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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백]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교회는 해마다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고 있다. 이는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에서 비롯되었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 여러 차례 나타나셨는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이 발현 첫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하였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한다. 또한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다지도록 기도한다.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을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천상 은총만을 바라는 저희를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흙을 일구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3,9-24
9 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16 그리고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임신하여 커다란 고통을 겪게 하리라.
너는 괴로움 속에서 자식들을 낳으리라.
너는 네 남편을 갈망하고 그는 너의 주인이 되리라.”
17 그리고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으니,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사는 동안 줄곧 고통 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
18 땅은 네 앞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돋게 하고 너는 들의 풀을 먹으리라.
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21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
23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24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2.3-4.5-6.12-13(◎ 1)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산들이 솟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
마태 4,4
◎ 알렐루야.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또는>
마태 5,4.6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으리라.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지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
Saturday of the Fifth Week in Ordinary Time
Lectionary: 334
Reading 1
The LORD God called to Adam and asked him, "Where are you?"
He answered, "I heard you in the garden;
but I was afraid, because I was naked,
so I hid myself."
Then he asked, "Who told you that you were naked?
You have eaten, then,
from the tree of which I had forbidden you to eat!"
The man replied, "The woman whom you put here with me—
she gave me fruit from the tree, and so I ate it."
The LORD God then asked the woman,
"Why did you do such a thing?"
The woman answered, "The serpent tricked me into it, so I ate it."
Then the LORD God said to the serpent:
"Because you have done this, you shall be banned
from all the animals
and from all the wild creatures;
On your belly shall you crawl,
and dirt shall you eat
all the days of your life.
I will put enmity between you and the woman,
and between your offspring and hers;
He will strike at your head,
while you strike at his heel."
To the woman he said:
"I will intensify the pangs of your childbearing;
in pain shall you bring forth children.
Yet your urge shall be for your husband,
and he shall be your master."
To the man he said: "Because you listened to your wife
and ate from the tree of which I had forbidden you to eat,
"Cursed be the ground because of you!
In toil shall you eat its yield
all the days of your life.
Thorns and thistles shall it bring forth to you,
as you eat of the plants of the field.
By the sweat of your face
shall you get bread to eat,
Until you return to the ground,
from which you were taken;
For you are dirt,
and to dirt you shall return."
The man called his wife Eve,
because she became the mother of all the living.
For the man and his wife the LORD God made leather garments,
with which he clothed them.
Then the LORD God said: "See! The man has become like one of us,
knowing what is good and what is evil!
Therefore, he must not be allowed to put out his hand
to take fruit from the tree of life also,
and thus eat of it and live forever."
The LORD God therefore banished him from the garden of Eden,
to till the ground from which he had been taken.
When he expelled the man,
he settled him east of the garden of Eden;
and he stationed the cherubim and the fiery revolving sword,
to guard the way to the tree of life.
Responsorial Psalm
R. (1) In every age, O Lord, you have been our refuge.
Before the mountains were begotten
and the earth and the world were brought forth,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you are God.
R. In every age, O Lord, you have been our refuge.
You turn man back to dust,
saying, "Return, O children of men."
For a thousand years in your sight
are as yesterday, now that it is past,
or as a watch of the night.
R. In every age, O Lord, you have been our refuge.
You make an end of them in their sleep;
the next morning they are like the changing grass,
Which at dawn springs up anew,
but by evening wilts and fades.
R. In every age, O Lord, you have been our refuge.
Teach us to number our days aright,
that we may gain wisdom of heart.
Return, O LORD! How long?
Have pity on your servants!
R. In every age, O Lord, you have been our refuge.
Alleluia
R. Alleluia, alleluia.
One does not live on bread alone,
but on every word that comes forth from the mouth of God.
R. Alleluia, alleluia.
Gospel
In those days when there again was a great crowd without anything to eat,
Jesus summoned the disciples and said,
"My heart is moved with pity for the crowd,
because they have been with me now for three days
and have nothing to eat.
If I send them away hungry to their homes,
they will collapse on the way,
and some of them have come a great distance."
His disciples answered him, "Where can anyone get enough bread
to satisfy them here in this deserted place?"
Still he asked them, "How many loaves do you have?"
They replied, "Seven."
He ordered the crowd to sit down on the ground.
Then, taking the seven loaves he gave thanks, broke them,
and gave them to his disciples to distribute,
and they distributed them to the crowd.
They also had a few fish.
He said the blessing over them
and ordered them distributed also.
They ate and were satisfied.
They picked up the fragments left over–seven baskets.
There were about four thousand people.
He dismissed the crowd and got into the boat with his disciples
and came to the region of Dalmanut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