야구 경기 입장객 수보다 많았다. ⑤ 축구 선수가 야구 선수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14. 다음 글을 읽고 결론으로 가장 적합한 것을 고르시오. (3)
1. 무고한 인간 생명을 죽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그르다. 2. 낙태는 무고한 인간 생명을 죽이는 것이다.
① 낙태는 인간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다. ② 무고한 인간 생명을 죽이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문제를 야기한다. ③ 낙태는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 ④ 죄를 지은 인간 생명을 죽이는 것은 도덕적 문제와 관련 없다. ⑤ 용납될 수 없는 것은 한 인간 생명을 죽이는 것이다.
15. 다음 진술은 부정의를 표현하고 있다. 이 중에서 그 성격이 다른 것은? (4)
① A는 손님에게 거스름 돈을 돌려 주지 않는다. ② A는 자기의 차로 주차되어 있는 B의 승용차와 부딪혀 손상을 입혔지만 변상을 하지 않는다. ③ A는 공사 인부가 모든 작업을 마쳤지만 그 인부에게 임금을 주지 않는다. ④ A는 자기의 직장 상사보다도 훨씬 많은 월급을 받는다. ⑤ A는 할당된 과제를 만족스럽게 수행한 학생에게 낙제점을 준다.
16. 다음 주장과 비슷한 잘못을 찾으시오. (2)
그 사람의 보호 관세 옹호 주장은 들어볼 필요도 없다. 그는 공장주가 아닌가!
① 나치는 아인슈타인이 유태인이므로 그의 상대성원리가 맞을 리 없다고 비난하였다. ② 최교수가 교수들에게 더 많은 봉급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없소. 자기가 교수니까 교수 봉급이 높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소. ③ 한국의 권력의 힘은 청와대로부터 나온다. 청와대는 세 글자로 된 단어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권력의 힘은 세 글자로부터 나온다. ④ 십계명에 “너희는 이웃에게 거짓 증거를 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웃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거짓 증거 해도 괜찮다. ⑤ 외디프스는 요카스타와 결혼하고 싶어한다. 요카스타는 다름 아닌 자신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외디프스는 그의 어머니와 결혼하고 싶어한다.
17. 희정은 봄 소풍을 가서 학교에서 준 단체 도시락을 먹고, 간식으로 떡볶이와 솜사탕을 사먹었다. 남선은 단체 도시락 대신 집에서 준비해간 김밥을 먹고, 아이스크림과 솜사탕을 간식으로 먹었다. 반면에 식욕이 좋은 병렬은 집에서 준비해간 초밥뿐 아니라 단체 도시락까지 먹고, 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떡볶이를 사먹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병렬은 두드러기가 난데 비해 남선과 희정은 건강했다. 어떻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합리적인가? (2)
① 두드러기의 원인은 단체 도시락일 가능성이 높다. ② 두드러기의 원인은 초밥일 가능성이 높다. ③ 두드러기의 원인은 떡볶이일 가능성이 높다. ④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이스크림 또는 솜사탕일 가능성이 높다. ⑤ 두드러기의 원인은 김밥일 가능성이 높다.
18. 다음 진술 중 그 진술의 성격이 유사한 것끼리 적절히 묶인 것은 어느 것인가? (3)
가) 이 책의 값은 2만원이다. 나) 지혜가 그 숙제를 모두 끝내는 데 4시간이 걸렸다. 다) 이 불고기 요리가 지금까지 내가 만든 요리 중에서 제일 맛있다. 라) 보라색은 매우 고상한 색깔이다. 마) 이 지갑은 양가죽으로 만들어졌다.
① 가), 다) 와 나), 라), 마) ② 가), 마) 와 나), 다), 라) ③ 가), 나), 마) 와 다), 라) ④ 가), 나), 다) 와 라), 마) ⑤ 가), 다), 라) 와 나), 마)
19. 아래 주장이 참일 경우, 이 주장으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주장은? (2)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국민이 게으르다.
① 자원이 빈약한 국가는 국민이 부지런하다. ② 국민이 부지런한 국가는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③ 자원이 빈약한 국가 중에는 국민이 게으른 국가도 있다. ④ 국민이 게으른 국가는 자원이 풍부하다. ⑤ 자원의 풍부함과 국민의 근면성은 무관하다.
20.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박 후보와 최 후보 두 사람이 출마하였다. 다음 <대화>는 박철수 후보 진영의 흑색선전과 관련하여 두 후보가 TV 토론 중 나눈 내용의 일부이다.
<상 황> 최근 기자회견에서 박철수 후보의 선거본부장인 김씨가 최영희 후보의 과거에 대해 왜곡된 흑색선전을 했다.
<대 화> 최후보 : 어떻게 박 후보의 선거본부장이 이런 왜곡된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할 수가 있습니까? 선거운동을 이렇게 하셔도 되는 것입니까? 공정한 게임을 하셔야죠. 의혹만 퍼뜨리지 마시고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주세요.
박후보 : 제 선거본부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만 제가 시킨 것은 단연코 아닙니다. 저로서는 모르는 일입니다. 사전에 제게 의논한 바도 없고, 어떤 근거에서 그런 주장을 하였는지도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이때 최 후보가 제시할 수 있는 주장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어느 것인가? (1과 3 모두 인정)
① 선거본부장이 후보와 상의 없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하겠는가? 당신은 거짓말쟁이임에 틀림없다. ②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모든 일을 불문에 붙이겠다. 사과하라. ③ 바로 자기 밑의 사람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어 나랏일을 할 수 있겠는가? ④ 당신이 알았건 몰랐건 당신 밑의 사람이 한 발언이므로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⑤ 당신은 과거에 선거전에서 그와 같은 흑색선전 전술을 여러번 쓰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