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협동조합 두 곳 연대 하굣길 방과후공간까지 동행자녀의 안전한 하굣길을 돕는 픽업서비스 모델이 춘천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춘천어깨동무사회적협동조합과 희망택시협동조합이 연대해 초등학생의 방과 후 픽업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픽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픽업서비스는 택시기사가 직접 학생들을 학교에서 돌봄 장소까지 픽업하는 서비스로,이 같은 제도는 춘천에서 처음 시행된다.별도의 비용과 예산도 투입되지 않는다.지난 7일부터 택시기사 6명이 금산초,호반초,금병초에 재학 중인 학생 10명을 방과후 공간이 있는 퇴계동으로 픽업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사회 안의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내 협동조합이 힘을 모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춘천어깨동무사회적협동조합은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운영된 초등돌봄 방과후 협동조합 모델발굴사업을 통해 설립된 곳으로,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희망택시협동조합은 지난해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택시협동조합이다.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내달 2일까지 해당 사업을 진행한 후 결과공유회와 수요조사 등을 거쳐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조경자 협동조합지원센터장은 “초등돌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돌봄이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협동조합 연대를 기반으로 촘촘한 돌봄을 위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오세현 tpgu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