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정을 하면 서비스는 어떠신지, 선생님과는 어떤 것을 하는지, 어르신의 생활에 맞춤돌봄이 도움이 되는지 꼭 여쭤본다.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칭찬은 ‘찬찬하다’, ‘배운 양반’,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남진마을에 갔더니 생활지원사 선생님을 ‘교양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신다.
“그 사람 참 교양있어. 말도 벌로 안 하고, 오면 꼭 뭐이든지 알려주고 가고.”
정확히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배운 양반’과 비슷한 표현 아닐까?
선생님들은 평소 어르신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시니까 다녀오면 꼭 알려드린다. ‘마을에 갔더니 이런 저런 칭찬을 하시더라’ 하면서….
이번에도 교양있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전해드렸다. 안 그래도 마을에 어르신들이 ‘싹싹하고 이쁜 아가씨’가 다녀갔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싹싹하고 이쁜 아줌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구주영
첫댓글 교양이란?
보통 독립된 개인이 의당 가져야 한다고 여겨지는 여러 분야를 망라한 일정 수준의 지식이나 상식을 말한다.
그리고 고전문학이나 예술 등의 수준 높은 문화에 대한 조예가 있어
그것이 개인의 품위와 인격에 반영되고 사물에 대한 이해력과 창조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현장에 활동하는 선생님이 어르신을 만날때의 모습을 그려본다. 교양있는 사람...예를 다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