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담배는 절대로 호기심으로 피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담배의 독을 알고 절대 흡연을 하지 않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간절한 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차
내 동생은 1학년 때 담배를 피웠다_ 013
우리 아빠도 어렸을 때 담배를 피웠다_ 020
너희 아빠 아직도 담배 피우니?_ 026
환상 향기 유치원에서 나는 아빠 냄새_ 034
도전! 담배 알기 피라미드_ 041
호랑이 담배 피는 이야기_ 049
니코틴 나라_ 060
골초 동물들_ 070
타르 성_ 076
반반의 괴물_ 085
아빠가 계곡에서 떨어졌다고?_ 094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_ 099
청산가리, 너도 담배 속에 있다고?_ 103
폐만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고?_ 108
우리 아빠는 어떻게 담배에 노출 되었나?_ 116
나는 아빠의 고등학생 시절이 싫었다_ 124
아빠는 인기 없는 과장님이었다_ 128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간곡한 부탁
농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그 동네는 집집마다 담배를 재배했습니다. 나는 그 때 처음 담배 농사 짓는 것을 봤습니다. 집집마다 잎이 큰 담배가 어른들 키보다 크게 자라고 있어 신기했습니다. 여름이면 맨 아래 담배 잎부터 따서 말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잎이 커서 담배 밭에는 바람이 통하지 않았고 잎에서 독한 냄새가 풍겨 잎을 따다가 밭에서 정신을 잃고 쓸어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심심찮게 앰브란스가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나는 무서웠습니다.
“식물의 잎사귀가 사람을 기절 시킨다니…….”
담배잎을 따서 말리고 찌고 잘라서 담배로 만들면 더욱 독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를 떠난 후 오랫동안 담배에 대하여 잊고 지냈습니다. 우리 집에는 아무도 담배를 피지 않았고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밖에 나가 담배를 피웠기 때문입니다. 나는 담배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지만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흡연 하는 사람도 건강에 좋지 않지만 간접흡연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에서도 저녁만 되면 방송이 나왔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여러분들게 말씀 드립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피우는 담배연기는 환기구를 통하여 위층으로 퍼져 어린이들과 비흡연자 분들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이해와 배려로 간접흡연이 없는 우리 아파트가 되도록 입주자 여러분께서는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금연하는 나이 든 사람이 생기는 한편 언제부터인가 젊은 학생들이 담배 피는 모습을 골목길에서, 혹은 건물 귀퉁이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흡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을 때 출판사에서 금연에 대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책과 인터넷 등 여러 곳에서 자료를 찾았습니다.
나는 다시 무서워졌습니다. 담배가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습니다. 담배 속에 생명을 갉아 먹는 것들이 이렇게도 많은 줄을 몰랐습니다. 담배는 천하에 몹쓸 것이었습니다. 담배는 절대로 호기심으로 피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담배의 독을 알고 절대 흡연을 하지 않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간절한 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