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 12. 31. 화요일
햇볕이 났으니 덜 춥다.
서울 최고온도 영상 4도, 최저온도 영하 3도
2024년은 오늘까지이고,
2025년은 내일부터 시작한다.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만10째가 곧 다가온다
2025. 2. 25.은 어머니 제삿날, 만 10년째가 되는 날이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 MND청사의 연말연초의 행사를 떠올린다.
매년 12월 31일 오전에는 종무식을 거행했고, 일과도 일찍 끝냈다.
다음날인 1월 1일은 법정공휴일이기에 근무하지 않고는 집에서 쉬고, 그다음날인 1월 2일에 직장에 나가서 오전에 시무식을 거행했다.
각과마다 참가인원은 직원 한 명씩 배정되었으며, 시무식에는 장·차관, 차관보, 실장, 국장, 과장 등 이하 직원들이 차출되어서 참석했고, 애국가를 불렀다.
* 장관은 청와대로 나갔고......
연말연시에 관한 행사는 정부 모든 부처 같을 것이다.
2.
인터넷에서 아래 사진을 보았다.
나의자부심 → 나의 자부심 → 나 의자 부심
* 속이 상했나봐유. 의자를 부셔버렸으니.....
띄어쓰기를 제대로 했남유? 서울 동작구는 ' 동작 그만'
3.
지난 8월 산소 벌초하려고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 고향에 내려갔고, 상경할 때다.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자동차를 잠깐 멈춘 뒤, 점심 사 먹고 쉬면서 농산물판매센터에도 들렀다.
멧돌호박 2개를 샀다.
하나는 당시에 이내 호박국 끓여서 맛있게 먹었고, 하나는 거실에 두어서 4달 가까이나 여지껏 장식용으로 놔두었다.
아쉽게도 호박 겉껍질에 달작지근한 즙이 나와서 곰팡이 서린 것처럼 지저분하게 보이기에 화장지로 두어 번 닦아냈다.
오늘은 맷돌호박을 부엌칼로 힘들게 잘라 절단해서 숟가락으로 호박속을 긁어냈고, 겉껍질을 벗겨냈다.
맷돌호박 씨앗은 아마도 700개쯤이다. 물로 깨끗이 씻은 뒤에 물기를 말렸다.
씨앗 일부를 내년 봄에 시골로 가져 가서 텃밭 흙에 묻어 싹을 틔워서 모종했으면 싶다.
맷돌호박은 여러 용도로 식용하기가 좋다.
시골에서 농사 짓던 때를 잠깐 회상한다.
내가 정년퇴직한 뒤에서야 시골로 내려갔고, 그때까지 시골집에서 혼자 사시던 어머니와 함께 둘이서 살기 시작했다.
텃밭 세 자리에 여러 종류의 채소를 가꿨으며 특히나 커다란 호박농사를 지었다.
남한테도 나눠주고.
그때가 마냥 좋았다.
늙은 어머니가 아직껏 살아계셨기에.
정년퇴직해서 고향에 내려가서야 수십년 만에 모자간 둘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나도 이렇게 많이 가진 부자, 진짜부자였으면 싶다!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게다.
2024. 12. 31. 화요일.
오후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나가서 한 바퀴 돌았다.
너무나 피곤하고 지쳐서 쓰릿 쓰릿하며 비틀거리며 걸었다.
힘겹게 한 바퀴 돈 뒤에 집으로 돌아왔고, 누워서 눈 감고는 낮잠을 잤다.
나날이 자꾸만 그냥 지친다.
노년의 세월 탓일 게다.