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상당히 거대한 나라입니다.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이르는 대륙입니다.
땅 덩어리가 워낙 넓다 보니 나라 안에서도 시차가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자정이면 뉴욕에서는 오전 4시입니다.
워낙 땅이 넓고 지역마다 특색과 발전 과정이 다르다 보니 각 주의 필요에 따라 다른 주에 없는 독특한 법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법을 만들기만 하고 시대가 바뀌어도 고치거나 없애지 않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법도 더러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쥐덫은 사냥 면허증을 가진 사람만 놓을 수 있다는 법이 있습니다.
아마 쥐가 극성을 부리는데 엉터리 쥐덫 때문에 입는 피해가 늘자, 만든 법일 것입니다.
네바다주에는 낙타를 타고 고속도로에 나오면 안 된다는 법이 있습니다.
네바다주에 사막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아마 누군가 낙타를 타고 사막을 여행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적이 있나 봅니다.
이 외에도
“모든 고속도로에서는 새들에게 우선권이 있다(유타주)”,
“개 앞에서 인상 쓰면 구속, 구금할 수 있다(오클라호마주)”,
“아내의 머리칼은 남편 소유다(미시간주)”,
“쓰레기, 먼지를 양탄자 밑에 넣는 것을 금한다(펜실베니아주)”,
“물구나무로 길을 건너는 자는 벌금형에 처한다(코네티컷주)”,
“코끼리를 공원에 묶어두면 주차료를 내야 한다(플로리다주)”
“남편은 한 달에 한 번 아내를 때려도 된다(아칸소주)” 등의 법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입니다.
우리도 법을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그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은 사람의 성탄 축하는 무효로 한다.” 어떻습니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법은 시대가 달라졌다는 이유로 무시할 수 있지만 이 법만큼은 꼭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쥐덫 놓는 사람에게 면허증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 쓰지 않으십니다.
아내의 머리칼에 대한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신경 쓰지 않으시고,
공원에 묶어둔 코끼리 주차 요금이 얼마나 나왔는지도 신경 쓰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주님을 제대로 모셨는지는 신경 쓰십니다.
하나님이 신경 쓰시는 문제라면 우리 역시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누가 제 책 독자인지 신경 씁니다.
“책이 마음에 들면 주변에 꼭 추천해야 한다”라는 법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