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잔혹한출근길
02. DENY
들리는 것, 보이는 것 등 내게 느껴지는 모든 것들을 알면서도 전부 외면하는 이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웬만하면 한글로 제목을 짓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문장을 압축할 하나의 단어가 없더라구요.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꼭 알려주세요.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이 뭐지?!'를 생각하며 만들다 보니 '뭐다!'라고 정의할 수 없는 조합의 사운드가 되었습니다. 락..?일까요? 멋진 기타 리프를 즐겁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사 안예은
작곡 안예은
편곡 정원호, 이주현, 정귀문, 이지훈, 안예은
https://youtu.be/01Xt4c5yXYw?si=21E1IXiEmIHTH_sz
차라리 내가 미쳤다고 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줘
눈앞에 있는 것들이 전부 거짓이라고
손가락에 피가 맺힐 때까지
시곗바늘을 거꾸로
발바닥이 터져나갈 때까지
왔던 그 길을 다시 또
돌아가는 건지 헤매이는 건지
영원히 영원한 시간에 갇혀
틀린 그림을 찾네
차라리 내가 미쳤다고 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줘
눈앞에 있는 것들이 전부 거짓이라고
그래 내가 미쳤다고 할게
제정신이 아니라고 할게
제발 나에게 어디서부터인지 말해줘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간
지옥 안의 지옥으로
외면해 봐도 지겹게 돋아나
사랑이란 이름으로
정답을 손에 넣고도 착각하는 건지
멈춘 시간 속 어딘가 매여
맞는 조각을 찾네
차라리 내가 미쳤다고 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줘
내게 들리는 것들이 전부 거짓이라고
그래 내가 미쳤다고 할게
제정신이 아니라고 할게
제발 나에게 어디까지인지
사실은 나도 알고 있어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
늪에 빠져 고갤 젓는 것도 비웃을 테지
그래도 나 믿지 않을래
빌고 빌어 거짓이 되도록
제발 이대로 공허 속에 추락하게 해 줘
첫댓글 전에 공연 갔다가 이거 라이브로 선공개하는거 들었는데 진짜 쩌렁쩌렁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