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설레고 분주한 일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초기불전학림 8강이 열렸습니다.
산띠빠다 부회장님의 집전으로 부처님과 원장 스님께 예를 올리고,
삼귀의 계와 오계 수지에 이어 「자애 경」과 「큰 행복 경」을 독송하였습니다.
원장스님 말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 원장스님께서는 이번 강의에서
『상윳따 니까야』의 「라훌라 상윳따」를 살펴보신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부처님의 아들이자 수행자였던 라훌라 존자가 세존께 반복하여 드렸던 질문,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이 몸과 밖의 모든 표상에 대해 ‘나’, ‘내 것’, 자만의 잠재성향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까?”라는 물음입니다.
스님께서는 라훌라 존자가 왕손이자 부처님의 외아들이라는 특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갔다는 점을 떠올리며,
그러한 배경이 오히려 ‘나’와 ‘내 것’이라는 마음을 더욱 경계하게 만들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이런 질문을 통해 더욱 벗어나려 애쓰신 것은 아닌가 추론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라훌라존자의 질문에 대해 오온(색·수·상·행·식)을 하나하나 관찰하게 하시며,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바르게 통찰할 것을 거듭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 암발라팃까에서 라훌라를 교계한 경」에서 갓 출가한 어린 라훌라에게
물대야와 버려진 물의 비유를 통해 정직함을 가르치시는 일화와 함께
아들에게 세속적인 자부심이 아닌 ‘법의 상속자’가 되기를 바라셨음을 되새겨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라훌라 존자가 오온 해체를 통해 ‘나’와 ‘내 것’, 자만의 잠재성향을 내려놓고
가장 깊은 겸손으로 진리를 체득해 가는 이런 과정들이 우리에게도 좀 잘 적용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세지를 남겨주셨습니다.
미디어팀에서 잘 다듬은 원장스님 말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법가/입정
청법가로 법사스님을 모시고, 입정으로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을 닦습니다.
“특별하게 명상 주제나 화두가 있으신 분들은 그대로 하시고,
명상주제가 따로 없는 분들은 '청정도론' 8장에서 설명하는
들숨날숨의 마음 챙김 공부 지침에 따라 입정에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로지 ‘숨이 닿는 곳(코끝이나 윗입술)’에 지속적으로 마음을 두고
들어오고 나가는 숨에 마음챙김을 유지합니다.
갑작스런 시스템 오작동을 빠르게 복구하여 제9강을 열었습니다.
제10장 인간이 가진 능력들 22근(기능)
1) 기능(機能, indriya)이란
인드라는 인도의 베다 문헌과 불교 문헌 등에 많이 등장하는 신들의 왕인 인드라indra.
중국에서는 제석(帝釋) 등으로 정착.
힘의 상징이며 지배자, 통치자, 권력자를 뜻함.
지배력의 상징인 인드라처럼 ‘지배력을 가진 것’이라는 의미로 정착된 것이 인드리야,
즉 기능이다.
그래서 기능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이들과 관계된 법들을 지배하는 정신적인 현상을 뜻하며 모두 22가지로 정리.
기능 혹은, 능력으로 나타는데 교학과 수행의 주제 두 가지에 모두 나타남
교학의 주제: 온/처/계/근/제/연(경이나 논장에 나타나는 근을 모두 합하면 22가지)
수행의 주제: 4념처, 4여의족, 5근, 5력, 7각지, 8정도(5가지로 나타남)
2) 22가지 기능[根]
인간이라는 존재를 인간이 가진 기능이나 특수하고 고유한 능력의 측면에서 본 것을 모두 22가지 기능(indriya, 根)으로 정리해서 설하심.
『상윳따 니까야』 「기능 상윳따」(S48)에 178개의 경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하나의 경에 모두 다 언급되는 경우는 없고 논장 『위방가』 부터 22가지가 함께 언급됨.
아래와 같이 다섯 묶음으로 분류되는데
'마음의 기능(意根)'이 ⑥ 이 아닌 ⑨번에 나타나고, 여자의 기능이 ⑥ 에대신 나타나는 논장의 사례들과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 ① ~ ⑧ 은 육체적 기능을 ⑨ 이하는 정신적 기능을 말함)
⑴ 여섯 가지 감각기능 | ① 눈의 기능(眼根) ② 귀의 기능(耳根) ③ 코의 기능(鼻根) ④ 혀의 기능(舌根) ⑤ 몸의 기능(身根) ⑨ 마음의 기능(意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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⑶ 다섯 가지 느낌 |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으로 구분하여 ⑩ 육체적 즐거움의 기능(樂根) ⑪ 육체적 괴로움의 기능(苦根) ⑫ 정신적 즐거움의 기능(喜根) ⑬ 정신적 괴로움의 기능(憂根) ⑭ 평온의 기능(捨根) |
⑷ 해탈·열반을 성취하기 위한 다섯 가지 기능 | ⑮ 믿음의 기능[信根] ⑯ 정진의 기능[精進根] ⑰ 마음챙김의 기능[念根] ⑱ 삼매의 기능[定根] ⑲ 통찰지의 기능[慧根] ----- 특히 37보리분법에서 5근으로 나타남. “믿음의 기능은 네 가지 예류자의 구성요소에서, 정진의 기능은 네 가지 바른노력에서 마음챙김의 기능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에서 삼매의 기능은 네 가지 선에서 통찰지의 기능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서 봐야한다.” (S48:8 §§3~4요약) |
| ⑵ 세 가지 특수한 기능 | ⑥ 여자의 기능[女根] ⑦ 남자의 기능[男根] ⑧ 생명 기능[命根] ------ ⑦ 여자의 상태, 즉 여자의 외관상의 표시, 속성, 활동, 자세 등 여자임에 대한 통제를 하는 것 ⑧ 남자의 외관상의 표시, 속성, 활동, 자세 등 남자임에 대한 통제를 하는 것 ⑨ 함께 생겨난 정신과 물질들을 지탱하는 기능을 말한다. |
⑸ 여덟 단계의 성자들이 가지는 세 가지 기능 | ⑳ 구경의 지혜를 가지려는 기능(未知當知根 구경의 지혜의 기능(已知根) 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기능(具知根) ----- ⑳-예류도의 순간에 일어난 기능 -그렇게 법을 안 자들에게 속하는 예류과로부터 아라한도까지의 여섯 경우에 일어난 기능 -아라한과를 실현한 성자에게 일어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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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에 관한 설명이 길어지면서 『아비담마 길라잡이』와 『청정도론』을 먼저 번역 출간하신
초기불전연구원의 정신이 PTS나 BPS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초기불교의 흐름과 일치하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초기불전연구원과 고요한 소리 등의 업적에 따르는 자부심도 일깨워 주셨습니다.
제11장 존재란 무엇인가-12처[육내외처]
1) 12처[육내외처]
존재란 무엇인가, 세상이란 무엇인가, 일체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처님 대답
오온이 불교의 인간관이라면 육내외처는 불교의 세계관을 담은 가르침
| 육내처(六內處) | 육외처(六外處) | 세상, 일체 |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여섯 내부 영역 안(眼) — 눈 이(耳) — 귀 비(鼻) — 코 설(舌) — 혀 신(身) — 몸 의(意) — 마음 | 감각기관의 대상이 되는 여섯 외부 영역 색(色) — 눈에 보이는 대상 성(聲) — 소리 향(香) — 냄새 미(味) — 맛 촉(觸) — 감촉 법(法) — 마음의 대상(생각·기억·관념·상상·개념 등) | 안(眼)과 색(色), 이(耳)와 성(聲), 비(鼻)와 향(香), 설(舌)와 미(味), 신(身)과 촉(觸), 의(意)와 법(法)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 전체가 성립 고정된 실체 없음을 강조 |
處 혹은 감각장소로 번역되는 āyatana의 어원에 대한 설명과함께
12연기에서는 이쪽으로 온다는 뜻에서 입(入)으로 번역한 중국 역경도 칭송하셨습니다.
āyatana는 1) 12연기의 六入에서는 입(入)으로
2) 눈의 감각장소 등에서는 감각장소로
3) 6내외처와 무색계 4처에서는 처(處)로 옮겨짐
이어 『 상윳따 니까야 』 「육처 상윳따 」 (S:35)에 실린 248개 경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시며
이들의 핵심이 오온에서 설하신 해체해서보기-무상고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의 가르침과 일치함을 설명해주셨고
육내처와 육외처가 만나는 세상, 그 외의 어떤 것에도 의미부여 않음을 강조.
불교의 목적이 궁극적 행복-열반의 실현에 이르는 길이며
일체와 세상을 12처로 분류한 가르침 역시, 이러한 해탈/열반, 행복의 실현을 염두에 둔 부처님 가르침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육처의 가르침은 나와 세상을 각각 안의 여섯과 밖의 여섯으로 해체해서 보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이렇게 해서 나와 세상이 무상/고/무아임을 체득하여
이들에 대해서 염오-이욕-소멸 혹은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를 일으켜 해탈/열반을 실현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뭉쳐두면 개념에 속고 법으로 해체하면 깨닫는다는 말은 이 육처 상윳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제11장 존재란 무엇인가-12처[육내외처]를 마무리하는 글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 강의를 회향합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위대한 스승이신 부처님과 두 분 스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훌륭한 스승을 허락하신 복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빠르게 방송 오류를 바로잡아 주신 미디어팀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케잌 준비해주신 산띤드리야 법우님과 대중공양 올려주신 정유진 법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함께 공부하시고 정리 도와주신 법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보리원 법당에는 열한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5월 17일 일요일엔 10시부터 보리원 대청소와 2시 합창연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봉사와 합창을 통한 수행에 많은 동참바랍니다.
첫댓글 수고많으십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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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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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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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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