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음으로 참혹한 사고나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경우가 나폴레옹이 주일에 영국을 침략했다가 몰락하였고, 김일성은 주일에 대한민국을 쳐들어왔고 그 결과 북한은 최고로 가난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일본 역시 주일에 진주만을 습격했다가 나중에 미국에 항복하게 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근대사에 길이 남아 있는 최대의 해상사고였던 46,000톤급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침몰사고도 주일에 일어났다. 1912년 4월 14일 그날이 바로 주일이었다. 빙산의 위험에 대해 3번의 경고를 보냈음에도 이를 무시했고, 그 결과 배가 침몰하기 시작한 시간은 밤 11시 40분쯤이었다. 큰 빙하에 충돌한 이후 2시간 30분 만에 1,513명(어떤 자료는 1,517명)을 실은 배가 3900여 미터의 깊은 해저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북 부안에서 격포를 향하던 100톤급 서해 ‘페리호’ 여객선이 침몰한 날이 1993년 10월 10일 주일이었다. 그 사건은 당시 362명의 승객 중 292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참사였다. 침몰한 그때의 시간이 몇 시였는 줄 아는가? 전국 대부분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시간인 주일 오전 11시 무렵이었다. 그런데 그날 죽은 사람들 상당수가 교회 직분자였다는 사실이다. 지금 들려드린 이런 사실 몇 가지만으로도 여기까지 1년 혹은 수십 년을 안전하게 항해 할 수 있게 하신 에벤에셀이 되신 주님께 환호성을 올려 드리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간이 주일인지 모르고 한 푼의 돈에 정신이 팔려 먹고 살아야 한다는 구차한 변명을 여전히 반복하면서 복음의 위대한 가치를 세상의 헐값에 팔아버린 기독교인들이 있다. 반면에 여행 다니느라 즐기기에 바쁘다거나, 사사로운 일이나 친구 만나는 일…등의 재미에 빠지는 것보다, 주의 성전에서 예배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 영원한 미래의 자산가치라는 사실을 바로 알고 살아가고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가? 어쩌다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현명한 선택과 결단을 통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여기까지 온 것이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잘 살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