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거리』(윤희중 작사/작곡)는 1989년 발매된 「이선희」
5집 앨범에 수록된 재즈/블루스풍의 곡으로, 〈KBS 가요 톱 텐〉
1989년 8월 셋째 주 에서 9월 셋째 주까지 5주 연속 1위로
골든 컵을 수상했던 곡이며, "16 Beat Shuffle" 리듬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선희」는 '가요계의 작은 거인(巨人)'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1984년 강변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 하며 데뷔, "J에게" "아름다운 강산", "나 항상 그대를",
"아! 옛날이여", "인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 했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마어마한 가창력은 언제나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답니다.
「이선희」는 이 곡을 작사,작곡한 1992년 음반 제작자 겸 자신의
매니저였던 '윤희중'과 결혼해 딸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결혼 6년 만에 파경(破鏡)을 맞았고 '윤희중'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선희」는 2006년 9세 연상의 재미 교포
건축 사업가 정 모씨와 재혼했습니다. 하지만 재혼 14년 만에 결국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죠.
두 번째 아픔을 뒤로 하고 「이선희」는 본업인 가수로 돌아옵니다.
사실 「이선희」는 워낙 자기 관리가 철저한 데다 TV 매체 등의
노출이 적어 사생활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재혼을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대중은 그의 이혼
소식보다도 가수 컴백 소식에 더욱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2022년이 저물고 있는 최근 「이선희」가 소속된 '후크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이승기 사이에 분쟁과 그녀와 딸이
관련된 금전적인 구설수에 휘말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죠.
누구나 그렇듯이 인간 만사(人間 萬事)가 순탄치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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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은 쓸쓸한 이 거리에
바람마저 불어오면 난 정말 외로워요
가로등 불빛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어
비마저 내린다면 난 정말 슬플 거야
비가 오면 흠뻑 맞고 바람 불면 뛰어가고
누가 볼까 두려워서 두 손으로 눈 가리고
그대 떠난 이 거리엔 바람만이 불어오네
그대 떠난 이 거리엔 어둠만이 깊어가네
비가 오면 흠뻑 맞고 바람 불면 뛰어가고
누가 볼까 두려워서 두 손으로 눈 가리고
그대 떠난 이 거리엔 바람만이 불어오네
그대 떠난 이 거리엔 어둠만이 깊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