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주차장에서 나와 바로 인근의 고석정으로 향한다.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실린 고석정에 대한 상세설명은 다음과 같다.
고석정은 철원 9경의 하나로 한탄강 중류에 있는데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孤石)과 정자 및 그 일대의 현무암 계곡을 총칭하여 부르고 있다.
서기 610년 신라 진평왕 때 고석바위 맞은편에 10평 규모의 2층 누각을 짓고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그 후 서기 1560년 조선조 명종 때는 의적 임꺽정(林巨正)이 정자 건너편에 석성(石城)을 쌓고 웅거하였다 하는데, 누각은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던 것을 1971년 복원하였고, 그 뒤 1989년 개축 정비하였다.
강 중앙에 위치한 10m 정도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奇巖峰)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동굴이 있고, 건너편 산 정상에는 석성이 남아 있다. 1977년 3월 17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출입구에서부터 바로 아래로 내려간다.
고석정 정자 아래로 굽돌아 흐르는 한탄강과 주위의 절경을 감상한다.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 듯한 벼랑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계곡에서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뱃놀이 배도 떠다니고 있다.
20분 가량 고석정을 잠시 돌아보고 나와서, 지난번 사전답사 때 와서 예약해두었던 고석정 바로 인근의 임꺽정가든으로 간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모두들 오늘의 매운탕이 아주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미식가 김정택회원은 음식이 간이 맞고 재료가 싱싱하여 한수 이북에서는 최고의 맛집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지난 봄 경부합동대회 당시의 매운탕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평을 덧붙인다.
그러고 보니 맛맹인 내가 지난번 문경의 친구가 운영하는 그곳 중견회사의 전무가 직접 주문 예약한 음식이라 이때까지 맛있었던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가슴이 뜨끔해진다. 이럴 수가?! 무엇보다 부산 친구들에게 미안해진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순서로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에 올라 철원평야를 굽어보고 백마고지 등을 살펴볼 차례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