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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 청설모
장소 : 용정산림공원
청설모 2020. 09. 25 용정산림공원
청설모 2020. 09. 25 용정산림공원
2. 분류학적 정보
종명 : 청설모
이명 : 청서, 날다람쥐
학명 : Sciurus vulgariscoreae
생물학적 분류 : 계 : 동물계
문 : 척삭동물문
강 : 포유강
목 : 쥐목
과 : 다람쥐과
속 : 청솔모속
크기 : 몸통 길이 약 25cm, 꼬리 길이 약 21cm
먹이 : 호두, 잣의 종자, 과실, 버섯, 곤충
몸의 빛깔 : 몸은 회색을 띤 갈색, 네 다리와 귀의 긴 털, 꼬리는 검은색
생식 : 임신기간 약 35일, 연 2회 한배에 약 5마리 새끼 낳음
산란시기 : 번식기 2월 상순
생활양식 : 늦가을에 월동하기 위하여 먹이를 바위 구멍이나 땅속에 저장
서식장소 : 큰 나무줄기 또는 나뭇가지 사이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시베리아, 유럽, 중국, 몽골
3. 생리생태학적 특징
어린 청설모 2015. 08. 31 용정산림공원
청설모 2011. 05. 27 용정산림공원
감을 주워가는 청설모 2015. 08. 21 용정산림공원
청설모 2016. 09. 09 용정산림공원
입에 밤을 물고있는 청설모 2016. 10. 07 용정산림공원
겨울털이 난 청설모 2018. 10. 31 용정산림공원
특징
청서라고도 불리는 청설모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 등지에 넓게 분포하는 동물이다. 산지의 큰 나무줄기나 나뭇가지 사이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서식한다. 잣나무, 상수리나무의 종자와 밤, 도토리 등의 열매, 나뭇잎, 나무껍질 등을 주로 먹는다. 늦가을부터는 월동을 위한 식량을 땅속이나 바위 속에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 털을 가지고 있지만 배 쪽에는 흰색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의 크기는 다람쥐보다 크고 1년에 2회, 1회에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최근에는 천적 포유류들(천적은 담비나 여우 등)이 줄어들면서 청설모의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인기척이 느껴지면 재빨리 나무 위로 도망치지만 등산이나 트래킹 중에 종종 만날 수 있는 동물이다.
형태
형태는 암수 동일하며 온몸이 잿빛이다. 배와 앞다리의 안쪽은 흰색. 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귀끝에는 3~4cm 길이의 털이 있으나 여름철에는 없어진다. 꼬리는 길고 황갈색의 털이 나 있고 바깥쪽의 털은 끝이 희다.
생태
산림에서 살며 평지에서부터 고산지대에 이르는 등 서식분포가 넓고 특히 잣나무, 가래나무 등이 많은 곳에 집결하여 나무 위 생활을 주로 하나 때로는 지상에서 먹이를 찾기도 한다. 아침 일찍과 저녁때 주로 채식을 한다.
서식지역이 일정하지만 가을에 먹이를 저장하기 위하여 이동하기도 한다.
늦가을에 월동을 위하여 도토리, 밤, 잣과 같은 열매를 바위 구멍이나 땅속에 묻어서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보금자리는 10~15m 높이 나무 위에 까치둥우리와 비슷하게 만든다.
잣나무와 호두나무 종자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유해조수로 구분되어 있다.
식성
식물성이지만 동물성도 상당량 먹는다. 식물성으로는 잣나무, 소나무, 가래나무 의 나무 종자와 열매를 즐겨 먹고, 동물성으로는 곤충의 갑충, 새알과 새끼이다.
생활양식
늦가을에 월동하기 위하여 먹이를 바위 구멍이나 땅속에 저장하고 큰 나무줄기 또는 나뭇가지 사이에서 서식하다.
4. 소재에 대한 스토리테링(숲해설)
청설모 2020. 09. 25 용정산림공원
이 사진의 청설모는 땅 위에 어떤 목적이 있어서 내려왔었나 보다. 내가 쳐다보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심기가 불편했는지 나무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중간에 한 번씩 멈춰서 나를 향해 ‘캑캑’하는 것 같은 소리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여워 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쳐다보는 눈길이 여차하면 확 덤벼들 것 같이 보이기도 해서 얼른 자리를 피해 주었다. ㅎ 제대로 경고를 날린 것이여~
청설모 2017. 07. 24 구룡유아숲
눈치를 보고 있는 청설모 2017. 07. 24 구룡유아숲
청설모 2017. 07. 24 구룡유아숲
이 사진의 주인공은 더 재미있는 녀석이다. 산남동 구룡유아숲 입구에는 커다란 호두나무 한 그루가 있다. 7월이 되면 한창 호두 열매가 실하게 익어가고 있는 계절이다.
어린이집 유아들을 기다리느라 호두나무 밑에 있다 보면 위에서 무엇인가가 툭툭 떨어진다. 위를 쳐다보면 청설모가 풋호두열매의 껍질을 벗기면서 떨어뜨리는 껍질이다. 첫날에는 1~2마리, 다음날에는 온 동네 청설모에게 소문이 났는지 3~4마리로 점점 늘어난다. 주말을 지나고 와 보면 호두열매는 한 개도 남아 있지 않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주말에 따가는 줄 알았는데 풋호두를 누가 따가겠는가? 모두 청설모의 짓이다.
가끔 나무 위에서 껍질을 까다가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들이 땅 위에 널려있어서 그걸 비닐봉지에 모아서 유아숲 대피소 데크 구석에 놓아두었다. 어느 비오는 날 대피소 밖에서 무슨 소리가 자꾸 들려서 내다보니 청설모 한 마리가 비닐봉지에 든 호두를 가져가고 있었다. 한 번씩 창문 쪽을 흘끔흘끔 눈치를 보면서 재빠르게 입에 물고 옆의 리기다소나무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한 시간 만에 호두는 모두 없어지고 말았다.
예전에 나는 청설모를 청설모라 불러야 하는지 청서라 불러야 하는지 헷갈린 적이 있었다. 입에 붙기는 청설모라는 말이 더 잘 불리는데 청서가 맞는 이름 같아서이다.
원래 청설모는 청서의 털을 의미한다. 조선시대부터 청설모의 꼬리털로 붓을 만드는데 많이 쓰이다 보니 원래의 이름 청서보다 청설모라고 많이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청설모와 청서를 함께 쓰는 동의어로 청설모가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한다.
청설모의 어원은 털이 푸른 쥐라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는 청설모가 소나무나 잣나무처럼 사계절 푸른 나무에서 사는 습성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도 한다.
진실 혹은 거짓
청설모에게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이야기 몇 가지가 있다. 청설모는 외래종이라는 것과 다람쥐를 모두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설모는 원래부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토착생물이 맞다. 청설모는 이름조차도 청서의 털이라 쓸 정도로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의 문방사우의 필수 품목이었다. 또한 청설모의 명칭이 Korean squirrel (한국 다람쥐)로 표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쥐과로 약간 천시되어 많은 문헌이나 민화에 별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다람쥐보다도 더 인정을 받기도 한다. 비록 청설모가 잣, 호두 등 값비싼 인간의 기호 식품인 나무 열매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총까지 가진 인간에게 유해조수라는 나쁜 이미지가 찍혔지만 청설모는 원래 우리나라에 없던 중국산 외래종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 말이다.
또 청설모가 다람쥐를 모두 잡아먹는다는 말이다. 청설모가 벌레나 작은 새알들을 먹기도 하지만 다람쥐를 사냥해서 먹을 정도의 육식성은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의 주식의 99%는 나무 열매이다. 그리고 대개 가족 또는 단독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람쥐를 통째로 몰아낼 만한 조직성도 갖추고 있지도 않다. 대부분 우리 야산에는 다람쥐와 청설모가 사이좋게 영역을 나누어 생활하는 걸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다.
생활 영역이 다람쥐는 주로 땅 위에서 생활을 하고 청설모는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먹이 또한 다람쥐는 땅에 떨어진 도토리를, 청설모는 나무에 달린 잣이나 호두 등을 먹기 때문에 먹이 다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인간들이 한 산을 사방으로 깎아 고립된 섬으로 만들어 버리면 두 종의 마찰이 빚어질 수는 있지만 그 경우 또한 주로 힘이 약한 다람쥐가 먼저 이사를 가는 방식으로 조용히 해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설모는 우리강산 토박이다! -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이러한 청설모가 대중들에게 외래종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로 어느 작가분이 청설모에 대한 글을 기고하면서부터이다. 글의 내용은 청솔모가 다람쥐를 잡아먹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내용으로 일반 대중들이 이러한 글을 접하면서 청솔모가 외래종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심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청설모가 다람쥐를 공격하는 실질적인 이유는 청설모를 잡아먹는 천적인 여우나 담비들이 사라져 개체가 많이 늘어났지만 먹이로 삼는 잣이나 호두, 도토리, 밤 등이 사람들에 의해 대부분 채취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용정산림공원에도 다람쥐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다람쥐의 생존을 방해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도토리, 밤을 마구잡이로 주워가는 일부의 몰지각한 등산객들이나 등산객을 가장한 전문 채취꾼들의 몫이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밤나무가 많은 용정산림공원은 가을이 되면 밤을 줍는 사람들 때문에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길이 나고 밟히고 쓰러진 작은 나무나 풀들로 휑해진 처참한 모습이 된다.
5. 유사종에 대한 비교
유사종으로는 다람쥐, 하늘다람쥐, 날다람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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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2015. 06. 23 용정산림공원 | 다람쥐 2015. 06. 23 용정산림공원 | 하늘다람쥐 <사진 출처 : Ⓒdoopedi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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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 2015.. 04 . 23 용정산림공원 <사진 출처 : 강미옥> | 날다람쥐 2015.. 04. 23 용정산림공원 <사진 출처 : 강미옥> | 날다람쥐 2015. 11. 17 용정산림공원 |
• 다람쥐 : 다람쥐는 암수 모두 색깔과 모양이 같고, 몸 길이는 14~18 센티미터, 꼬리 길이는 9.3~13.2 센티미터, 몸무게는 80~90 그램 밖에 되지 않는다.
다섯 개의 줄무늬가 있고, 이 줄무늬는 생김새가 비슷한 쥐와 다른 점이다.
• 하늘다람쥐 : 설치목 청설모과의 포유류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8호 지정되었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연한 회갈색, 몸 양쪽에 털로 덮인 넓은 비막이 있어서 비막을 낙하산처럼 활짝 펴고 아래로 20~50m까지 날아내린다. 땅 위에서는 비막이 거추장스러운지 엉금엉금 기어 다닌다.
• 날다람쥐 : 쥐목 다람쥐과로 다람쥐 무리 가운데 가장 크다.
등은 짙은 암갈색, 꼬리는 등보다 엷은 색, 배는 흰색인데 한가운데는 연한 포도색을 띠고 있다. 비막이 있어 행글라이더처럼 공중을 활공할 수 있다.
6. 영상첨부
호두를 훔쳐가는 청설모 2017. 07. 24 구룡유아숲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위키백과,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포유류, 국립중앙과학관-포유류, 양서.파충류 정보, 김인규, 이한수)
- 네이버 지식백과 / 안녕, 우리 생물
- 네이버 지식백과 / 권오길 박사의 괴짜 생물 이야기, 2012. 10. 25 권오길
- 네이버 지식백과 / 청설모는 우리 강산 토박이다?!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 KISTI http://www.kisti.re.kr/)
- 네이버 지식 in 네이버+dbfladbql26님 답변
※ 자료출처를 명기한 그 외의 모든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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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찍기 어려운데 대포를 들고 다니시나봐요 ?
보기 편하게 일목요연한 자료 게시에 감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