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태종의 이름 이세민(李世民) - 글자가 너무 평범한 글자들..
황제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황제들 이름은 다 어렵고 복잡한 글자였다 (당태종은 황제가 될지 몰라서 그렇게 된 것)
조선 태조 이성계도 왕이 될 줄 몰라서 그렇고 나머지 왕들은 모두 어려운 자이고 한 글자로 되어 있다
*당태종: 수양제가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을지문덕 장군에게 패하고 멸망하고
이연이라는 수나라 황실 친척이 당나라를 세웠는데, 그의 둘째 아들 이세민이 큰 기여를 함.
그런데 조선의 이방원과 비슷하게 자신이 둘째라서 왕이 되지 못할 듯하니까
현무문의 변(626년)이라고 왕자의 난과 비슷하게 쿠데타를 일으켜서
태자 이건성과 동생 이원길을 척살하고 아버지 이연을 감금하고 황제가 되었다.
옛날엔 피휘(避諱)라고 해서 황제가 등극하면 황제 이름에 있는 글자는 사용할 수 없고
다른 글자로 대체해야 했다, 그래서 거의 안 쓰는 이상한 글자를 쓰면 대체할 일이 없는데
이세민처럼 쉬운 글자를 쓰면 모든 책에서 파내야 한다,
공무원들 머리에 쥐난다, 보통 일이 아니다
그때 관세음보살(觀世音보살) 명칭도 문제가 되었다
관세음보살의 본명 아발로끼테슈와라(Avalokitesvara)를 번역할 때 '관세음, 광세음, 관자재' 등으로 번역하고
그때 관음(觀音)이라는 표현도 조금 있었지만 유행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세민 등장 이후에 '관음'이 굉장히 유행하였다
그렇게 세(世)자를 날렸다는 내용이 송나라 장상영의 저술 호법론(護法論)에 나온다
(황제가 보살보다 세다?) '관음'은 초기번역 때부터 있던 표현이라서 큰 무리 없이 수용되었던 것 같다
'관자재보살'은 반야심경에서나 쓰지 '관자재'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염불할 때에도 '관자재보살'이라고 하는 절 보았는가? 모두 '관세음보살'이라고 한다
그런데 표기는 '관음'이 관세음보다 많다
그래서 전각도 '관음전'이라고 하지 '관세음전'이라고는 안 한다
(이미 그렇게 굳어 있어서 현장스님이 '관자재'로 바꾸려고 했으나 바뀌지 않았던 것)
☞ 관세음보살? 이래서 <관세음>이다
☞ 관세음보살의 여러 별명 - 만월보살, 수월보살, 준제보살, 광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