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공을 통해 많은 공연을 봤지만 후기글을 올리기는 처음이네요. 생각보다 훌륭한 공연인데 혹시 접근과정에 하나의 벽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입니다.
'싯타르타'라고 하면 특정 종교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시선을 약간만 바꾸어 접근하기를 권합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뮤지컬은 다르게 바라볼 수 있고 감상할 수 있으며 분명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한 사람의 삶을(정확하게는 깨달음을 얻기까지) 2시간 30분 정도로 압축했기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다소 어수선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캐스팅에 따라 감동이 다르게 다가올텐데요. 저는 뮤지컬 배우로 오랜기간 활동했었던 박시원캐스팅으로 봤습니다. 가창력과 노래표현력이 상당했어요. 오페라글라스로 좀 더 클로즈업 시켜 봤을 때 번뇌에 찬 표정과 인정과 행복의 눈물에 심쿵했었죠. 왜 여때껏 이 배우를 모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시간되시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동영상 넣어봤습니다. 핸드폰으로는 영상 올리기가 안되는데 데스크탑으로 하니 되네요. 핸드폰이 후져서 영상과 소리가 좀...현장에서 들어야 합니다.^^
마라로 나온 윤형렬배우님과 야소다라의 박혜민 배우님도 대단하십니다. 마라를 보면서 제 자신의 마라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
관점 포인트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