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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창문 앞에서
지송 추천 0 조회 56 22.06.05 13:4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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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6.05 13:56

    첫댓글 일요일 카페 글 당번이 없으니 지송님이 등장하셨군요. 고맙습니다. 천천히 걸으면 자세히 보면 못 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오랜만에 적료의 시간을 보내면서 창가에서 보고 느꼈던 내용이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특히 마음의 창을 닦아야 함을 느끼면서 또 한번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 22.06.05 15:29

    좋은 시간를 가지시며 잔잔한 얘기를 전해주시네요. 저도 오랜만에 비온 모습을 보려 창문 밖을 내다봅니다.

  • 22.06.05 19:45

    우리 세대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유리창을 보았지요. 대부분 한옥은 유리 대신에 창호지로 문을 만들었기에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지요. 내 유년 시절의 집은 그나마 유리창이 있는 일본식집이어서 유리창을 통해 밖을 관찰할 수 있었지요. 거울이 귀했던 시절이라 나의 집 앞을 지나가는 여성분들은 유리창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가다듬곤 했답니다. 어떤 숙녀는 한참 서서 자신의 용모를 고치기도 하였는데 그 제스츄어가 마치 모델 같았답니다. 어머니는 매일 아침 일찍 기상하셔서 하는 일이 창문 닦기였지요. 창문이 더러우면 서글퍼 보인다고 하시면서.

  • 22.06.06 07:22

    그래요ᆞ유리창 먼지를 볼때마다
    내 마음의 창에는 먼지가 없는지
    를 생각하게 됩니다.

    수개월 전에는 아들ᆞ며느리가 이사
    를 간후 청소업체에 의뢰하여 아파트
    대청소를 하여 유리창 밖까지 닦으니
    내 마음의 창 먼지까지 없어진 기분
    이었습니다.

    불교에서는 탐내고ᆞ성내고ᆞ어리
    석음을 탐진치 삼독이라고 합니다.

    탐진치 삼독을 닦아내는것이 수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22.06.06 07:48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무렵 직접 체험하셨군요. 그리고 평소에는 결코 대수롭지 않았던 창밖의 풍경을 동경하신 것 같기도 하구요. 내 주위의 아주 가까운 분들이 직접 코로나를 겪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는데, 이를 겪고난 분들의 말씀이 한결같이 자유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새롭게 느꼈다고 하시더군요.
    어떤분은 코로나를 겪으며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코로나와 아주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무고하게 갇혀 수용소에서 지낸 수년의 시간 속에서의 하루, 그런 고통과 아픔의 하루도 이반 데니소비치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행복법을 배웠다고 하더군요.
    세상만사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 보이네요. 모두가 우리 삶의 한 부분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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