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10
아도니야의 거사 / 은혜목회정보
핵심 :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만 의지하자!
분류 : 신앙적 삶의 자세
다윗은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가 않을 정도로 노쇠하였습니다. 신복들이 동녀를 구하여 왕을 따뜻하게 해드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때에 아도니야가 왕위를 차지하겠다고 거사를 일으켰습니다.
그는 병거와 기병 및 전배 50인 등 친위 세력을 준비하는 등 평소부터 왕권에 대한 야욕을 불태워 오다가, 부왕 다윗이 늙어 더 이상 통치 행위가 힘들게 되자, 먼저 기선을 장악하기 위해 거사를 벌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도니야의 그 거사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아도니야 거사가 실패한 원인을 살피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아도니야의 거사가 실패한 원인은 무엇이겠습니까?
1.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인간적 욕망을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도니야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인간적 욕망을 따랐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아도니야는 선지자 나단과 대제사장 사독과 시위대장 브나야 및 솔로몬을 자신의 거사 모임에 초청하지 않았습니다(10). 그 이유는, 이들은 솔로몬을 다윗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의 뜻은 솔로몬에게 있었고(삼하 12:24-25), 다윗 역시 그 같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평소 그 같은 마음을 내비쳤습니다(대상 22:9-13).
그런즉 아도니야 자신도 차기 왕권에 대한 하나님과 다윗의 뜻이 솔로몬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거사를 일으켰던 것입니다.
이렇게 아도니야는 하나님의 뜻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군부를 의지하여 거사를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 결과, 그의 거사는 철저히 실패했고(49), 그는 겨우 목숨만을 부지하던 중 그래도 왕권에 대한 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하다가, 마침내 솔로몬 왕의 시위대장 브나야에게 처형당하고 말았습니다(2:25).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들이 무슨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고자 할 때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좋고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하여,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일을 추진하다가는 반드시 아도니야와 같은 처절한 실패의 결과를 낳고 맙니다. 반대로 주변 상황이 불리하고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가득 찼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그 일을 기뻐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그 일에 함께 하고 있다면,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우리는 본문을 통해 이 평범하고도 귀한 진리를 바로 깨달아야 하겠습니다(잠 16:9, 고전 10:12).
2. 외형적 조건만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도니야가 다윗 이후의 차기 왕권을 노리는 데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① 당시 아도니야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였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장자 압논은 다말 강간 사건으로 인해 동생 압살롬에게 피살당했고(삼하 13:29), 둘째인 길르압은 어려서 일찍 죽었고, 셋째 압살롬은 부친 다윗을 대적하여 반역을 일으켰다가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에게 죽었기 때문입니다(삼하 18:14-15). 그러니 실제적인 장자로서 그는 왕위를 이어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② 아도니야는 형 압살롬처럼 용모가 준수하고 다윗으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은 자였습니다.
더욱이 그는 아비 다윗으로부터 한 마디 섭섭한 말이나 어떤 징계도 받은 바 없이 자랐었습니다(6). 그러기에 아도니야는 자신이야말로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는 전혀 안중에 없고 다만 스스로 높아져 이스라엘의 왕위를 찬탈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교만한 아도니야는 결국 자신의 몰락을 재촉하고 맙니다. 실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것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잠 16:18).
③ 또한 아도니야는 군대장관과 대제사장을 수하로 끌어들일 만큼 뛰어난 정치력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야심 만만한 기질, 수려한 용모, 탁월한 용모, 탁월한 정치력 등 여러 면에서 아도니야는 형 압살롬을 닮았습니다(Josephus. A.D. 1세기의 유대 역사가). 한편, 아도니야는 다윗의 헤브론 시절에 태어난 인물이기 때문에, 당시 그의 나이는 35-36세 가량 되었을 것입니다(Hammond). 아직 소년이었던 솔로몬에 비해볼 때 참으로 그가 왕이 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조건만을 내세웠던 그는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외형적인 조건을 앞세우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사람의 도움만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아도니야는 사람의 도움만 의지하다가 실패했습니다.
아도니야는 예루살렘 남동쪽 기드론 골짜기의 에느로겔 샘물 근방의 소헬렛에서 군대 장관 요압과 대제사장 아비아달을 핵심 멤버로 하여, 여러 왕자들과 신복들과 유지들을 초청하여 거사 모임을 성대하게 베풀었습니다(9).
외형적인 세력으로 보아, 아도니야를 따르는 무리들은 대단했습니다. 무엇보다 군대 장관 요압의 가담은 아도니야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요압은 군부의 실세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도니야는 자기 왕권이 거의 자신의 수중에 들어온 것인 양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도니야는 "내가 왕이 되리라(5)"하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도니야의 거사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성공은 사람의 도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도니야처럼 사람의 도움만 의지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그의 은혜를 의지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시 20:7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 결론(決論)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여러분! 이 시간 우리는 아도니야의 거사가 실패한 원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면 아도니야가 실패한 원인은 무엇이었습니까?
1.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인간적 욕망을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2. 외형적 조건만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서열과 용모와 정치력을 내세웠습니다.
3. 사람의 도움만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도니야처럼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만 의지하므로 솔로몬처럼 승리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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