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영 박사 한양대교수 ]
국민이 정치인에게 어려운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인간으로 행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말하고 그렇게 되면 정치인 자체가 품격이 올라가고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을 것이 확실한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가장 쉬운 것을 못 하고서 국민 눈높이를 못 맞추고서 국회에 들어가면 국민을 팔아서 자기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밥값 못 하는 의원, 있으나 마나한 의원이 많다.
요즈음에는 경제는 A급 정치는 C급에서 D급으로 하락했다고 하니 현재 정치인의 활동이 국민의 마음하고 얼마나 다른지 스스로 생각을 해야 하는데 생각이 짧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난 과거에서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한국 유권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강자의 힘자랑이라고 중앙일보 김정하의 말이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서 새누리당에서 기세등등하던 친박계가 진박 공천 운운하며 위세를 과시하다 단숨에 몰락했던 것을 벌써 잊었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가 총집결한 지난 대선에서 0.73% 차이로 승리한 승자의 대통령은 틀림이 없다. 집권당에서 보통 10년은 정권을 잡는데 이번 문정부만 5년하고 정권 교체가 되었으니 민주당은 실질적으로 169명의 국회의원을 갖고서 왜 실패를 했는가를 분석하면 금방 답이 나오는데 아직도 그 원인을 분석하지 않고서 169석의 힘만 믿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끝난후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을 흔들고 국민의힘을 흔들었던 철부지 이준석 대표가 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을 못 이기고 정당 대표가 이유없이 반항하고 2번이나 당을 이탈해 그야말로 국민의힘 대선캠프는 말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대표가 나가서 엉뚱한 말을 하고 다녀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압하지 못하고 결국 정권교체를 시켜주었다. 그 이유도 민주당이 조금만 생각하면 답이 금방 나오는데 그것을 무시한다. 그러니 지금은 민주당이 헤매고 있는 것이다.
그럼 민주당을 먼저 이야기 해 보자. 169석 절대적으로 큰 야당이 아닌가. 민주당이 최근 한 일중에 이재명 대표 방탄 말고 국민에게 좋게 남긴 일이 무엇이 있나. 대장동, 성남FC등이 이대표가 받는 혐의는 민주당하고는 상관없는 일인데 마치 민주당 전체가 이대표 변호를 맡은 로펌처럼 움직이고 있다. 169석의 큰 당이 대표 개인 문제를 법적으로 당의 운명을 건 것 같다.
1월 22~23일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에서 검찰이 기소하면 이대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가 63.8%,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가 27.9%였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명중 1명(33.4%)은 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한다.
그럼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한 답이 나왔다. 게다가 민주당이 방탄에 몰두하면서 당의 혁신 논의가 실종된 게 더 큰 문제로 국민들은 보고 있다. 20년 집권 큰소리치다 5년만에 정권을 빼앗겼는데 패배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하지 않고 국민이 볼 때는 이재명 방탄이 우선이구나 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럼 앞으로 민주당이 가야할 답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만 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서 국민만 바라보고 갈 때만이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 모두 정신 차리고 국민이 원하는 바른 길을 갈때만이 성공한 정당과 정부가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